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배경으로 지난 10일 오후 영천댐공원 더 넓은 자리. 과거 캠핑장이었던 자리는 또다시 캠핑카들로 가득차 있었다. 제3회 영천댐캠핑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다른 한 쪽에는 영천호를 따라 걷고 달리며 건강과 힐링을 만끽하는 ‘2026 영천댐 별빛걷기대회’가 시민과 관광객 등 1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행사는 영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자원을 직접 걸으며 몸과 마음의 활력을 되찾고 가족과 친구, 연인 등이 함께 가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당초 비 예보가 있었지만 쨍쨍 내리쬐는 가을 햇살아래 간간이 양산을 받쳐든 사람들도 보였다. 대회에 앞선 식전공연부터 행사 열기는 뜨거웠다. 충효사문화예술봉사단의 흥겨운 진행과 가수들의 신나는 노래, 일타고수팀의 난타 풍물공연 등 흥겨움이 넘쳤다.아이와 손을 잡고 나온 가족, 다정한 연인, 단체 참여객까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영천댐길을 따라 걸으며 자연을 만끽했다. 특히 올해는 영천시걷기협회가 마련한 특별 부스가 눈길을 끌었다. 영천시걷기협회는 ‘오늘부터 한걸음! 바르게 걷기!!(1일 45분 3Km)’ 안내와 함께, ‘나만의 플라시보 다이어트 주사기 만들기 체험’을 진행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바르게 걷기를 교육하며 ‘제대로 잘 걷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적극 홍보했다.특히 영천시 장애인종합복지관의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EM을 활용한 친환경 비누만들기 등은 많은 어린이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현장 지역농특산물판매장에는 복숭아병조림과 천연벌꿀, 화분, 고춧가루, 쌀, 포도 등을 판매하는 부스도 마련됐다.현장에는 김병삼 영천시장과 권기한 영천시의회 부의장, 최순례 행정문화복지위원장과 시의원, 박봉규 영천시체육회장, 이상용 농협 영천시지부장, 한정민 영천시걷기협회 회장과 협회 회원 등이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영천댐 둘레길을 따라 길게 혹은 짧게 걸었다.행사는 오후 4시 30분 개회식과 국민의례, 내빈 소개, 환영사와 축사에 이어 준비운동과 걷기 출발 순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출발에 앞서 국립금오공대 임정미 교수(경북걷기협회 이사)와 함께 스트레칭과 관절 및 골반 회전, 가벼운 달리기 등 다양한 준비운동을 하며 몸을 풀었다.임 교수는 참가자들에게 “걷는 분들도, 달리는 분들도 다치지 않고 즐겁게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가볍고 빠르게 준비운동을 진행하겠다”며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었다.행사 관계자들은 무엇보다 안전한 행사 진행을 강조했다. 코스가 같은 길을 왕복하는 구간으로 운영되는 만큼 맞은편에서 오는 참가자와의 충돌을 막기 위해 우측 통행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또 좁은 구간에서는 속도를 줄이고 무리하게 추월하거나 앞사람과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안내했다.풍경 감상에 건강도 챙겨...엄지척오후 5시경 걷기대회가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출발선 앞 곳곳에서 삼삼오오 모여 단체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힘차게 외쳤다. 다른 여러 단체들도 출발선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영천댐공원을 출발한 5km와 10km 코스 참가자들은 영천댐 오름길을 올랐고, 둘레길을 따라 가는 데크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약간은 따가운듯한 햇살 아래에서 손을 맞잡고 걷는 가족, 친구, 연인들의 모습들이 댐 주변 곳곳을 수놓았다. 간간이 셀카를 찍거나, 수려한 풍경을 배경으로 서로를 찍어주는 모습도 자주 목격됐다.데크길을 따라 자양면행정복지센터로 이어지는 10km 코스에선 시원한 호수의 바람을 맞으며 여유롭게 걷는 이들이 많았다. 걷던 도중 해넘이를 맞은 이들은 잠시 서서 눈을 감기도 했으며, 자양면행정복지센터까지 길게 이어지는 길에 참가자들은 숨을 고르면서도 서로를 격려했다.특히 이날 행사에는 가족 단위 참가자부터 친구, 연인과 함께한 참가자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서로의 걸음에 속도를 맞추며 영천댐 둘레길을 걸었고, 가을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며 특별한 하루를 만끽했다.다소 덥게 느껴지던 날씨도 선선한 가을바람과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면서 영천댐 푸른 공기와 어우러진 걷기대회는 더욱 아름다움으로 변해갔다. 시민 이민우(45)씨는 “작년 행사 참여 때 걸어보니 코스가 너무 좋아서 그 이후 평소에도 자주 이곳을 걷고 있다”며 “올해도 참여했지만 앞으로도 계속 이 대회에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함께한 걷기협회 회원과 캠핑가족들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대회장 한켠에는 영천시걷기협회의 특별한 부스가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영천시걷기협회 회원들은 일찌감치 대회장에 나와 부스를 열고 참가자들을 맞이하며 다양한 건강 증진 프로그램과 이색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부스에서는 일상 속 건강한 걷기 습관을 홍보하기 위해 ‘오늘부터 한걸음! 바르게 걷기!!(1일 45분 3Km)’ 안내와 함께, ‘나만의 플라시보 다이어트 주사기 만들기 체험’을 진행해 참가자들의 흥미를 이끌어냈다. 특히 “먹고 싶은 간식도 참고 참는 줄 알았지? 장난감 주사기에 붙인 스티커로 ‘주사 맞는 시뮬’ 해보세요!”라는 문구처럼, 작은 실천으로 건강한 내일을 만드는 유쾌한 체험이 큰 인기를 끌었다.또 걷기 전후 근육 피로를 줄이고 부상을 예방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스포츠테이핑 무료 체험 부스도 함께 운영되었다. ‘영천댐 별빛걷기대회’ 현장을 찾은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걷기를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한 손길로 테이핑을 지원하며 큰 도음을 주었다.대회장에 참여한 한 시민은 “걷기 운동에 대한 유익한 정보도 얻고, 재미있는 주사기 만들기 체험과 스포츠테이핑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어 대회의 즐거움이 두 배가 되었다”며 소감을 전했다.한정민 영천시걷기협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올바른 걷기 방법을 익히고, 더욱 건강하고 활기찬 일상을 누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걷기대회에 참가한 캠핑 참가 유튜버 ‘황금스푼’은 “캠핑을 통해 힐링하고 걷기를 통해 건강과 가족애마저 챙기니 오늘은 멋진 밤이 될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EM을 활용한 친환경 비누만들기 체험...지구시민연합 영천지회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특별한 체험 부스도 마련되어 특히 어린이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지구시민연합 영천지회 회원들은 대회장에 부스를 마련하고,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착한 미생물 EM(유용미생물군)’의 가치와 활용법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특히 수질 오염의 주범을 쌀뜨물을 활용해 EM 활성액을 만드는 방법부터 일상생활 속 가정용 활용법까지 상세히 안내해 큰 호응을 얻었다.EM은 80~125종의 유익한 미생물로 구성되어 수질 정화, 부패 억제, 악취 제거, 항산화 및 항염 등에 도움을 준다. 부스에서는 신발장·반려동물 용품 탈취, 하수구 및 화장실 관리, 설거지, 침구류·카펫 관리, 세안 및 목욕 등 가정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6가지 활용법이 소개되었다.참가자들은 지구를 지키는 작은 실천의 일환으로 EM을 활용한 친환경 비누 만들기 등을 접하며 환경 보존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대회에 참가한 한 시민은 “걷기 운동으로 건강을 챙기는 것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EM 활용법을 배우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배서현 지구시민연합 영천지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환경 오염을 줄이고 지구와 함께 살아가는 친환경 생활 습관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보현산 별빛축제’ 홍보이날 영천시 관광진흥과 관계자들은 대회장에 마련된 홍보 부스로 나와, 같은 시기에 개최되는 지역 대표 축제인 ‘영천보현산별빛축제’를 알리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부스 주변에는 천체 관측을 위한 망원경이 설치되었고, 대형 디스플레이 차량을 통해 축제 정보와 영천의 매력을 담은 영상이 상영되어 참가자들의 발길을 머물게 했다.관계자들은 대회 참가자와 방문객들을 상대로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과 일정(10월 9일~11일)을 안내하며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부스 앞에 마련된 천체망원경 체험과 ‘영천으로 9경 오세요!’ 홍보 트럭은 걷기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대회에 참가한 한 시민은 “걷기 운동으로 상쾌하게 아침을 시작하고, 대회장 부스에서 멋진 천체망원경 체험과 함께 보현산에서 열리는 별빛축제 소식까지 접할 수 있어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영천시 관계자는 “걷기대회에 참여한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우리 시의 아름다운 자연과 대표 축제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이번 축제에 많은 분들이 찾아와 영천의 밤하늘과 별빛의 매력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자원봉사자의 보이지 않는 손길보이지 않는 곳에서 안전하고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도움을 준 영천소방서 의용소방대와 영천시걷기협회 및 영천시체육회 직원들, 그리고 영천시자원봉사센터 단원들의 숨은 손길이 빛을 발했다. 의용소방대원 최기환 씨는 “이번 행사가 소중한 사람들과 자연 속에서 웃고 걸으며 건강을 챙기고 마음도 치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으면 더 이상 바라게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특히 해마다 이 대회에 봉사를 이어오는 ‘부부 좋아해’ 봉사단은 이번에도 ‘어묵탕’을 정성스럽게 끓여 막걸리와 함께 내놓아 먼 길을 걷고 돌아온 참가자들에게 고마움의 엄지척을 많이 받았다.이번 행사는 단순한 걷기 행사를 넘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영천의 가을 풍경을 즐기고 영천댐을 비롯한 지역의 자연·문화자원을 체험하는 축제의 장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선선한 가을 날씨 속에서 영천댐 둘레길을 따라 걸으며 일상의 긴장을 잠시 내려놓고 건강과 여유를 되찾는 시간이 됐다. 영천호수의 자연경관과 함께한 이번 힐링길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영천의 가을을 오롯이 느끼는 시간으로 자리매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