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1일 영천YMCA 제18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허의행 이사장은 정식취임 4개월 전부터 실질적인 순수 봉사직 비상근이사장직으로 지역민들에게 YMCA활동상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 15~19일 4박5일 일정으로 영천을 방문한 해외 청소년 초청연수회를 치르는 등 바쁜 가운데 20일 본사에서 만났다. -. YMCA사업의 목적은?기독교정신을 바탕으로 복음 확장과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며 지역공동 과제를 실현하고 청소년을 내일의 글로벌 지도자로 육성하는데 큰 목적을 두고 있다.-. YMCA의 역사는?1855년 프랑스 파리에서 세계적인 운동체로 조직된 세계 최고, 최대의 민간기구로 123개국의 5천만명의 운동체이다. 한국 YMCA는 1914년 조선기독교청년연합회를 결성, 전국규모운동으로 시작됐다. 기미년 3.1운동의 주역 33인중 16인이 기독인이고 그중 9명이 YMCA 인사로 해방과 한국전쟁 이후 근대화의 과정에서 YMCA는 농촌과 사회개발, 청소년운동에 헌신해 왔다. 1975년 창립한 영천 YMCA는 40년의 역사로 1천여명의 회원과 이사회, 법인사무국으로 구성, 야사종합사회복지관 등 6개 기관을 위탁운영하고 있으며, 1일 1천여명(2014년 기준 323,476명)의 시민들이 복지프로그램의 서비스를 받고 있다. 2016년 개교 예정인 육군3사관학교내 직장보육시설을 지난 5월 위탁계약했다.-. 재외동포 청소년 모국연수사업은 어떤 행사이며 그 반응은?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하고 한국YMCA전국연맹이 주관하는 ‘재외동포 청소년 교류사업’에 5년째 선정돼 자천리 신성학당과 임고서원, 정각리 별빛마을 등 영천지역의 문화사적지 견학과 한국전통문화를 체험케하는 프로그램이다.이 사업은 전세계 재외동포 청소년이 모국의 사회.문화.역사를 체험함으로써 한민족 정체성 및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국.내외 청소년간 유대감 증진을 통해 글로벌 차세대 리더성장 협력 유도와 국내 청소년들의 재외동포사회 체험 및 봉사기회 제공이 목적이다. 이번 행사는 7박8일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전국 64개 YMCA중 9개 YMCA가 참여했다. 영천은 2010년부터 2013년을 제외한 5년동안 참여했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실시했다. 27개국 39명의 재외동포와 영천고, 성남여고의 관내 24명의 학생이 4박5일 동안 함께했다. 행사참가 청소년들이 모국의 흙냄새를 맡으며 따뜻한 정을 느끼고 돌아가는 것에 중점을 두어 민간외교관 역할을 하도록 이끌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더 좋아한다. 동포청소년들도 모국의 정을 느끼며 아주 좋아했다.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현장을 보신 분들이 우리 학교는 참여할 방법이 없느냐, 우리 아이가 참여할 방법이 무어냐 하는 문의가 많다.-. 이번 연수 프로그램 진행과정은?첫날 환영식후 영천관내 학생들의 집에서 홈스테이를 마친 청소년들이 파트너 학생의 학교를 각각 찾아가 특별수업을 듣는 등 또래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체험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영천전통시장을 찾았을 때는 농협이 후원한 1만원권 온누리상품권을 하나씩 받아든 청소년들이 영천기념품을 구입하고 떡볶이를 사먹기도 하는등 전통시장을 누볐는데 5천원짜리 몸빼바지가 최고 인기였다. 자유롭게 아주 편하게 활동할 수 있어서 참가 청소년중 60% 이상이 몸빼바지를 사입고 나왔다.특히 둘째날 오후 7시30분 영천강변공원 분수대에서 펼쳐진 ‘독도는 우리땅’주제의 플래시몹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되짚어보고, 한반도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시간이 됐다. 재외동포청소년과 영천고.성남여고 학생들이 ‘독도는 우리땅’노래에 맞춰 다함께 신나게 댄스와 함께 플래시몹을 진행했는데 시종 진지한 모습을 보인 동포청소년들의 애국심이 돋보였다. 관내 학생들의 가정에서 이틀동안 홈스테이를 마치고 임고서원에서 2박하는 동안 도포차림에 갓을 쓰고 한복을 차려입은 교포청소년들이 전통 제례.인사법과 전통놀이를 배우고 영천아리랑을 따라 부르는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별빛마을에서는 김치볶음밥과 라볶이 등 한국음식을 직접 만들어 나눠 먹어보는 K-Food의 맛있는 도전도 인상적이었다. 임고초등학교 운동장에서의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캠프파이어는 이번 행사의 최고 절정을 이뤘다. 바베큐와 함께한 캠프파이어 때는 내일이면 헤어진다는 진행자의 멘트에 분위기가 고조돼 서로 껴안고 웃고 울며 정을 서로 나눴다. 포스코와 첨성대 안압지를 둘러본 동포청소년들은 이튿날 상경 후 임진각과 DMZ을 찾아보는 통일염원 자전거 순례후 각자 나라로 돌아갔다. -. 이번 재외동포 청소년 모국연수사업을 마친 소감은? 포스코라는 세계적인 기업 견학과 바닷가 산책, 경주의 첨성대와 안압지를 둘러보는 마지막날 일정을 마무리하기까지 연수 참가청소년 전원이 건강하고 아무 탈없이 무사히 끝마칠 수 있었다는 자체가 참으로 감사하고 보람을 느낀다. 사실 대부분 프로그램이 야외행사인데 태풍이 예보된 상태라 더욱 긴장했었다. 메르스로 행사가 유보될 뻔했으며 실제로 10%가 참가하지 못했다. 작년에는 50명이, 올해는 39명이 참가했다. -. 청소년들간의 의사소통은 잘 이뤄지는지?자유분방한 청소년들이라 하루이틀 함께 자고 먹으며 손짓발짓으로 서로간의 소통에는 큰 문제가 없었으며 고등학생때 연수프로그램에 참가했던 대학생이 자원봉사자로 나서는 경우가 많다. 해당국가 언어 전공 대학생들이 통역봉사자로 나서 큰 도움을 받는다. 한국기업의 진출로 투자가 이뤄지면서 한국어를 모르면 되겠느냐 라며 동포청소년들의 부모들이 한국어 교육에 열성적이다. -. 영천시민들에게 바라고 싶은 사항은? 아직 우리 지역은 소외되고 어려운 사람이 너무 많다. 기초수급자는 정부가 보호하지만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이 살기 힘들다. 야사복지관은 사랑, 나눔, 참여의 정신을 바탕으로 이동목욕, 도시락 배달, 반찬배달과 경로식당 운영으로 소외이웃을 지원하고 있다. YMCA의 사업이 저소득 밀집지역인 야사복지관 운영이나 자활센터 활동 등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무엇보다 자원봉사자와 후원의 손길이 많이 필요하다. 보다 많은 분들이 YMCA 운동체 회원으로 등록하여 동참하여 주시길 바란다.-. 허의행 이사장은...영천 대창에서 출생한 허의행 이사장은 경북대학교 행정대학원(행정학 석사)을 졸업하고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현재 영천시 기독교연합회 부회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2013년 12월말 영천시 안전행정국장을 끝으로 공직생활 39년을 마감했으며 상훈으로는 홍조근정훈장 및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문의 전화 ; 054-332-8418 야사종합사회복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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