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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칭의 말(馬) 이야기(15)
김 미 경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d3388100@hanmail.net입력 : 2018년 11월 22일(목)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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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과 관련된 몽골의 전통 악기인 마두금(馬頭琴, морин хуур(몽골어), 마토친)에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먼저, 마두금의 모양을 보면 두 개의 현을 가졌으며 머리 부분에 말머리로 된 장식을 가지고 있는 악기이다. 여기에서 나는 소리는 한국의 해금이나 중국의 얼후(二胡)의 소리와 유사하게 들리는데 다만 조금 묵직한 느낌이 있다. ‘모린 후르(morin khuur)’ 또는 ‘모리니 톨고이 후르(moriny tolgoit khuur)’라고도 부르는데, 그 의미가 ‘말 머리를 한 현악기’라는 뜻이다.
 이런 말모양 머리를 한 악기에 더 재미있는 이야기가 함께 전해내려오고 있다. 아주 오래전 몽골에서 내려오는 전설에 따르면, 내몽고 대초원에 소화(苏和)라고 불리는 남자가 살았는데, 어느 날 집으로 오는 길에 떨고있는 어린 흰말 한 마리를 보게 되었다. 가엽게 생각한 소화(苏和)는 흰말을 집으로 데리고 와서 정성껏 치료하고 보살펴서 흰말을 건강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둘은 아주 친한 사이가 되어 언제나 함께 하며 의지하며 자라게 되었다. 그 마을에는 돈많고 욕심많은 왕씨 할아버지가 살았는데, 그는 말을 중시해서 말대회를 개최해서 좋은 말을 사들였다. 소화와 그의 흰말은 이 소식을 듣고 함께 대회에 참가하기로 하며 서로 기뻐하였다.
 소화와 그의 흰말은 대중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우승을 차지했는데, 왕씨 할아버지는 소화의 흰말을 강제로 빼앗고 소화를 집으로 강제로 보내버렸다. 집으로 오게 된 소화는 밤낮으로 그의 애마를 생각했고 그 흰말 또한 내내 주인인 소화만을 그리워했다. 흰말을 얻어 기뻐진 왕씨 할아버지는 어느 날 이 흰말을 타고 대신들에게 자랑하며 탔는데, 갑자기 이 흰말이 미친 듯이 날뛰며 왕씨 할아버지를 떨어뜨리고 초원을 향해 곧장 달아났다. 왕씨 할아버지는 사람을 시켜 화살로 말을 쏘라고 명령했고 말은 화살에 맞고 휘청이더니 다시 멈추지 않고 소화집 쪽으로 달렸다. 화살을 맞고 피를 흘리며 달려온 흰말은 소화의 집에 도착해서는 땅에 쓰러져서 길게 울부짖었다. 이 때 이 소리를 듣고 나온 소화가 흰말을 보고 매우 반가워하여 끌어안았지만, 이미 기진맥진한 말은 거칠게 숨을 몰아쉬고는 슬픈 눈으로 소화를 바라보고는 죽어버렸다. 소화는 슬퍼하며 울다가 잠이 들어버렸는데 꿈에서 흰말이 나타나 소화에게 말했다.
 ‘소화야, 울지마. 더 이상 슬퍼하지 말고 내 몸으로 악기를 만들어 평생 너와 함께 하게 해주렴.’ 이후 잠에서 깨어난 소화는 흰말의 몸으로 악기의 몸통을 만들고 애마의 형상을 한 말머리 장식을 더하여 악기를 만들어서 그 악기를 평생 연주하며 함께 하였다고 한다. 소화는 그의 애마를 기념하기 위해 말의 가죽과 말형상을 한 악기를 만들었는데, 여기에서 나는 소리는 이 흰말의 생전 울음 소리와 흡사했고 그 후 사람들은 그것을 마두금(马头琴)이라 이름하였다. 지금은 몽골에서는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악기가 되어 오늘날까지 전해오고 있다.
1990년대 이전에는 몽골에서 남자만 연주할 수 있었던 마두금의 전통음악은 2008년 유네스코 인류무형 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 사진 제공 : baid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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