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바쁘고 치열한 일상을 보낼 고3 수험생들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손을 맞잡고 축제장을 누비는 훈훈한 미담이 지역에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학업 스트레스와 입시 부담으로 마음의 여유조차 부족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들이 보여준 자발적인 선행은 각박해진 현대 사회에 진정한 나눔과 공감의 가치를 일깨우고 있다.지난 3일 `2026년 영천공동축제` 현장. 요양원 어르신들을 모시고 축제장을 찾은 인솔자들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부축하며 이동하는 데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바로 그때, 축제장을 찾은 관내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먼저 다가와 "도와드릴까요?"라며 자원봉사를 자청하고 나섰다.인솔 측의 사양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기꺼이 동행을 자처하며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었다. 학생들은 어르신의 떨리는 손을 꼭 잡고 휠체어를 밀었으며, 눈높이를 맞추어 다정하게 말을 건네고 씩씩하게 말동무가 되어주었다.세대 간의 보이지 않는 벽이나 어색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들은 산책로를 거닐며 품바공연의 흥겨운 장단에 맞춰 어깨를 들썩이는 등 축제를 온전히 함께 즐겼다.이들의 동행은 단순한 돕기를 넘어선 `세대 간의 진정한 소통`이었다. 축제가 끝난 후 헤어지는 아쉬움 속에서 학생들이 "할머니 안녕히 가세요, 건강하세요"라며 깍듯한 인사를 건네자, 어르신들은 일일이 학생들의 손을 맞잡으며 "고맙다"는 눈인사로 화답했다.이번 일은 지역 축제가 단순히 먹고 즐기는 행사를 넘어, 지역 공동체의 유대를 다지고 세대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해냄을 증명한 대표적 사례다. 바쁜 입시 준비 속에서도 타인을 향한 배려와 따뜻한 공감 능력을 잃지 않은 영천의 청소년들. 그들의 씩씩하고 다정한 미소 속에서 우리는 지역의 훈훈한 인심과 더불어 한층 더 밝고 희망찬 미래를 엿볼 수 있다.
즐겨찾기+ 최종편집: 2026-10-18 07:01:08 회원가입 전체기사보기 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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