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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칭의 말(馬) 이야기(45)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d3388100@hanmail.net입력 : 2019년 09월 10일(화) 14:27
이번에는 마구 중 하나인 등자의 역사를 살펴보고자 한다. 말은 기원전부터 인간과 함께 한 동물 중의 하나이며, 지금도 함께 하고 있다. 또한 사람과 동물이 함께 하는 유일한 스포츠에서 이용되는 동물이다. 그만큼 말과 관련한 마구 또한 중요시하고 발전하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지난 회에서 마구에 관한 것들을 살펴보았듯이 그야말로 다양한 것들이 있다. 그 중 말의 등자는 별것 아닌 아주 간단한 물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주 큰 역할을 했던 것이다. 우리 생활에 이용되는 모든 도구들은 사람들의 필요에 의해 생겨난 것들이다. 등자 또한 그렇다. 등자의 역할과 역사를 살펴보자.

등자는 말 안장 아래에 늘어뜨려 발을 받치는 발받침인데, 언제 누가 만들었는지에 대한 기록은 없다. 다만, 415년 중국의 무덤 유물에서 이 등자가 발견된 것이 가장 최초이다. 아마 사용은 그보다 훨씬 전이었을 것으로 추측한다. 서양에서는 실제 등자가 발견된 것이 10세기쯤인 것으로 보아 중국 등지에서 만들어 서양으로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옛날 가장 위대한 군주와 왕은 땅을 많이 차지하려고 많은 전쟁을 벌였다. 최초의 전쟁은 보병 위주의 군대였고, 그 후 기동력이 보강된 전차부대가 주를 이루었다. 그러다가 차츰 직접 말을 타는 기병 중심으로 바뀌게 되었다. 그래서 기병이 말 위에서 전쟁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마구들이 발달하기 시작하였다. 기병은 말 위에서 한손으로는 말을 잡고 한손으로는 무기를 들고 말을 타야했기 때문에, 전쟁터에서 자주 낙마하여 전쟁도 제대로 못하는데다가 위험하기까지 했다. 그 이후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는 등자가 발명되었는데, 말안장에 앉아 발을 등자에 고정해서 발을 안정시킨 기병은 그야말로 말을 도구로 해서 전쟁에 집중해서 큰 성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 이 작은 등자의 등장이 징기스칸을 등장시켰다고도 할 수 있다.

중국은 5세기경부터 등자가 보편적으로 사용되었는데, 최초의 유물은 415년 무덤에서 보여지고 있다. 등자는 뜻밖에도 말이 생활필수품인 유목민 이민족들이 만들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말 위에서 생활하는 몽골인들에게 등자야말로 그들에게 날개를 달아준 물건이었다. 등자가 발명되면서 말을 손으로 잡지 않고 발로 고정시킬 수 있어 두 손이 자유로워졌고 마침내 말을 타며 활을 쏠 수 있게 되었다. 두 손을 쓸 수 있게 해준 것이다. 아마도 몽골이 중동과 중국을 정복할 수 있었던 큰 요인으로 보아진다.

유럽에는 8세기경에 등자가 전파되면서 무거운 창으로 무장한 기병이 등장했다. 병사들은 창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무거운 갑옷을 둘렀고, 말은 이 모든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더 크고 튼튼한 종으로 개량되었다. 이런 기병을 막기 위한 각종 무기 개발도 함께 했다. 등자의 등장으로 무기 개발이 일어났다고도 볼 수 있다.

명품 브랜드인 구찌(Gucci)는 이 등자를 상징화하여 브랜드 상징으로 사용하여 아직까지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이외에도 에르메스, 코치, 폴로, 에트로, 페라리, 포르쉐 등 많은 명품 브랜드가 말의 도구 및 말 자체를 상징으로 하여 브랜드 이미지로 사용하고 있다. 이는 말이 상징하는 것이 행운, 부, 속도, 성공 등과 같은 많은 좋은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여진다. 지금도 중국에서는 개업을 하거나 무엇인가를 시작하는 사람에게 달리는 말의 동상이나 그림을 선물로 주는 풍속이 있는데, “마도성공(馬到成功, 신속하게 승리를 쟁취하다)”이란 의미를 가진다.

바로 지금도 독자의 주위를 쭉 둘러보시라. 말의 형상이나 말과 관련된 이미지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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