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불교를 위해 문을 활짝 열고 모든 종단의 스님들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지난 19일 임고면 우항리 승가사에 영천불교연합회 회원스님들과 영천지역 여러 불교종단 사찰 주지스님을 초청한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 팔공산 은해사 교구장 도광 덕조스님은 “봉축점등법요식 행사가 불교화합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승가사 차실에서 열린 이날 모임에서 지역 각 종단 사찰 주지스님들의 상호토론을 통해 지역 불교발전을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특히 승가사에는 “영천지역 불교 포교를 위해 헌신하시는 스님들을 초대합니다”라는 소박하고 의미있는 플래카드를 걸어 눈길을 끌었다.이날 영천지역사회의 불교의 역할과 위상 강화를 위해 각 종단 스님들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자는 은해사 교구장 도광 덕조스님의 제안에 지역의 스님들이 함께 동참하면서 이루어 졌다.올해 불기 2569년(2025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영천시 봉축점등 행사를 준비하는 영천불교연합회 회원스님들과 함께 영천지역의 여러종단 스님 20여명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각 사찰 행사에 작은 일에서부터 큰일까지 함께 논의하고 어려운 일들을 나누면서 불교적 가치와 이해를 함께 해 나아가자는데 동참한 스님들의 공감대를 모을 수 있었다. 은해사 교구장 도광 덕조스님은 이날 모임에 상호 화답하는 의미에서 오는 4월 18일 오후 3시부터 시작하는 부처님오신날 봉축점등법요식에 함께해 그 시작을 알리는 첫 등불을 밝히기로 약속했다.부처님오신날 봉축점등식 행사의 슬로건인 ‘세상에 평안을 마음에 자비를’ 내걸고 오는 4월 18일 금요일 오후 3시부터 영천 금호강변 고수부지 분수광장 일원에서 올해 2025년 영천불교연합회 주관으로 열린다.이날 영천시민을 위한 승소(사찰국수) 공양을 시작으로, 1부 행사는 4시 30분부터 ‘기웅 아재와 함께하는 불자님들의 공연’과 더불어 2부 행사는 5시 30분부터  봉축점등식 법요식을 거행한다.영천불교연합회는 1970년대부터 영천지역의 여러사찰 주지스님들의 노력으로 결성되어 45여년간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매년 봉축점등식 행사를 통하여 지역 불교인의 화합과 부처님의 자비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한편 임고면 우항리에 위치한 승가사는 조계종이나 타 종단의 연세가 많이 드신 어른스님들의 노후를 책임지고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들의 정성으로 운영하고 있다.이 시설은 한평생 수행에 매진해온 노스님들이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불자들의 원력을 모은 불교시설이다. 최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