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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마음의 밭을 가는 농부에게
원감 해공
대한불교 조계종 보현산 호국 충효사 회주
사회복지법인 충효자비원 이사장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d3388100@hanmail.net입력 : 2023년 11월 15일(수) 16:56
ⓒ 경북동부신문
이번에 출판하게 된 법문집은 지난 1년간 법상에서 설법한 내용 중에 몇 가지를 간추린 것입니다. 열심히 법문을 듣고, 기도를 하는 불자들을 만날 때마다 뜨거운 구도의 열정을 느낍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함께 밭을 가는 농부 같은 마음으로 설법의 내용을 분류하여 편집해 보았습니다. 구도의 길에서 행복의 밭을 가는 모든 분들께 감로의 법비가 내려지고 불은(佛恩)이 충만하시기를 축원하오며, 법문을 엽니다.
보현사 도량에서 석해공 합장 
 
 
 
 (지난호에 이어)

넷째, 거짓말을 하지 말라. 항상 진실만을 추구하라는 가르침입니다. 자신의 작은 이익을 위해 거짓으로 중생을 현혹해서는 안되며, 올바르게 살리는 끝없는 구도적 자세만이 일체의 거짓과 허상을 타파하고 진실을 볼 수 있습니다.
다섯째, 술을 먹지 말라. 이는 맑고 안정된 소견을 가지라는 가르침입니다. 거짓 가지에 물들어 인간의 존엄성을 상실하는 중독성 물질의 섭취나 거짓 문화를 즐기지 않는 것이 올바른 소견으로 살아가는 길임을 알아야 합니다.
한편「잡아함경」을 보면 부처님께서는 계를 시키지 않고 사는 사람, 구체적으로 10악업을 짓는 사람이 어떤 고통에 빠지게 되는가를 이렇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살생을 많이 하면 죽어서 지옥에 갈 것이요, 인간에 태어나더라도 반드시 목숨이 짧을 것이다. 남이 주지 않는 것을 훔치면 지옥에 떨어질 것이요, 혹 인간에 태어나더라도 가난할 것이다. 음행을 많이 하면 지옥에 날 것이요, 사람으로 태어나더라도 자기 배우자가 꼬임을 받을 것이다. 거짓말을 많이 하면 지옥에 갈 것이요. 인간으로 태어나더라도 남의 놀림을 받을 것이다. 이간질을 많이 하면 지옥에 떨어질 것이요, 인간으로 태어나더라도 친구가 배반하고 떠날 것이다. 욕설을 많이 하면 지옥에 갈 것이요, 인간으로 태어나더라도 언제나 추한 음성을 가질 것이다. 거짓말(기어)을 많이 하면 지옥에 떨어질 것이요. 인간으로 태어나더라도 말에 신용이 없을 것이다. 탐욕심을 많이 내면 지옥에 갈 것이요, 혹 인간으로 태어나더라도 다시 탐욕심만 늘어날 것이다. 성질을 잘 내면 지옥에 갈 것이요, 혹 인간으로 태어나더라도 자주 분노할 것이다. 삿된 소견을 많이 가지고 있으면 지옥에 갈 것이요, 혹 인간으로 태어나더라도 어리석음만 더할 것이다.”
계를 지키고 선한 업을 더하는 사람은 언제나 남들로부터 신용이 깊고, 귀한 존재로 인정을 받게 되며, 더 나아가 “그 사람은 존경스럽다”는 명예를 얻게 됩니다. 그러므로 가장 큰 명예를 얻고자 한다면 우선 계를 지키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오계는 거짓된 삶, 비굴한 삶을 살기보다는 하루를 살고 죽더라도 진실하고 청정한 삶을 살겠다는 다짐입니다. 이 다짐을 실현하는 사람에게 있어 명예라는 것은 참다운 가치를 인정받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가끔 우매한 사람들 가운데는 스승께 여러 가지 기술과 학문을 배웠으나 그 은혜를 잊고 의(義)로움을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 스승을 업신여기고 자신이 잘나서 기술을 익히게 된 것 으로 착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는 은혜를 모르는 사람이기 이전에 진정한 명예가 무엇인지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은혜를 알고 그 은혜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삶에서 진정한 명예를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은혜를 모르는 이는 친구가 없다고 했습니다. 이는 삶의 이치가 모두 비굴하게 사는가 그렇지 않은가에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비굴한 사람은 은혜도 모르고, 은혜를 모르는 사람은 더 좋은 기술이나 가르침을 받아 살아갈 수 없으므로 벗이 없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그러므로 비굴하지 않은 사람, 은혜를 아는 사람은 의롭게 사는 사람입니다. 불자들은 오계를 지키어 가장 진실하고 청정한 삶을 이룩하고, 그 삶에서 큰 덕망을 쌓고 명예를 얻어 그것을 지켜나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가장 큰 재물을 얻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베풀어야 한다는 가르침이 있습니다.
「법구경」에 보면 “논과 밭은 잡초로 인해 망쳐진다. 이 세상 사람들은 탐욕, 성냄, 어리석음으로 인해 망쳐진다. 그러나 탐욕, 성냄, 어리석음을 벗어난 사람에 대한 베풂의 과보는 매우 크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생활을 한번 생각해 봅시다. 식량을 얻고, 재산을 늘리고자 논과 밭을 많이 사지만 그를 가꾸지 않으면 잡초로 인해 식량도 많이 얻지 못하고, 더불어 재산도 많이 늘지 않게 됩니다. 그러나 작은 논과 밭이라도 부지런히 가꾸어서 잡초를 없애면 소출이 많아 식량도 얻고, 차츰 재산도 늘릴 수 있습니다. 
(계속)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d33881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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