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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우리 면장님 최고야!-고유철 화산면장
고향 화산에서 시작하고 끝마치는 공직생활이 평생의 보람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d3388100@hanmail.net입력 : 2021년 07월 28일(수) 12:11
영천시는 16개 읍면동(읍사무소 1개, 면사무소 10개, 동사무소가 5개)으로 구성되어 있는 관공서이다. 읍·면·동사무소는 풀뿌리민주주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한다. 요즘 이들 관공서마다 이색적인 면도 많아지는 추세다. 이 때문에 읍·면·동장의 영향력이 가장 커보인다. 주민들과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이들 기관장은 시청 각 부서 못지않게 중요하고 또한 보람있다고 한다.
본지는 지역내 마을 이·통장들을 통해서 주민에 대한 민원고충, 애로사항 등을 해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기관장으로서, 또한 지역발전에 막중한 역할을 하는 읍면동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는 ‘우리 읍·면·동장 최고야’를 기획물로 마련했다.

내년 6월 정년퇴임을 앞두고 고향인 화산면장으로 부임해 “남은 기간동안 모든 에너지를 주민과 현장에 쏟아 부어 후회 없는 공직 생활을 하겠다”고 밝힌 고유철 화산면장을 만나 소회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내게 가장 잘 어울리는 장은 현장’
남은 공직생활도 화산면과 영천시 위해 전력

ⓒ 경북동부신문
“첫 공직생활을 고향인 화산면에서, 정년퇴임도 화산면에서 한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년 6월 정년퇴임을 앞둔 고유철 화산면장은 ‘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장은 현장’이라는 생각으로 현장 일에 발벗고 나서며 지역 주민들의 불편함을 몸소 느끼고 공감하며 공직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39년의 공직생활동안 농축산과, 과수원예과, 산림녹지과, 신녕면, 화북면 등 여러 부서에서 다양한 경험과 실력을 쌓았지만 첫 근무지에 발을 내딛었던 날과 같은 마음으로 공직생활의 마무리를 고향인 화산면을 위해 봉사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는 마음을 내비췄다.

‘心想事成’(심상사성:간절하게 원하고 바라면 그 뜻이 이루어진다)의 말처럼 2020년 7월 화산면으로 부임한 고유철 면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르신들을 모두 찾아뵙지는 못했지만 신규직원으로 근무할 당시 행정 동반자로 함께 해주신 이장님을 한분 한분 찾아뵙고 안부 인사를 전했다.
38년이란 세월이 흘러 몇몇 분만 계셔서 돌아서는 마음에 먹먹함을 느꼈다고 한다.

고유철 화산면장은 1982년 7월 화산면에서의 첫 공직 생활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회고했다.
그 당시는 극심한 가뭄이 발생해 한해 대책으로 전 행정력이 동원되었던 시기로 첫 출근지는 논 한 가운데였다.

논에 웅덩이를 파서 고인 물을 논에 뿌리는 것이 첫 번째 업무였다. 하천바닥에서 멀리 떨어진 논에는 양수기를 동원해 2단, 3단으로 물을 양수하기 위해 밤새도록 양수기 옆을 지켰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렇게 현장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탓인지 늘 현장은 삶의 체험 현장처럼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다고 한다.

2002년 ‘루사’, 2003년 ‘매미’ 등 태풍의 현장속에서도 낮에는 피해현장조사, 야간에는 복구계획 수립 및 보고서 작성 등으로 시급한 업무처리를 위해 퇴근 없이 사무실 쇼파에서 힘든 생활을 했지만 피해 입은 농업인들을 도와주는 사명감 때문인지 보람도 있었다고 기억했다.

또 기억나는 한가지는 2010년 11월말 안동에서 처음 발생해 전국 축산농가를 강타한 ‘구제역’이다. 그해 12월 23일 영천시 화남면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그 당시 산림과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는데 농업기술센터 담당부서 선배들이 그해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어 근무 경험이 있었다는 이유로 바로 다음날인 24일 인사발령도 없이 가축방역 담당부서로 긴급 파견되어 구제역과의 전쟁에 나섰다.

그때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구제역 업무로 전시 상황처럼 처음 4일간 씻지도, 자지도 못하고 4일째 되는 날은 목소리까지 나오지 않았는데, 평소 허리 디스크로 몸 상태가 별로 좋지 않은 상황이라 인간이 견뎌야 하는 한계점에 다다른 느낌이었다.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지만 그 순간마다 축산농가의 어려운 심정과 상황들을 떠올리며 버텼다.

구제역으로 인해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가축매몰작업 및 방역에 동원됐지만 힘든 생활이 언제 종료될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가축방역담당부서 동료직원들과 영천시청 전 직원이 합심하여 도와준 덕분에 무사히 6개월간 구제역과의 전쟁이란 긴 터널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다. 이 기회를 빌어 그때 많은 도움을 준 시청직원 모든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유철 면장은 “지난 39년의 공직생활 동안 ‘공무원의 5대 신조’를 잘 실천했는지 뒤를 돌아보게 되는데 물론 부족함이 많았겠지만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는 지금도 스스로의 에너지와 열정은 첫 근무지로 출근하던 기원보 시절 고유철과 같다”며 “남은 공직기간은 고향 화산면과 영천시 발전을 위해 내가 가진 모든 에너지를 주민과 현장을 위해 쏟아 부어 후회 없는 공직 생활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 경북동부신문


-화산면
마늘, 복숭아 등 다양한 소득작물 및 축산 등 복합영농 지역이며 가래실 문화마을을 중심으로 한 문화예술의 고장, 영천시 한방·마늘 특구로 지정됐다.
행정복지센터 별관을 신축하고 복지회관 내 승강기를 설치하는 등 면민복지증진을 위해 힘쓰고 있다. 또 2020년 읍면동 행정실적 종합평가 최우수상, 인구늘리기 평가 2위로 각종 평가에 서 우수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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