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대학입시 수시 최종 합격자 발표결과 영천지역 고교생 3명이 서울대학교에 합격했다.이번 대학입시에서 영천고등학교 김동욱·박석현군이 서울대학교 컴퓨터 공학과에, 영동고등학교 김경환군이 서울대학교 간호대학에 각각 최종 합격했다. 이들을 만나 보았다.
영천고 김동욱(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수능대비는?-내신에서 나오는 문제유형이 수능문제와 많이 달라서 공부를 따로 준비한 편이었다. 내신은 수업시간에 졸지 않고 수업에만 집중했으며 시험기간에는 교과서를 거의 암기하다시피 했던 것이 주요했고, 수능은 초등학교때 책을 많이 본 것이 국어에 도움이 됐고, 수학은 문제 위주 풀이 등 다른 과목들은 외우고 기본기에 충실했다.
지원동기는?-초등학교 저학년때 컴퓨터 게임을 하며 먼저 컴퓨터와 친구가 됐다. 고학년이 되어 프로그래밍이라는 것을 접하면서 선생님의 권유로 우연히 프로그래밍 대회에 나가고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이것이 내 적성에 맞고 재미가 있다고 느꼈었다. 그때부터 프로그래밍과 인연을 맺었고 장래 희망이 되어버렸다.
장래희망은?-대학 공부를 마치고 대학원까지 공부해서 소프트웨어 관련 분야를 계속 연구하고 싶다. 매트릭스라는 영화를 보고 내가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영화에서처럼 뇌 과학과 컴퓨터공학을 융합하는 분야의 연구를 계속해 빠른 시간안에 현실화 될 수 있도록 일조하고 싶다.
부모님은?-합격 소식을 듣고 우셨다. 최종 목표가 서울대였고 컴퓨터공학이었기 때문에 목표를 이룬 아들이 대견하다는 뜻을 눈물로 보여주셨던 것 같다. 항상 제가 목표한 것을 이룰 수 있도록 물질적·정신적 도움을 아끼지 않으셨다. 신경쓰지 말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기 때문에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김재우·이윤향씨의 외동.
영천고 박석현(서울대 컴퓨터공학과)수능대비는?-평소 수업시간에 최대한 집중해서 공부했고 수업이 끝난 후에는 수업내용과 관련된 책이나 참고서, 인터넷 강의 등을 수강하면서 공부했다. 시험기간에는 확실한 개념을 정리하고 친구들과 도서관에 같이 다니면서 모르는 점이 있으면 서로 가르쳐 주면서 한번 더 점검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지원동기는?처음부터 컴퓨터공학과를 가고 싶었다. 초등학교때 컴퓨터를 접하고 관련 공부를 시작하면서 소프트웨어쪽이 적성에도 맞고 이쪽으로 공부를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공상과학 영화도 많이 보게 되고 영화에 나오는 장면들을 보면서 그것을 실제 현실로 재현하고 싶은 생각에 진로로 선택하게 됐다.
장래희망은?-어릴때부터 꿈꿔왔던 진로이기 때문에 앞으로 소프트웨어 관련 업체에서 일을 한다거나 창업쪽을 생각해 보았다. 영화 아이언맨을 보면서 자비스라는 프로그램을 실제로 만들어 보고 싶다고 생각을 했었고 해외로 나가서 소프트웨어 관련 쪽으로 취업하거나 더 깊이 있는 연구를 하고 싶다.
부모님은?-다른 친구들 얘길 들으면 부모님들의 간섭이 많다는데 우리 부모님은 스스로에게 자율권을 많이 주셨고 본인이 스스로 선택한 것에 대해 책임을 지고 이루기 위해 노력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스스로 선택한 길이라 별 부담없이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박창균·김영숙씨의 1남1녀중 막내.
영동고 김경환(서울대 간호대학)수능대비는?-기본적으로 ‘완전히 내것으로 만들자’라는 모토로 수업 내용을 완전히 내것으로 만들기 위해 수업시간에는 최대한 수업에 집중하고 필기는 핵심이 되는 단어만 적는 등 간략하게 표기해 복습할 때 빈 종이에 수업 내용을 떠올리며 풀어냈다. 무엇보다 학교 수업에 열중하고 공부라는 것에 크게 스트레스 받지 않고 준비한 것이 주요했던 것 같다.
지원동기는?-진로를 뭘로 해야 할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을 때 선생님과 상담을 통해서 간호학과를 선택하게 됐다. 진로 희망이 3년내내 같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아직 미성숙한 학생이기 때문에 학년이 바뀌면서 장래희망도 충분히 바뀔 수 있는 것 같다. 평소 간호학이라는 것을 동경 했었다. 생사의 최전선에서 일한다는 것이 숭고하게 느껴졌었다.
장래희망은?-아직 간호학이라고 하면 여성들의 직종으로 많이 알려져 있어 남자가 하기에는 좀 벽이 있어 구체적으로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병동의 간호사보다는 임상 경험을 겸비한 보건행정이나 간호행정 등 행정 계통을 생각하고 있다. 더 나아가서는 인재 양성을 위한 교수의 길을 걷고 싶은 생각도 있다.
부모님은?-항상 맡겨두는 편이었다. 제 인생이니까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며 존중해 주셨고 결정을 했을때는 조언을 많이 해 주셨다. 무조건 믿고 지지해 주신 것이 큰 힘이 됐던 것 같다. 김상호·박선미씨의 1남2녀중 둘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