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경마공원 개장을 앞두고 인근 금호읍 성천리 주민들이 지난 11일부터 개장 당일인 13일까지 사흘 연속으로 경마공원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생존권 보장과 실질적인 피해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주민들의 집회는 11일 오전 8시 첫 집회를 시작으로 12일에도 이어졌으며, 경마공원이 문을 연 13일 개장 당일까지 계속됐다. 성천리 청년회와 향우회를 중심으로 한 주민들은 사흘 내내 정문 앞을 지키며 “약속을 이행하고 생존권을 보장하라”는 구호를 반복해서 외쳤다. 마을 곳곳과 집회 현장에는 “피해 주민 대책 없는 개장·본사 이전 결사반대”, “경마장 모래먼지로 농사 망친다” 등의 현수막이 내걸린 채 그대로 유지됐다.집회 첫날인 11일에는 주민 30여 명이 참여해 성천리 주민 대표단이 8가지 핵심 요구사항을 담은 초안을 발표하고 영천시와 한국마사회, 관계 기관의 책임 있는 대응을 요구했다. 이후 12일과 13일에도 주민들은 같은 자리를 지키며 요구안 이행을 거듭 촉구했고, 특히 개장 당일인 13일에는 개장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정문 인근에서 집회를 이어가며 자신들의 목소리가 묻히지 않도록 했다.앞서 마사회 측은 부지 암반 폭파 진동 수치(최대 0.108cm/s)가 법적 기준치 이하이며, 총 13회의 설명회 개최 등 소통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해명한 바 있다. 채용 문제에 대해서도 법적·제도적 한계로 일괄 채용은 어려우나 가점 등 배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 보상 역시 환경부 환경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조정이 진행 중이며 오는 11~12월경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하지만 개장 준비가 한창이던 사흘 동안 주민들이 매일 정문 앞을 지키며 구체적인 요구안을 반복해서 발표함에 따라, 경마공원은 결국 주민들의 반발 속에 문을 열게 됐다. 환경분쟁조정위원회 결과 발표와 영천시의 추가 조사 과정에서 갈등 해결을 위한 협의가 이루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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