| 
| | | ⓒ 경북동부신문 | |
자을아천(慈乙阿川)은 고을의 북쪽 40리에 있으며, 자천마을 서쪽에는 옛능(古陵)이 있다.
(원문) 慈乙阿川 在郡北四十里慈川 村 西有古陵
단호(丹湖)186)는 고을의 북쪽 20리에 있으며, 현감(縣監) 정호례(鄭好禮 1604~1672)187) 가 도백(道伯)188)에게 요청하여 일꾼 수만 명을 얻어〔저수지
를〕파고 물길을 따 농사짓는 사람들이 〔이 저수지의 물을〕끌어 물도랑을 만들어 밭에 물을 댔다.
(원문) 丹湖 在郡北二十里 縣監鄭好禮 請道伯得役徒數萬 以濬瀹之野 人引爲渠而灌田
횡계(橫溪)189)는 고을의 북쪽 50 리 자을아천(慈乙阿川)의 상류에 있으며, 다른 이름으로는 횡거(橫渠)라고도 한다. 훈수(塤叟) 정만양(鄭萬陽 1664~1730)190)과 지수( 叟) 정규양(鄭葵陽 1667~1732)191)이 선비들을 지도한 곳으로, 구곡(九曲)과 40〔개소의〕 명승(名勝)이 있다. 영조(英祖)가 화공에게 횡계를 그림으로 그려 임금에게 올
리라 명하였다.
(원문) 橫溪 在郡北五十里 慈乙川上 流 一名橫渠 塤篪 鄭萬陽葵陽 藏修之所 有九曲四十名勝 英宗命 工圖上
어람연(御覽淵)은 고을의 서쪽 30리 팔공산 아래에 있으며, 신라 경순왕(敬 順王)192)이 나들이 하는 도중 수레를 잠시 멈추고 벽제(辟除)193)를 하고 머물러 노닐며 감상하였다하여 이렇게 이름붙인 곳이다.
(원문) 御覽淵 在郡西三十里八公山下 新羅 敬順王駐蹕遊賞 故名焉
순흥연(順興淵)은 고을의 북쪽 10리 하대전(下大田)에 있으며, 순흥부사(順興府使) 이보흠(李甫欽 ?~1457)194)이 낚싯대를 드리운 곳 으로,〔이 보흠이 단종복위 사건에 연루되어 금성
대군과 더불어〕화를 입었을 때 못(淵)의 물이 며칠 동안 붉게 흘렀다고 하여 후인들이 이를 연유로 순흥연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한다.
(원문)
順興淵 在郡北十里下大田 順興府使 李甫欽垂釣處 及被禍 淵水數日赤流
後人因以名焉
|
경북동부신문
기사목록 | 기사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