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영천제일교회(담임 민광목사)는 1904년 안의화선교사에 의해 설립돼 올해로 창립 111년을 맞았다. ‘복음으로 사는 사람’을 교회표어로 내건 제일교회는 생명을 풍성케하는 교회 2020Vision 2000명 성도, 새성전 건축, 9개국 2교회 개척을 교회목표로 삼아 매진하고 있다. 제일교회는 2004년 4월10일 창립 100주년을 기해 목회방향과 교회시설 정비확장 방향을 새로이 설정하는 한편 ‘교회창립 100년사’를 펴내기도 했다. 다원화 시대를 리더해 가는 복음적 교회로 성장하여 영천의 중심교회, 한국의 모델교회, 세계의 모범교회 되기 위해 기독교문화의 창조와 성도들을 위한 교육중심 목회, 영천지역을 섬기며 봉사를 위한 섬김중심 목회, 영천지역과 세계의 선교를 위한 선교중심 목회를 하기로 목회 방향을 설정했다.   1992년 부임한 민광 담임목사는 “93년부터 경로대학을 설립, 23년째 운영중”이라고 밝히고 1999년 초 농아부 창립 예배를 시작으로 장애인선교에 적극 나서 “50개 가까운 교회가 참여하는 지역교단과 더불어 야사동에 시각장애인교회인 새롬교회를 설립하는 한편 2005년에는 야사동에 외국인근로자들을 위한 쉼터를 운영하다가 2007년 12월2일 외국인근로자 교회를 설립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특히 영천 제일교회는 1955년 영천 중앙교회와 1979년 영천 대전교회 등 2개 개척교회를 설립하는 한편 1974~1999년 제일교회 부설 제일유치원을 설립, 운영했다. 특별선교사업으로 1996년부터는 해외선교사로부터 받은 은혜에 보답하고 사랑을 나누기 위해 중국과 러시아 선교를 시작했으며, 올해에는 인도네시아 보로네오 지역 선교에 나서 올 10월 현지 예배당 설립이 예정돼 있다. 또 군부대가 많은 영천지역 특성에 따라 군선교사업에 나서고 있다. 1994년 탄약창부대 한마음교회에 복음송가 150권 전달하는 것으로 시작, 이듬해 공병대 충성교회 엠프시설 일체 전달하는 한편 1996년 영천시 기독교연합회 소속 교회와 함께 지원사업을 벌였다. 1997년 제3사관학교 충성대교회와 연합예배 1999년 공병대 부대 충성교회 이전신축 헌당시 컴퓨터 전달, 2002년 보급창 부대 벧엘교회 오후예배 설교지원, 2003년부터 영천시 기독교연합회 산하 교회들과 협력하여 벧엘교회 지원활동 벌이고 있다. 현재 제일교회는 지역선교 차원에서 천사사랑운동, 두리두리 모임, 경로대학, 무료급식, 택시타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천사사랑운동이라는 장애인 선교는 제일 교회가 자랑하는 경로대학과 더불어 다른 교회와 차별되는 장애인 선교단체로 120여명의 회원들이 십시일반 일천사원을 한구좌로 월 팔십여만원을 자동이체 등의 방법으로 회비를 납부하며 운영되고 있다. 천사사랑운동은 장애인의 사회 적응을 도우며 장애인과 비장애인과의 교류를 통한 장애인선교 활동으로 매월 20가구 사랑의 쌀 나누기, 긴급 치료비 지원, 장애인 가정 사랑의 집수리, 중증 장애인 이불교체, 재활 장애인 주간 보호비 지원, 오지 거주 장애인 사랑의 장바구니 배달 사업, 어울림 한마당 등 장애인 초청잔치 개최, 장애인 단체 및 장애인 복지 회관과 업무 협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2005년부터 시작된 장애인조직인 두리두리모임은 현재 회원 23명중 14명이 출석하고 있는데 매 주일 11시30분 예배에 일반인들과 함께 참석하고 주일 오후 3시부터 성경공부를 하고 있다. 2002년 3월13일부터 교회 주변 거동 불편한 독거노인 대상 도시락 배달로 시작된 무료급식은 현재 45개의 도시락을 준비하여 매주 화, 목, 토요일에 영천 시내 전 지역에 배달하고 있다. 5가정을 더 찾아 50개의 사랑을 전하려고 노력중이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매주 3째주 일요일을 택시타기 주일로 정해 영천의 대중교통의 활성화와 택시 기사들에게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점이다. 제일교회 신도들은 매주 3째 주에 자가용을 집에 두고, 택시를 타고 교회에 오면서 택시 기사분들에게 사랑 듬뿍 담긴 미소와 따뜻한 말, 음료를 건네고 있다. <윤항기 인터뷰> 1963년 첫 그룹사운드인 ‘키보이스’창설후 장밋빛스카프, 별이 빛나는 밤에, 나는 어떡하라고 등 70년대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국내 1세대 싱어송라이터 윤항기목사는 1977년 연말 가요대전 시상식에서 피를 토하며 쓰러져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음으로서 인기가수에서 목사로서의 새로운 인생을 살게됐다. 동생 윤복희와 더불어 국민가수 남매로 유명한 윤항기목사는 제1회 서울국제가요제 대상곡 ‘여러분’(1979년)을 비롯 20대 초반에 발표(1964년)한 ‘가는 세월’등 자신이 작사 작곡한 대부분의 노랫말이 의미심장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2014년 목사직에서 은퇴한 후 가수로 컴백, 최근 ‘걱정을 말아요’(2015년)로 다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수 윤항기목사를 7일 영천제일교회에서 만났다. “영천극장에서의 리사이틀을 위해 찾아온 지 40여년만에 영천을 다시 찾았습니다” 지난 7일 영천 제일교회(담임목사 : 민광) 이웃초청잔치 특별강사로 초빙돼 온 가수 윤항기 목사(72세)의 말이다. 윤목사는 이날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오래된 도시 영천을 다시 찾아온 것이 너무 좋습니다”며 “사과가 많이 생산되던 고장, 영천에 사는 사람들은 참으로 다정다감하고 정을 많이 내는 분들”이라며 자신을 따뜻하게 맞아주는 지역민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40여년 만에 찾아온 영천에 대해 “시청이 있는 야사동 신시가지 쪽은 많이 개발됐지만 그당시 영천의 중심가(중앙통)였던 영천극장과 제일교회가 있는 이쪽 지역은 크게 변하지 않은 것 같다”고 기억했다. 경산극장을 시작으로 영천극장, 안강을 거쳐 포항까지 이어지는 그 당시 경북지역 극장순회 공연을 위해 영천을 찾았을 때의 기억으로는 “영천깡패가 유명했지요”라면서 “군인들과 지역 청년들 간의 자리쟁탈 모습이나 공짜구경을 위해 시비걸던 건달모습이 떠오른다”며 “당시 가는 곳마다 젊은이들의 혈기가 남달랐다”고 회상했다. 이날 ‘사랑’을 주제로 특별설교에 나선 윤목사는 부모님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청계천고아로 자라던 어린 시절과 인기절정의 최고가수 시절 갑자기 무대에서 쓰러져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사연 등 자신이 목사로 거듭난 사연을 들려주며 참석자들에게 신앙에 바탕 둔 ‘영원한 사랑’을 강조했다. “70세 정년퇴직 나이를 지나 지난해 가을에 은퇴했다”는 윤목사는 “은퇴후 예음예술종합신학교 총장직은 그대로 수행하고 있으면서 가수로 컴백해 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주중에 방송활동과 공연 출연, 주일엔 전국 각 교회 순회 설교에 나서고 있다는 것. 설교를 마친 후 윤목사는 “경북동부신문의 재창간을 축하한다”고 인사한 뒤 “100년이 넘은 영천제일교회가 이 지역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경북동부신문이 힘이 돼 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경북동부신문의 발전을 위해서는 보다 많은 지역민들이 신문을 구독해 주셔야한다”고 강조한 윤목사는 “그 어느 지역보다 크게 축복받는 시민되길 바란다”며 영천시민들의 축복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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