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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 악화, 영천버스터미널 ‘문 닫나?’
영천시 설득에도 ‘올 연말까지만…’ 고수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d3388100@hanmail.net입력 : 2023년 05월 17일(수) 14:41
이용객 및 버스노선 감소와 지속되는 경영난으로 33년간 운영해오던 영천시 금노동 영천버스터미널(이하 터미널)이 폐업 수순을 밟고 있다.
해당 운영사는 코로나19 등을 거치면서 이용객 및 버스노선 감소와 지속되는 경영난으로 터미널 운영이 어려워 폐업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경북동부신문
터미널측은 이같은 의사를 지난 2월에 처음 영천시에 전달했고, 4월에 또다시 요구사항과 함께 면담을 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이용 승객 감소로 인한 매표수입 감소 및 지속되는 경영난으로 터미널 운영이 불가능해져 올해 12월 말을 끝으로 운영을 중단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영천시가 터미널을 매입하거나, 이전을 고려한다면 내년 1월 1일부터 이전 시까지 터미널을 영천시가 직영해 달라는 내용과 함께 해당 부지의 도시계획시설 결정 해제도 요청했다고 밝혔다.

터미널측이 밝힌 경영상황을 보면 2019년까지 흑자이던 경영구조가 2020년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적자 현상을 보이며 최근에는 5천여만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전국적인 것으로 다른 교통수단에 대한 이용객이 늘어나는 대신, 인구감소와 함께 시외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마저 줄다보니 터미널 사업 자체가 하향 산업이라 자연스런 흐름이라는 평가다.

영천시는 터미널측에 폐업을 최대한 늦춰달라는 입장과 함께 여러가지 방안을 놓고 협상을 이어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영천시가 터미널을 직접 운영할 경우 연간 4억3천만
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폐업이 연말로 예정되면서 터미널을 이용했던 시민 불편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버스터미널은 교통약자들에게 이동권 보장을 위한 필수시설이고, 공공성이 있는 시설인 만큼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는 방안 등 시민불편을 최소화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와 함께 터미널 안에 입주해 있는 상인을 포함한 인근 상가의 주인들도 터미널 폐업 후 상권침체와 영업유지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다.                  

이런 사실을 전해들은 A씨(완산동)는 “이용객이 줄어 경영이 어려워졌지만 키오스크를 사용한 무인발매기 운영 등으로 원가절감한 부분도 있는데 갑작스런 폐업은 대형 공공시설을 너무 안일하게 운영해온 것이 아닌가 싶다”며 “영천시에서도 큰 지원을 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시가 직접 운영을 하던지 반드시 보편적 복지 차원의 시정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시민 B씨(망정동)는 “영천버스터미널은 철도 영천역과 떨어져 있어 환승이 어렵다는 과제를 안고 있었다”며 “이참에 철도와 버스의 환승 기능이 가능한 영천역 인근으로의 터미널 이전도 고려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천버스터미널은 1990년 12월 현재 자리에서 문을 연 이후 영천의 관문 역할을 해왔다. 이후 경제가 발전하면서 자가용 운전자가 늘어났고, KTX 고속열차가 생기고 복합전철 등이 개통되면서 연평균 16만명 정도이던 승객 수는 현재 6만명가량으로 1/3 가까이 줄었다. 운수업체와 운행 노선도 줄어 현재 4개 운수업체가 전국 10개 노선에 시외버스 64대를 운행하고 있다.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d33881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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