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이야기에 먼저 귀 기울이는 정치인. 조상임 영천시의원은 의정활동의 출발점을 ‘현장’에 두고 있다. 사회복지 현장과 가족센터에서 사람들을 만나온 경험은 지금도 그의 의정활동을 이끄는 힘이다. 어르신과 다문화가정, 소상공인 등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듣고, 그 목소리가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리를 놓는 것. 조 의원이 말하는 ‘공정하게, 그러나 따뜻하게’의 의미는 결국 사람을 향한 마음에서 시작된다. 조상임 영천시의원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조상임 영천시의원은 비례대표 의원으로서 특정 지역이나 계층에 국한되지 않고 영천시 전체를 바라보는 의정활동을 강조했다. 특히 사회복지 현장과 가족센터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어르신과 다문화가정 등 상대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시민들의 이야기를 정책에 연결하는 역할에 힘을 쏟고 있다.조 의원이 의정활동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은 ‘공정하게, 그러나 따뜻하게’다. 그는 “조금 불편하더라도 꼭 필요한 이야기는 해야 한다”며 “누군가를 탓하기보다는 그동안의 노고를 먼저 인정하고 더 나은 방법을 함께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장과 자료에 근거해 정책을 바라보겠다는 입장이다.최근 조 의원이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분야 중 하나는 이·통장 제도다. 특히 연임에 대한 최소한의 기준과 주민들의 실질적인 선택권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조 의원은 “장기간 이·통장을 맡아온 분들의 헌신 자체가 문제라는 것은 아니다”며 “중요한 것은 주민들이 다시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실질적으로 보장되고 있느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가 제안한 개선 방향은 임기와 연임 횟수를 합리적으로 제한하되 농촌지역의 현실을 고려해 후임자가 없을 경우 예외를 두는 방식이다. 여기에 연임 시 마을총회 재신임, 비밀투표와 명부 관리 등 선출 과정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노인일자리 사업과 골목상권의 상생도 조 의원이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다. 그는 시장형 노인일자리 사업의 성과를 인정하면서도 공공지원이 투입되는 사업이 주변 소상공인과 경쟁하는 구조는 한 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어르신 일자리를 줄이자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에 더 도움이 되는 형태로 발전시키자는 것”이라며 돌봄형 일자리와 민간 소상공인 채용 연계형 모델을 대안으로 제시했다.특히 소상공인이 어르신을 직접 고용하고 시가 인건비나 사회보험료 등을 지원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상인은 인력난과 비용 부담을 덜고, 어르신은 집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일을 할 수 있으며, 공공지원은 골목상권을 돕는 데 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사업 참여 어르신들에게는 우선적인 일자리 전환 기회와 교육을 제공해 소득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조 의원은 어르신 복지정책의 방향도 ‘돌봄’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추진 중인 ‘영천시 어르신 보건 및 복지서비스 이용만족도 평가 및 미래수요조사 연구’를 통해 실제 어르신들이 어떤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살펴보고, 이를 조례와 예산, 정책으로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그는 “의료와 요양, 복지도 중요하지만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를 보내기 위해서는 여가와 문화생활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며 파크골프 등 노인 친화형 생활체육시설과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확대를 제안했다.통합돌봄과 관련해서는 영천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영천형 특화서비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건소와 병원, 요양기관, 복지기관이 긴밀하게 협력하고 경로당과 마을회관을 생활권 돌봄 거점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농촌 어르신을 위한 병원동행서비스를 제안하며 “병원 한 번 가는 일이 큰일이 되는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조 의원이 꼽은 영천의 주요 과제는 청년과 젊은 가정의 정착, 어르신 돌봄체계 구축, 골목상권과 지역경제 회복이다. 그는 “멈춰 있는 듯한 영천을 다시 뛰게 하기 위해서는 도시계획의 재설계부터 고민해야 한다”며 청년과 다문화가정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는 환경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조 의원은 자신의 문제 제기가 누군가를 탓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마을을 지켜온 이·통장님들, 일터에서 땀 흘리는 어르신들, 가게를 지키는 상인분들 모두 영천이 함께 품어야 할 소중한 분들”이라며 “그분들의 수고가 더 존중받고 과정은 더 공정해질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즐겨찾기+ 최종편집: 2026-10-18 07:02:13 회원가입 전체기사보기 원격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동정
초대석
데스크 칼럼
가장 많이 본 뉴스
상호: 경북동부신문 / 주소: 경상북도 영천시 최무선로 280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264 / 등록일 : 2003-06-10
발행인: 김형산 / 편집인: 양보운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보운 / 편집국장: 최병식 / 논설주간 조충래
mail: d3388100@hanmail.net / Tel: 054-338-8100 / Fax : 054-338-8130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