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의 문화예술을 이끌 새로운 구심점으로 나선 양택순 영천예술인협회 회장은 ‘예술이 살아 있는 도시 영천’을 꿈꾼다. 예술인들이 안정적으로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양 회장은 오는 9월 전국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2026 영천댄스페스티벌’를 시작으로 지역 문화예술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편집자주]“예술이 일부 예술인들만의 영역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영천을 만들고 싶습니다.”양택순 영천예술인협회 회장은 협회장으로서의 각오를 묻는 질문에 “오랫동안 영천에서 예술 활동을 해온 사람으로서 감사하면서도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양 회장은 “예술인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창작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며 “‘예술인이 행복하고 시민이 즐거운 영천’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방향”이라고 강조했다.현재 영천에는 미술, 음악, 무용, 국악,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이 활동하고 있다. 그는 “각 분야는 다르지만 지역의 문화예술을 발전시키고 시민들에게 문화적 즐거움을 전한다는 목표는 같다”며 “협회는 예술인들이 서로 교류하고 협력하는 장을 만들고 지역 문화예술의 저변을 넓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양 회장은 최근 영천 예술계의 변화로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과거에는 특정 예술인이나 단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즐기는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젊은 예술인과 다양한 장르의 활동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기존 문화예술과 새로운 콘텐츠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합니다.”지역 예술인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지속적인 창작활동을 위한 환경과 기회 부족을 들었다. 특히 젊은 예술인들이 지역에서 자신의 작품과 역량을 펼칠 수 있는 무대가 더욱 확대돼야 한다는 것이다.양 회장은 “지원금도 중요하지만 일회성 지원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창작공간과 공연·전시 기회, 시민과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영천의 문화예술도시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역사와 전통, 자연환경 등 풍부한 문화자원을 가진 도시”라고 평가하면서도 “좋은 자원이 있다고 저절로 문화예술도시가 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그는 “영천의 역사와 사람, 자연, 지역의 이야기를 음악·미술·무용·문학 등 다양한 예술과 연결해야 한다”며 “여러 장르가 융합되는 콘텐츠를 개발한다면 영천만의 독창적인 문화예술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젊은 예술인들의 정착을 위해서는 ‘기회와 관계’, 그리고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젊은 예술인이 지역에 머물기 위해서는 이곳에서도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창작공간과 발표 무대를 제공하고 지역 예술인들과 교류하며 함께 프로젝트를 만들어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어린이와 청소년의 문화예술 경험 확대도 미래를 위한 중요한 과제로 제시했다. 학교와 지역 예술인이 연계해 다양한 예술을 경험하게 하고, 아이들이 직접 공연과 전시에 참여할 기회를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오는 9월 13일 영천시민회관에서는 ‘2026 영천댄스페스티벌’가 열린다. 서울·부산·대구·영천을 대표하는 안무자들이 참여해 창작 현대무용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양 회장은 “전국의 예술인들이 영천에서 만나 소통하고 지역 간 문화예술 교류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시민들도 수준 높은 현대무용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그는 앞으로 장르별 예술인 교류와 시민 참여형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지역 축제 및 행사와의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영천예술인협회가 단순한 예술인들의 친목단체가 아니라 영천의 문화예술을 연결하는 중심 플랫폼이 되었으면 합니다. 예술인과 시민, 예술인과 행정, 지역의 기관과 기업을 연결해 함께 길을 만들어가는 협회가 되겠습니다.”마지막으로 양 회장은 “영천이 좋은 공연과 전시가 이어지고 예술인들이 자유롭게 창작하며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즐기는 ‘예술이 살아 있는 도시’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궁극적으로는 ‘영천에도 이런 문화예술이 있다’가 아니라 ‘문화예술을 보기 위해 영천에 간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도시를 만들고 싶습니다.”
즐겨찾기+ 최종편집: 2026-10-18 06:17:01 회원가입 전체기사보기 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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