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에 등록된 자원봉사자 수는 213개 단체에 18,883명이 등록되어 있다. 이들 자원봉사자들은 기존 단순한 노력자원봉사활동 위주에서 재능나눔 봉사활동이 새 트렌드가 되고 있다. 또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나눔자원봉사가 새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영천지역의 자원봉사활동은 집수리, 전기보일러 설치, 도배, 간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원봉사 활동영역이 점점 다양화 되고 전문화되면서 자원봉사대학에서 전문 자원봉사단을 육성, 맞춤형 교육을 통해 전문성 향상과 수요자 만족도 증가는 물론 봉사자들의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자원봉사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본보는 영천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상을 단체별로 연재한다.           <편집자주> 요즘 개인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개인의 이익이나 기술개발에만 몰두하지 않고 이를 활용해서 사회에 기여하는 재능기부 봉사단체가 늘어나고 있다. 음악을 사랑하고 봉사를 좋아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아름예술봉사단이 이런 단체이다. 아름예술봉사단은 음악 공연이라는 재능기부를 통해 삶의 희망과 행복, 사랑을 널리 전파하고, 아름답고 풍요로움이 가득한 세상을 만드는 데 뜻을 같이한 6명이 모여 2010년 5월 설립했다. 현재 가정주부와 자영업자 등 시니어 그룹으로 다양한 직업을 가진 단원 16명이 활동 중이다. 2010년부터 매주 2회 이상 교촌동 ‘나눔의 집’에서 무료급식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등 음악 봉사는 물론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또 이들은 요양원과 요양병원, 주부대학, 노인대학, 노인회관, 각종 축제장이나 행사장을 다니며 국악, 고전 무용 등을 선보인다. -봉사활동은 어떻게 하나?아름예술봉사단 활동에는 의상비나 유류대 등 경비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경비는 회원 개인이 전액 부담한다. 하지만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생각에 회원 모두가 즐겁고 기쁜 마음이다. 지방공연에 나설 때 유류대 등 경비와 음향기기 수리비 등 사소한 경비를 회원들이 부담해야하는 어려움은 다소 있지만 회원들의 열정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동안 꾸준한 봉사활동으로 봉사단의 인기도 실감한다. 경로잔치 등 공연요청도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공연은 여러 명의 단원들이 돌아가면서 대중가요는 물론 관객들의 맞춤식 노래를 선곡해서 부른다. 하지만 봉사활동 특성상 주 특기는 국악이다. 장구나 가야금 연주, 무용이나 민요를 불러 어르신들을 흥겹게 한다. 흥겨운 민요를 부르면 어르신들이 덩실덩실 춤을 추며 즐거워 하기도 한다요양원 공연을 갔을때는 입소자들을 대상으로 공연을 하지만 인근 주민들도 참여해 잔치 분위기가 연출된다. 아름예술봉사단원들은 경로당 어르신들이나 시설 가족들이 공연을 보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불어 사는 삶의 행복과 즐거움을 느낀다고 한다. 공연할 때는 봉사하는 기쁨을 얻는다고 한다.-공연 연습하다보면 저절로 정이 깊어져 아름예술봉사단의 회원들간에는 가족같은 분위기다. 공연을 위해 서로간 부족한 부분을 지적해 주고 이끌어주다 보면 자연스럽게 정이든다고 한다. 요즘 한 회원은 전공은 아니지만 선비춤 공연을 위해 피나는 연습을 하고 있다고 한다. 각자가 지닌 재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서로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예술공연은 일반적인 봉사활동과는 달리 음향장비나 가야금 등 악기 이동 등을 위해 준비물이 필수다. 이 때문에 공연날이 잡히면 연습과 장비 준비에 분주하다. 한 요양병원 공연에서 루게릭 환자가 아름예술단 공연을 보면서 유난히 즐거워 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 환자는 몸은 불편하지만 공연을 보는 표정만큼은 밝았다. 다음 공연을 위해 재차 요양원을 방문했을 때는 이 환자가 보이지 않았다. 루게릭병으로 투병하던 환자가 돌아가신 것이다. 회원들의 공연을 보면서 환자의 마지막을 즐거운 마음으로 보내드렸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낀다고 회원들은 입을 모았다. -아름예술봉사단 조경숙 회장은“언제까지나 힘 다할 때까지 봉사활동을 계속 하겠습니다”봉사단의 매니저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는 조경숙 아름예술봉사단 회장은 “자원봉사는 마음에서 우러나지 않으면 하기 힘든 일”이라고 강조했다. “몸이 아파도 자원봉사를 통해 아직 내가 필요한 곳이 있구나 하는 생각에 힘을 얻는다”는 그녀는 “봉사활동을 통해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요양원에서 어르신들께 민요를 들려 드리면 내 손을 꼭 잡고 우시는 분들도 있었다며 이는 어르신들의 힘들었던 삶과 한을 들춰내게 한 것 같아 마음이 짠하다고 했다. 2008년 뇌의염 판정을 받고 올해 유방암 판정을 받는 등 건강이 좋지 않지만 봉사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한다.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과 병마에 시달리며 고생하는 어려운 사람들을 만나는 게 너무 즐겁다는 조 회장은 회원들의 노래와 반주를 듣고 흥겨워하는 관객들을 보면 절로 힘이 솟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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