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하던 영천 화랑설화마을에 정체불명의 드론 2대가 날아들어 폭발물 테러를 일으켰다. 굉음과 함께 건물 일부가 파괴되고 화재가 발생하자 경찰과 군, 소방 등 관계기관이 일제히 현장에 투입돼 테러범 수색과 검거, 화재진압, 인명구조에 나섰다. 영천시가 지난 20일 실제 테러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통해 다중이용시설의 복합재난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유관기관 간 공조 역량을 높였다. [편집자주]“쾅! 쾅!”평온하던 금호읍 화랑설화마을에 굉음과 함께 연기가 피어오르자 현장은 순식간에 긴박한 상황으로 바뀌었다. 다중이용시설에 정체불명의 드론 2대가 날아들어 폭발물 테러를 일으키고 건물 일부가 파괴되는 상황을 가정한 실제훈련이다.영천시는 지난 20일 화랑설화마을에서 ‘2026년 을지연습 실제훈련’의 하나로 다중이용시설 드론테러 대응훈련을 실시했다.이번 훈련은 최근 드론을 활용한 테러 위협에 대비해 실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복합적인 재난에 대한 대응 능력을 높이고, 경찰·군·소방·보건 등 유관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훈련에는 영천시를 비롯해 경찰, 소방, 군부대 등 10여 개 기관·단체에서 100여 명의 인력과 12종의 장비가 동원됐다.훈련은 2026년 8월 20일 오후 3시 정체불명의 드론 2기가 화랑설화마을 신화랑 주제관에 폭발물 테러를 감행해 인명피해와 화재가 발생했다는 가상의 상황에서 시작됐다.테러 발생 직후 화랑설화마을 직원은 영천경찰서 상황실에 긴급 신고를 하고, 시설 내 이용객들에게 대피 안내방송을 실시했다. 직원과 이용객들은 대피유도요원의 안내에 따라 건물 밖 안전지역으로 신속히 이동했다.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관할 순찰차와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출동시키는 한편 경북경찰청 3기동대와 관계기관에 상황을 전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시설 주변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접근을 통제하는 동시에 교통경찰을 투입해 긴급차량의 원활한 진입을 지원했다.이어 경북경찰청 3기동대와 육군 제7516부대 3대대 기동타격대가 현장에 투입돼 테러범 수색과 주변 경계에 나섰다. 군·경은 화랑설화마을 주변을 여러 방향으로 나눠 수색하며 도주한 테러범들의 이동 경로를 추적했다.한편 폭발물 테러로 주제관 일부가 파괴되고 화재가 발생하면서 소방 대응도 동시에 이뤄졌다. 영천소방서 현장지휘관은 화재 상황과 건물 안전 여부를 확인한 뒤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을 지시했고, 소방대원들은 신속하게 화재 진압에 나섰다.테러범들은 추가 공격을 위해 드론을 다시 띄우려 했지만 수색에 나선 경찰에 발견되면서 2차 테러가 저지됐다. 이후 도주하던 테러범들과 군·경 사이에 교전 상황이 발생했고, 테러범 1명이 사살되고 1명은 생포됐다. 이 과정에서 기동타격대 대원 2명이 총상을 입는 상황도 연출됐다.생포된 테러범은 경찰에 인계돼 압송됐으며, 군과 수사기관의 합동조사를 받는 것으로 설정됐다. 현장에서는 추가 테러범이 없는지 주변을 샅샅이 수색하는 작업도 이어졌다.테러 진압이 마무리되자 의료 대응이 시작됐다. 영천소방서 119구급대와 보건소 의료지원 인력이 현장에 투입돼 사망자와 부상자를 현장응급의료소로 이송하고, 부상자에 대한 응급처치와 후송 절차를 진행했다.약 50분간 진행된 이번 훈련을 통해 영천시는 테러 발생 초기 신고와 상황전파부터 주민 대피, 현장통제, 테러범 수색·검거, 화재진압, 인명구조, 응급의료 및 현장복구에 이르는 단계별 대응체계를 종합적으로 점검했다.김병삼 영천시장은 “다중이용시설에서 발생하는 테러와 재난은 짧은 시간에 복합적인 상황으로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관계기관 간 신속하고 유기적인 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실전과 같은 반복훈련을 통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영천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테러와 재난 상황을 가정한 실전형 훈련을 지속해 유관기관 간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도시 조성에 힘쓸 방침이다.
즐겨찾기+ 최종편집: 2026-10-18 07:00:47 회원가입 전체기사보기 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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