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취임 1주년을 맞은 소감은?
지난 1년, 격동과 시련의 연속이었고, 정말 정신없이 달려왔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미래 경북의 큰 그림을 그리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지역의경제 체질을 바꾸기 위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2개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만들었고, 신산업(탄소, 3D프린팅)과 주력산업(ICT융복합, 로봇, 항공, 바이오, 에너지) 육성을 위한 기반도 닦았다. 새로운 경북시대를 열기 위해 도청신도시와 혁신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했고, 광역SOC망 구축을 위해 국비를 사상최대로 유치했다.지난 1년, 도민들과 함께 현장을 지키며 힘든 고비를 모두 넘어 왔고, 또한 그 안에서 새로운 희망을 발견한 시간이기도 했다.2) 현재, 경북도의 메르스 상황은?
현재, 경상북도의 메르스 상황은 지난 6월 22일 이후 확진자와 의심환자가 한 명도 없는 상황이며, 모니터링 대상자도 10명 내외로 거의 종결된 상태이다.우리 경상북도에서는 도청 및 유관기관 합동으로 지역경제상황 점검 T/F팀을 구성하여 매일 매일의 관내 경제상황을 체크하고 있으며, 이번 메르스 사태로 특히 타격을 받은 지역의 소상공인들이나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 사업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위축된 소비심리와 투자심리를 회복시키기 위해 대 도민 캠페인과 홍보를 적극적으로 실시하여 지역의 내수가 하루 빨리 회복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3) 실크로드 경주 2015, 세계군인체육대회 등 하반기에는 대규모 국제행사들이 예정되 어 있다. 준비는 잘 되어가고 있나?
이번 행사는 ‘유라시아 문화특급’을 주제로 59일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원 및 경주시 일대에서 펼쳐진다. 중국, 우즈베키스탄, 이란, 터키 등 실크로드 국가와 경북도, 경주시 우호자매도시를 포함해 30~40여 개국이 참여한다. 8월 2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월 18일까지 다채로운 전시, 공연, 영상, 체험, 학술행사 등 신라와 경주, 경북, 그리고 대한민국 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전파할 30여개의 특화된 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질 것이다. 각 행사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이미 구체적인 로드맵이 짜여져 본격적으로 준비되고 있고, 미비한 시설은 보수와 보강을 통해 완벽을 기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과 오프라인 홍보를 병행해 내국인은 물론 요우커(중국인 관광객) 등 해외관광객 유치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4) 민선 6기 경상북도의 핵심 공약이자 도민들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나 도청이전일 것 이다. 신도시의 정주 여건이 마련되지 않아 이전이 미뤄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올해 안에 도청이전 가능한가?
도청 및 도의회 신청사는 올해 5월 이미 준공되었고, 신도시를 위한 1단계 부지조성 공사도 공정률이 95%에 달해 연말이면 완공될 예정이다. 안동방면 진입도로, 상·하수도, 전기, 도시가스 등 주요 기반시설도 대부분 8월이면 마무리 되어 기본적인 이사 준비는 갖추어졌다고 볼 수 있다.다만, 주택과 학교 등 주요 정주여건들이 아직 완벽하게 갖춰지지 않고 있어 이주 후에 얼마동안은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도청이전 시기와 관련해서는 연말 도의회 일정과 제반여건을 고려하여 11월초 까지는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도청이전을 위한 분야별 4개의 T/F팀을 별도로 구성하여 이사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5) 도청 이전 이후에도 신도시의 조기정착이 중요한 과제로 등장할 것이다. 도청이전 신도시 조기 정착을 위해 우선적으로 중점을 두는 것은 신도시 조기정착의 관건은 무엇보다 초기 인구유입이 활성화 돼야 한다.
이를 위해 유관기관이나 단체들의 조기이전을 유도하고 있다. 130개소의 기관 단체를 유치 목표로 하고 있는데 현제까지 99개가 이전을 희망하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을 도시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환경이 좋아야 한다. 이를 위해 자율형 공립고나 특목고, 특성화대학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또한, 신도시를 중심으로 촘촘한 광역교통망을 구축해 접근성을 확실하게 개선해나갈 것이다. 고속도로(동서 4축, 5축), 철도(중앙선복선, 중부내륙고속철도), 항공(예천공항 활성화) 등 광역 SOC 사업을 조기에 구축해야 한다.무엇보다, 신도시의 자립기반을 위해는 산업을 일으켜야 한다. 기존 경북바이오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백신산업 허브를 구축하고,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해 바이오, 의료기기, 신소재융합 등 미래 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나갈 것이다.6) 본격적인 농업 개방시대. 경북은 전국 최대 농도인 만큼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중 FTA로 값싼 중국 농산물이 대규모로 쏟아져 들어오고, 가공품 시장까지 개방되면서 피해가 막대할 것 같은데. 어떻게 대비해 나갈 계획인가?
현재까지 우리나라는 칠레, EU, 미국 등 49개국과 FTA가 발효되었고, 중국, 뉴질랜드 등 4개국과 협상이 타결되었다. 특히 지난해 11월 타결된 한·중 FTA는 지리적 인접성, 생산품목의 유사성 등으로 인해 농어업인의 위기감은 극에 달해 있는 상황이다.특히 전국 농가의 17.2%를 차지하고, 도 전체 인구의 16.7%가 농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경북은 다른 어느 지역보다 큰 희생이 예상된다.이러한 위기의식의 발로에서 우리 도에서는 지난 2007년부터 선제적 대응책을 마련해 추진해오고 있다.
금년초에는 한·중 FTA를 계기로 전면적인 시장개방에 진입했다고 판단하고「FTA 대응 경북 농어업 경쟁력제고 종합대책」을 수립해, 2024년까지 농어업 소득 4만불 달성을 목표로 10년간 13조 3천억원을 투입하기로 계획하고 있다. 7) 경북의 또 다른 문제가 광역 SOC망 구축 사업이다. 지사님 취임이후 SOC 사업 도 꾸준히 진행되어 온 것으로 아는데, 현재 상황은?
2006년 도지사에 취임하면서 더 빠른 경북을 실현하기 위해 SOC사업에 집중했다. 그러한 노력이 조금씩 결실을 맺어 금년 SOC 국비 확보액이 2006년 대비 4.2배나 증가한 6조 3천억을 유치했다. 올해만 준공 개통되는 사업이 15개이고, 신규로 착공되는 사업이 12개에 달한다.특히, 경북북부 내륙과 동해안 지역이 교통오지의 오명을 벗어나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8) 또, 지사님께서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이 일자리와 투자유치인 것으 로 알고 있다. 민선6기 좋은 일자리 10만개, 투자유치 30조를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현제 상황은?우리 경북은 지난해부터 일자리 사업을‘양(量)’보다는 ‘질(質)’중심으로 전환하고, 청년 · 여성 · 서민분야의 좋은 일자리 10만개 창출을 약속했다.
그러한 방향에서, ‘5만 청년맞춤형 일자리사업’,‘여성일자리 마스터플랜’ 등 분야별로 밑그림을 그렸고, 지난 1년간 노력해 온 결과 좋은 일자리 약 2만2천개를 창출하는 성과를 냈다.
이러한 결과가 고용지표로도 나타나 경북은 지난해 연말 고용률 전국 2위(62.8%), 여성고용률 3위(51.8%)로 상위권을 차지했고, 청년 고용률 또한 전년대비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인 5.4%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