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지난 2021년 첫 지정 이후 5년 만에 전국 인구감소지역을 새롭게 재지정한 가운데, 영천시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발표로 영천을 비롯한 경북 북부 및 동남권 지역의 구조적 인구 유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강도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다.이번 재지정 결과, 전국 인구감소지역은 기존 89곳에서 92곳으로 소폭 늘어났다. 광역 시·도별로는 전남이 16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이 15곳으로 그 뒤를 이었다.경북 내에서는 영천을 비롯해 안동시, 영주시, 상주시, 문경시 등 5개 시와 의성군,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 청도군, 고령군, 성주군, 봉화군, 울진군, 울릉군 등 10개 군이 포함됐다. 특히 인근 대구의 경우 군위군뿐만 아니라 도심 지역인 남구와 서구까지 포함되면서, 인구 감소 문제가 이제 농어촌만의 문제가 아님이 명백히 드러났다.정부는 이번 재지정 과정에서 단순한 주민등록 인구 증감만을 보지 않았다. 생활인구, 취업지수, 시가화율 등 지역의 실제 경제적 활력과 정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객관성을 높였다.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영천시는 앞으로 중앙정부로부터 실질적인 혜택을 받게 된다.연간 1조 원 규모의 지방소멸대응기금 배분 및 활용과 각종 행·재정적 특례 적용이 되고, 중앙부처 주요 지원사업과의 유기적 연계도 이뤄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표에서 15곳이라는 숫자 자체에 매몰되기보다는, 앞으로 주어지는 5년의 골든타임 동안 영천시가 얼마나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느냐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은다. 단순한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청년층을 유인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 주거 안정, 그리고 탄탄한 돌봄 시스템 등 종합적인 정주여건 개선이 수반되 어야만 진정한 의미의 인구 유출 방지와 지역 활력을 이뤄낼 수 있다는 지적이다.영천시가 이번 인구감소지역 재지정을 위기가 아닌 도약의 기회로 삼아, 지난 5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인구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지역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