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석 영천시장이 지난달 25일 지역의 한 일간지 인터뷰 기사를 통해 내년 총선출마를 시사하는 내용이 보도 되면서 지역이 시끌벅적 했다. 이날 보도된 내용의 분명한 점은 김 시장이 이번 총선에 출마할 수 있다는 늬앙스가 강하게 담겨진 내용들이다. 이 매체의 보도를 접한 시민들은 그동안 설로만 전해들은 김 시장의 출마 여부를 확실시 하는 분위기로 변하면서 독자들이 본사로 사실여부를 확인하는 전화가 잇따르는 등 지역 정가에는 종일 급박하게 돌아가는 분위기였다. 이같은 분위기는 그동안 김 시장의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는 분위기가 시장 주변은 물론 공직사회 곳곳에서 감지되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9일과 10일 양일간 내년 총선과 관련된 한 여론조사에서 김 시장이 포함되면서 출마 분위기는 더 힘을 얻게 됐다는 지적이다. 주목할 점은 이 여론조사 결과가 알려지면서부터 지역 정가에는 김 시장 출마 여부와 관련 지역민들의 반응과 분위기 파악을 위한 행정기관의 정보수집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났다.언론에 보도가 된 이날 오후 늦게까지 김 시장의 출마 가능성이 기정 사실화 되는 듯 했고, 다음날인 26일 지역 언론사 기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긴급 기자회견이 잡혀져 있었다. 상당수 언론사에서 총선출마를 위한 기자회견이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이로인해 다른 출마 예상자들은 김 시장 출마로 가져올 손익 계산법이 오가는 등 온갖 루머도 동반되면서 “6.25전쟁은 전쟁도 아니라”는 한 방송사의 인기 드라마에서 유행했던 말들을 섞어가면서 긴박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 시장의 총선 출마 가능성이 짙어지면서 그동안 잠재해 있던 영천시장 출마 예정자들의 윤곽이 수면위로 서서히 등장하기 시작했다. 한 유력한 출마 예정자의 측근은 출마사실을 기정 사실화하고 긴급하게 캠프 꾸리기에 나서는 모습도 보였다. 시민단체, 총선 출마 경우…행정공백 우려결국 총선 불출마로 일단락…이틀간의 해프닝 하지만 다음날 김 시장의 회견이 ‘총선 불출마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날 저녁 김 시장과 측근들의 행적과 움직임이 낱낱이 공개되는 등 또 한차례 뒤숭숭한 분위기가 연출됐다.김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시민 사회에 총선 출마설 등으로 시민들을 혼란스럽게 만든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불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번 김 시장의 총선출마 가능성이 보도되면서 시정을 우려하는 시민들의 부정적인 반응도 만만 찮았다. 김 시장 나름대로 복안은 있겠지만 임기 절반을 남긴 상태에서 총선에 출마할 경우 올 연말 인사문제는 물론 행정공백으로 인한 부작용을 시민들은 우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보궐선거로 인한 수억원의 예산을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어쨌든 김 시장의 총선 출마 여부는 불출마로 매듭졌다. 하지만 김 시장의 내년 총선과 관련 이틀동안 벌어진 해프닝을 통해 기존 정치인들과 유력인사들의 내년 출마예정자를 향한 줄서기가 어느 정도 표면위로 드러난 정황도 포착됐다. 지역의 한 시민단체 홈페이지에는 시장 총선 출마로 인한 시정공백 등을 우려하는 내용들이 잇따라 게재 되는 등 후폭풍이 감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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