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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산남의진역사(山南義陣歷史)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d3388100@hanmail.net입력 : 2022년 08월 04일(목) 11:16
ⓒ 경북동부신문

지난 7월 24일 문경시에 있는 박열의사기념관을 다녀 왔다. 귀농귀촌 교육과정의 하나인 은퇴창업농준비 과정 생들과 귀농 관련 견학을 다녀오는 길이었다. 이 기념관 견학은 귀농귀촌이라는 주제와 관련이 없을 듯하지만 전 혀 그렇지 않다. 귀농귀촌은 도시민이 오래된 역사와 문화가 살아숨쉬 는 농촌으로 삶의 공간을 옮기는 것이다. 이제 그는 귀농 귀촌한 그 지역의 주민으로서 역사문화를 지키고 가꾸어 갈 의무(?)를 지게 된다. 또한 옛 문화를 계승해서 새로운 문화를 창조할 문화인이 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 리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공부할 필요가 있겠다라는 의식 을 가지게 된 시간이었다.”라고 다녀온 소감을 발표하는 분에게서 나는 귀농귀촌인이 만들어갈 새 농촌의 희망을 보았다.


23. 歎世壞俗敗 (탄세양속패: 풍속의 피폐함을 탄식하다)
世俗囂囂1)何泰壤(세속효효하태양)
休休2)人意久無戒(휴휴인의구무계)
對案靜觀時態變(대안정관시태변)
渺然首尾若蜂 (묘연수미약봉채)

세상 풍속은 들레어 어찌 이리도 크게 무너져 아름다운 사람 마음도 경계(警戒)가 없음이 오래되었네
책상에 앉아 세상 형편이 바뀜을 고요히 바라보니 아득하구나, 처음은 꿀벌같이 달콤하더니 끝은 전갈같이 독(毒)하구나


24. 恥定省3)不新 치정성불신 (혼정신성을 새로이 하지 못함을 부끄러워하다)
拳石何以成山峋(권석하이성산순)
寸草4)難能報春恩(촌초난능보춘은)
奈何不謹昏晨節(나하불근혼신절)
耿耿5)吾心懼(惟)6)自新(경경오심구(유)자신)

주먹만 한 돌로 어찌 산을 이루겠는가? 한 치 풀로는 봄날 햇볕 같은 어버이 은혜에 보답키 어려워라
어찌 혼정신성(昏定晨省) 절도(節度)를 엄히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내 마음 잊지 아니하고 오직 스스로 새롭기를 생각하네

25. 恥聲聞7)過情(치성문과정: 명성이 마음에 지나침을 부끄러워하다)
奈何聲聞過其情(나하성문과기정)
吾面 8)愧不輕(오면육니괴불경)
未知夫子虛無戒(미지부자허무계)
內自空空外有名(내자공공외유명)

어찌하여 명성과 소문이 실정(實情)에 지나쳐 내 면목(面目) 부끄러워 참괴(慚愧)함이 가볍지 않다네
스승께서 헛되이 경계함이 없었음을 알지 못하였으니 안으로는 저절로 비고, 비어 있는 저 밖에 이름이 있도다.

►☞ 각주 1. 어떻게 살 것인가 2. 휴휴(休休): 마음이 아름답고 평탄한 모양. 3. 정성(定省): 혼정신성(昏定晨省) 「저녁에는 잠자리를 보아 드리고, 아침에는 문안(問安)을 드린다.」 는 뜻으로, 「자식(子息)이 아침저녁으로 부모(父母)의 안부(安否)를 물어서 살핌.」을 이르는 말. 4. 촌초(寸草): ‘한 치의 풀’은 부모의 은혜를 갚고자 하는 자식의 마음을, ‘봄볕의 따스함’은 부모의 은 혜를 비유하는 말이다. 당(唐)나라 시인 맹교(孟郊)의 〈유자음(遊子吟)〉에 “어느 누가 한 치의 풀만 한 정성으로 봄볕 같은 은혜를 갚는다 하겠는가. [誰言寸草心 報得三春暉]”라는 말이 나온다. 5. 경경(耿耿) : 마음에 잊지 못하고 염려하는 모양. 6. 惟 : ‘懼自新’은 문맥상 어울리지 않는다. ‘스스로 새롭게 하기를 두려워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 다. ‘惟自新’이라 하면, ‘오직 스스로 새롭게 되기를 생각한다.’는 말이 된다. 7. 성문(聲聞): 명성이나 세상에 알려진 좋은 평판. 8. 육니(忸怩): 부끄러워하고 머뭇머뭇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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