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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의 중국이야기
메이칭의 말(馬) 이야기(91)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d3388100@hanmail.net입력 : 2020년 10월 14일(수) 17:07
회화 속 말(馬)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그림, 조각, 벽화 속에 존재하는 말의 모습에 함께 하는 이야기를 찾아보려고 한다. 말은 사람들과 오랫동안 함께 했던 동물 중의 하나였기 때문에 그 안에 있는 이야기도 아주 풍성하며, 더구나 미술품 속 소재로도 많이 등장했다. 그 재미난 이야기 속으로 들어 가보자.

지난 호에서 살펴본 화가 한간과 더불어 말그림을 그린 화가는 중국 북송 후기의 사대부 화가인 이공린(李公麟, 1049~1106년)이다. 말을 엄청 많이 그렸던 화가였는데, 소식(蘇軾,1037~1101)은 “이공린은 가슴에 수천 마리의 말을 가지고 있어서 바로 육체뿐만 아니라 뼈도 지적할 수 있다”와 같이 이공린의 말그림을 묘사했다. <오마도권(五馬圖卷)>, <오마도(五馬圖)>, <방장휜출유도(仿张萱出游图)>가 이공린의 유명한 말그림이다.

첫 번째 그림은 타이베이 고궁박물원에 소장된 <방장휜출유도(仿张萱出游图)>인데, 당나라 화가인 장선(張萱)의 <괵국부인유춘도(虢國夫人遊春圖)>를 보고 그린 그림이다. 여기에 묘사된 말의 모습은 아주 정교하고 아름답기까지하고 말안장 또한 아름다운 문양이다. 이 그림에 있는 말의 꼬리가 동그랗게 묶여 있는 것이 재미나다.

두 번째 그림은 <괵국부인유춘도(虢國夫人遊春圖)>인데, 원본의 말은 이공린의 말보다 훨씬 더 화려하다. 정교하고 생생한 이공린의 말에 반해, 장선의말은 화려한 모습을 강조해서 묘사했다. 이 그림에는 9명의 사람과 8마리의 말이 등장하는데, 9명 모두 여성이라는 점이 특이하다. 남자의 모습도 모두 남장을 한 여성들이다. 말의 모습은 화려하고 걸음걸이는 가벼우며, 화려한 꽃과 함께 한가로이 나들이를 하는 모습이 비단처럼 뒤엉겨 그려져 있다.

이 그림을참고하여 보면, 말에게 거는 줄, 장식품에까지 금실, 은실로 된 화려한 것으로 치장한 그림이라는 것인데, 당시 자신의 화려한 치장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말까지 화려하게 장식해서 자신의 신분이나 권세를 과시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괵국부인(虢国夫人)은 당현종(唐玄宗)이 총애하던 양옥환(杨玉环, 양귀비)의 셋째 언니인데, 생활이 사치스럽고 호화로웠다고 한다. 확대된 그림을 자세히 보면, 다섯 여인 중 앞 줄에 분홍 치마와 옥색 저고리를 입은 여인이 셋째 언니 괵국부인이고, 그 왼쪽이 둘째 언니 진국부인(秦国夫人), 그 뒤쪽은 첫째 언니 한국부인(韩国夫人)이다.

붉은 치마, 푸른 저고리, 흰 수건, 푸른안장, 안장에 금실과 은실로 화려하고 곱게 수놓여져 있는 괵국부인의 자태는 풍만하고 우아하며, 얼굴도 매우 풍만하고 오동통한데, 셋 중 권세가 가장 막강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 사진 제공 : baid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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