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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갈등을 해결하는 방법
최병식 편집국장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d3388100@hanmail.net입력 : 2018년 10월 17일(수) 18:22
ⓒ 경북동부신문


 세상 살아 가면서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사람들은 서로 다른 환경속에서 독특한 문화와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왔고 또 살고 있다. 따라서 나와 다른 가치관을 가진 것을 당연히 받아들이고 존중해야 하는데 나와 같은 프레임에 들어오지 않으면 이상한 사람이라고 여기는 편협한 사고가 갈등을 만들어 낸다.
 사람이 사는 곳에 어떤 식으로든 문제(갈등)가 없는 사람과 조직은 없다. 이러한 문제를 통해 적당한 스트레스를 갖고 이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곧 우리네 삶이다.
사회가 민주화 될수록 갈등은 더욱 늘어나게 돼있다. 민주화 된다는 것은 각자의 목소리가 더 많아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통제되고 획일화된 사회에서 벗어나 민주주의가 정착된 사회일수록 갈등이 늘어나는건 당연하다. 소속 구성원들의 많은 부분들이 서로 상충되고 각자 이득에 관계되는 일이 되면 갈등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우리 지역에도 크고 작은 민원부터 시작하여 집단 이기주의적인 사안까지 곳곳에서 비생산적인 사회적 갈등으로 서로 감정만 격해지는 일이 비일비재다. 그러나 아무리 격한 갈등이 있을지라도 구성원들간 합의에 의한 원만한 해결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갈등이 생기는 가장 큰 이유는 대화를 포함한 소통의 부재로 서로 다른 의견을 조율하지 못하는데 있다. 개인이든 조직의 갈등을 해결하다 보면 매우 간단한 방식으로 갈등이 서로 해결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그 방식은 매일 10분이라도 진심을 갖고 서로 소통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많은 구성원들의 갈등을 풀기 위해서는 소통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갈등이 생긴다는 사실이 아니라, 그 갈등을 어떻게 조율하고 해결하느냐의 문제라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 지역 사회전체를 아우르는 기본적인 절차와 공감대가 마련되어 있느냐다. 또한 그 결정과정을 신뢰하고 사회 구성원들간 공감할 수 있느냐도 마찬가지. 과정을 모르고 어떠한 이유로 결정했는지 알지 못한채 결과만 툭 던지고 승복하라고 하면 누구도 승복하기 힘들 것이다.
 비록 지역사회지만 합리적이라면 시민들은 이미 충분히 그러한 갈등해결 시스템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본다. 오히려 그런 장치를 마련하지 못하여 각종 갈등이 표면적으로 나오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민주사회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의견들이 쏟아져 나오게 돼있다. 그리고 우리가 살아간다는 것은 바로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다.
 건강한 민주사회란 건전한 시민성을 가진 성숙한 시민들이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지혜롭게 갈등을 해결하고, 그 해결과정을 통하여 더욱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는 긍정적 사고가 매우 중요하다.
 갈수록 심화되는 소득불균형과 개발중심의 정책이 소외감을 느끼는 주민들한테 갈등의 빌미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사전에 주민의 의견을 듣지 않은 개발, 주민이 반대하는 개발, 민주적인 의사 결정 과정이 없는 개발일 경우 갈등은 더 심화될 수밖에 없다.
 지자체를 포함한 관련기관들은 다양한 지원대책을 동반한 소통을 통해 소외당하는 주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워주고 갈등을 해소할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 일방적 설득의 소통이 아니라 삶의 활력을 되찾아 줄 수 있는 진정한 소통 방안에 대해서도 많이 노력해야 한다.
정책결정에 앞서 특정 정책이 초래하는 사회적 갈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민주적으로 수렴하는 과정이 공론화다. 지역의 다양한 관계자들과 문제들이 얽혀 있기 때문에 사회적 합의를 위해서는 공론화 과정이 꼭 필요하다. 주민의 삶과 미래를 좌우하는 정책은 공론화를 거쳐 결정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정책에 대해 직접적이고도 실질적으로 영향을 받는 당사자가 주민이니 정책결정의 주인은 궁극적으로는 주민이라는 말이다.
결론적인 이야기지만 사회조직 안의 갈등이란 공동체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다. 따라서 조직 구성원들이 받아들이지 않는 정책이라면 그 어떤 것이라도 성공하기 어렵다. 갈등 또는 잘못된 정책을 어떻게 해보려 막대한 예산을 들이는 것은 미봉책은 될 수 있겠지만 근본적인 것은 아니다. 이미 나온 갈등구조를 선순환시키고 변증법적인 정․반․합 구조로 승화시켜 지역이나 조직발전의 자양분으로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에너지만 낭비하는 사회적 갈등과 소모적인 논쟁을 없애고 소통과 믿음으로 그 갈등과 논쟁을 승화시킬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하다.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d33881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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