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 2024-02-24 11:48:48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뉴스 > 칼럼일반
[풍수연재] 한양도성의 사대문과 음양오행
양 삼 열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불교문화대학원 교수풍수지리학 박사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d3388100@hanmail.net입력 : 2024년 02월 07일(수) 17:20
ⓒ 경북동부신문
조선시대 경복궁을 중심으로 좌측에는 종묘를 우측에는 사직단을 건립하고 외곽에 도성을 쌓으면서 동쪽의 출입문을 동대문(흥인지문), 서쪽의 문을 서대문(돈의문), 남쪽의 문을 남대문(숭례문), 북쪽의 문을 숙청문(숙정문)이라 하여 이를 사대문이라 하였다. 이 사대문은 동서남북의 방위에 따라 이름을 붙였으나 정식 명칭은 유교사상의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에 근거를 두고 지은 것이다. 동대문은 인(仁)을 일으키는 문이라 하여 흥인지문(興仁之門), 서대문은 의(義)를 돈독히 하는 문이라 하여 돈의문(敦義門), 남대문은 예(禮)를 숭상하는 문이라 하여 숭례문(崇禮門)이라 하였다. 그리고 북대문의 이름은 지(智)를 넣어 숙지문이라 하지 않고 청(淸)을 넣어서 숙청문으로 부르다 이후 숙정문(肅靖門)으로 고쳐 불렀으며 가운데는 보신각(普信閣)을 두어 믿을 신(信)字를 넣음으로써 두루 믿고 생활하라는 의미였다.
동쪽에 위치한 흥인지문(興仁之門)은 동쪽의 오행이 목(木)이라 목은 어진품성을 나타내기에 어질 인(仁)字를 넣어 지었고, 또한 이 방향은 청계천이 흐르는 곳으로 지대가 낮아 땅의 기운을 돋우기 위해 갈지(之)字를 하나 더 넣어 흥인지문이란 네 글자로 이름 지었다. 서쪽에 위치한 돈의문(敦義門)은 서쪽의 오행이 금(金)이기 때문에 금은 의로움을 나타내므로 옳을 의(義)字를 넣어 의리를 표시하였고, 남쪽에 위치한 숭례문은 남쪽의 오행이 화(火)이기 때문에 화는 예의를 상징하므로 예도 예(禮)字를 넣어 숭례문으로 하였다. 또한 남쪽의 숭례문은 다른 도성문의 글씨와 다르게 가로방향인 횡액(橫額)으로 쓰지 않고 세로 방향인 종액(縱額)으로 쓰여 져 있다. 이것은 남쪽의 관악산이 돌(石)이 많은 화산(火山)이기 때문에 그 불기운이 도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기 위해 맞불로 현판을 세워 도성을 화기로부터 보호하고자 했다. 또한 그 화기를 비보(裨補)하기 위해 광화문 양측에 상상의 동물인 해태 상을 설치하였고 숭례문 앞에는 남지(南池)라는 인공저수지까지 만들었다. 그러나 이러한 여러 가지의 화기 비보물을 설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경복궁은 1553년(명종8년)과 1592년(임진왜란)에 잇따라 화마에 불타고 말았다. 북쪽에 위치한 숙청문(肅淸門)은 지(智)字를 넣지 않았는데 그것은 사대문의 이름을 정할 때 문 이름에 ‘지(智)’가 들어가면 백성이 지혜로워져 나라를 다스리는 일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지(智)’자 대신에 ‘청(淸)’자를 넣었다고 한다. 숙청문(肅淸門)은 원래부터 규모가 작게 소문(小門)으로 만들었다. 이것은 북쪽은 음양으로 볼 때 음(陰)에 해당되기 때문에 문을 크게 만들어 열어놓으면 음기가 번성하여 도성의 부녀자들이 음란해지므로 문을 작게 만들고 가급적 닫아두었다가 1413년(태종 13)엔 결국 폐쇄하였다. 조선 초 경복궁 건립당시 정도전과 무학대사는 건물의 좌향을 두고 논쟁이 치열하였다. 정도전은 남향으로, 무학은 동향으로 주장이 달랐지만 정도전의 주장이 받아들여져 남향으로 지어졌다. 무학의 주장대로 동향으로 지어졌으면 정면으로 보이는 관악산의 화기를 피할 수 있어 각종 비보도 필요 없고 화재로부터 좀 더 안전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d3388100@hanmail.net
- Copyrights ⓒ경북동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동정
이 사람
데스크 칼럼
가장 많이 본 뉴스
회사소개 구독신청 광고문의 제휴문의 기사제보 개인정보취급방침 윤리강령 고충처리인제도 청소년보호정책 찾아오시는 길
상호: 경북동부신문 / 주소: 경상북도 영천시 최무선로 280 / 발행인.편집인: 양승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승원 / 편집국장 최병식 / 논설주간 조충래
mail: d3388100@hanmail.net / Tel: 054-338-8100 / Fax : 054-338-8130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264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