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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칭의 말(馬) 이야기 18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d3388100@hanmail.net입력 : 2019년 02월 07일(목) 17:54
ⓒ 경북동부신문
오늘은 말의 이름에 관한 이야기를 알아보려고 한다. 고대부터 기록된 자료를 통해 본 말 이름에 관한 이야기인데, 아주 흥미로우리라 생각된다. 고대의 말에 대한 기록은 중국의 주나라(周, 기원전 10세기경부터 기원전 256년)에서 제일 먼저 보이며, 《주례》를 참고하여 보면 “천자는 육마를 타고, 제후는 사마를 타며, 대부는 삼마를 타고, 선비는 이마를 타야 하는데, 많이 쓰면 분수에 맞지 않는다. (天子驾六马,诸侯四马,大夫三马,士二马,用多了就是僭越)”라는 말을 통해 짐작하여 볼 때, 말이 단순한 승용의 개념을 넘어 그 당시에 신분 상징의 역할도 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는데, 이 모두 말에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음이다.
먼저, 주목왕(周穆王)의 팔준(八駿)의 개별 호칭을 살펴보면, 적색의 준마라는 뜻의 화류(驊騮), 속도가 빠른 말이라는 뜻의 녹이(騄耳), 붉은 천리마의 뜻을 가진 적기(赤驥), 흰색 좋은 말이라는 뜻의 백희(白羲), 커다란 황마라는 거황(渠黄), 돌궐어로 은백색의 좋은 말이라는 뜻의 유륜(逾輪), 목이 가늘고 옅은 검은색 좋은 말이라는 도려(盗驪), 고대 좋은 말을 가리키는 산자(山子)로, 말들의 명칭은 모두 품위가 있고 격이 있다.
다음은 진시황이 칠준마의 이름을 살펴보자. 바람을 따라잡을 정도로 빠른 준마를 가르키는 추풍(追風), 흰토끼라는 뜻의 백토(白兔), 자극히 빠르다는 뜻의 섭경(蹑景), 따라잡는다는 뜻의 준마(駿馬)명인 추전(追電), 날아오른다는 뜻의 준마(駿馬)명인 비편(飛翩), 동으로 만든 공작이라는 뜻의 동작(銅爵), 야생 오리라는 뜻의 신부(晨凫)이다. 이 일곱 가지의 이름 중 흰토끼(白兔)가 무슨 말의 이름으로 됐는지 궁금할 것이다. 백락이라 불리는 명마를 잘 알아보는 신하가 있었는데, 백락은 그가 쓴 《相馬經》에 좋은 말의 네 가지 기준을 자세하게 썼다. 좋은 말의 기준을 살펴보면, 좋은 말은 머리는 토끼 같아야하고, 귀는 여우같아야 하며, 눈과 목은 새 같아야하고, 등은 물고기 같아야한다는 것이다. 백토(白兔)는 머리가 토끼 같은 순백의 준마를 가리키는 말로, 진시황의 칠준마 중의 하나로 이름을 당당히 차지한다.
다음은 항우의 오추마(烏騅馬)이다. 진말(秦末)에 초한(楚汉) 양국의 전쟁이 났을 때 이름난 말로, ‘오야’라고 부르는데, 주인은 명성이 높은 서초 패왕 항우이다. 이 말은 순백은 아니었고 잡색이었다. 騅자의 본뜻은 창백한 털의 잡색의 말인데, 앞에 烏자를 더해서 이름 붙여서 전체 몸이 검은 색이고 잡색이 있는 말을 가리키게 되었다. 항우는 이 오추마를 아주 아끼고 좋아해서 그의 애첩인 우희와 같은 지위에 둘 정도였다. 또한 그가 사면초가였을 때도 잊지 않고 《垓下歌(해하가)》를 한수 지어서 오추마를 위해 시를 짓고는 죽음을 맞이했다.
항우가 죽은 후 유방은 천하를 얻었지만, 천하에 너무 오랜 전쟁으로 민생은 쇠퇴해지고 네 필의 말이 끄는 마차도 귀한 세상이 되었다. 그래서 한동안 말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다가 한문제(漢文帝, 전한의 제5대 황제, 재위는 기원전 180-기원전 157) 때가 되면 다시 경제가 부흥되고 천자는 말을 귀하게 여겨 구준마를 두게 되는데, 이 아홉 마리의 준마를 ‘구일(九逸)’이라고 이름지었다. 뜬구름이라는 뜻의 부운(浮雲), 붉은 민첩함이라는 뜻의 명마명으로 적전(赤電), 동년배를 능가한다는 뜻의 명마명으로 절군(绝群), 출중하다는 뜻의 일군(逸群), 자주색 제비같은 검정 갈기에 검정 꼬리를 한 붉은 말의 뜻을 가진 명마명인 자연류(紫燕騮), 이무기라는 뜻의 청백잡색의 명마인 녹리총(禄螭驄), 훌륭한 자식이라는 뜻의 용자(龍子), 가파른 길도 잘 가는 좋은 말이라는 뜻의 린구(嶙駒), 나는 듯이 달린다는 뜻을 가진 명마명인 절진(绝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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