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 아침이 밝았다. 병신(丙申)은 육십갑자 중 33번째로, 올해는 ‘붉은 원숭이의 해’다. 새해 부푼 마음을 가지고 해돋이 등을 보러 전국 각지에 수 많은 인파가 몰렸다. 영천 마현산과 금호 대미산, 고경 삼정산, 대창 채약산 등 곳곳에서도 병신년 새해 소원을 비는 해맞이 행사가 열렸다. 또 병신년 원숭이 해에 태어난 영천시민의 새해 희망과 소감을 들어본다. -충혼탑에서 열린 해맞이 행사 영천시 병신년 해맞이 행사가 1일 마현산 공원 충혼탑에서 열렸다. 영천청년상우협의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오전 6시 30분부터 풍물패의 길놀이 공연과 새해 희망 소원쓰기, 새해 소망 기원제, 지신밟기, 대북공연, 희망 풍선 날리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오전 7시41분경에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시민들은 휴대폰을 이용해 새해 희망을 기록으로 남기는 등 새해 소망을 빌고 덕담을 주고 받았다. 해맞이 행사에 이어 새해 떡국나누기 행사와 혹한의 추위를 날려 버릴 공연 등 시민어울마당이 다채롭게 펼쳐져 활기찬 새해 아침을 연출했다. -고경면 삼성산에서…고경면 해맞이 행사는 시티재 휴게소 뒤 삼성산에서 면민과 인근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고경면 청년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안녕기원제에는 초헌관에 장해규 고경면장, 아헌관 최부석 고경농협장과 손승호 이장상록회장, 종헌관 최우승 청년회장이 했으며 축은 서정구 초대 고경청년회장이 했다. 고경면민의 화합과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열린 이날 행사에서 새마을부녀회, 적십자봉사회, 생활개선회, 농가주부 모임 회원들이 새해 떡국을 준비해 면민과 함께 나누며 새해 안녕을 기원했다. -금호읍 대미산에서…병신년 새해를 맞아 1만여 금호읍민의 건강과 금호읍 발전을 기원하는 해맞이 행사가 금호읍 대미산에서 열렸다. 금호읍 번영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정병진 금호읍장, 각급 기관 단체장과 읍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찬 새해를 맞아 힘차게 떠오르는 2016년 병신년 새해 일출을 함께 보며, 읍민 모두가 하나가 된 마음으로 더 발전하는 금호읍이 되기를 기원했다. 김무현 번영회장은 “금호읍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으며, 그 발전의 원동력은 금호읍민의 힘이라며, 올 한해도 금호읍의 발전을 위해 다함께 노력하자”며 새해인사를 전했다. 이날 금호읍새마을부녀회(회장 우금순)는 해맞이에 참여한 읍민들에게 500인분의 따뜻한 떡국을 마련해 정성껏 대접하는 등 읍민들이 함께 희망찬 새해를 맞이했다. -대창면 채약산에서…대창면은 채약산 정상해맞이 공원에서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해 해맞이 행사를 열었다. 이른 새벽부터 해맞이를 보러 온 주민들을 위해 청년회에서 모닥불을 피우고 따뜻한 차를 준비해 나눠주는 등 분주한 모습이었다. 소망기원 촛불점화를 시작으로 면민평안 기원제 및 기원문 낭독으로 행사장 분위기는 한창 고조됐다. 일출 시각에 맞춰 떠오른 태양을 향해 만세삼창으로 전 면민들의 기를 모으고 새해 소원을 빌었다.행사 후에는 대창면 청년회에서 준비한 새해 떡국을 다 함께 나누어 먹으며 추웠던 몸과 마음을 녹이며 힘찬 새해를 맞이했다. -조문현씨(오미동)=새해 첫날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뭔가 잘 풀릴 것 같습니다. 아들 잘되기를 빌었습니다. 내 건강보다 자식 잘 되기를 바랍니다.-김정옥씨(완산동·영천시 장애인지회 인권지킴이)=올해 고3 올라가는 우리 딸아이 대학 들어가게 해 달라고 빌었습니다. 큰 아이는 교통사고로 저세상 보내고 남편 49세에 낳은 딸아이가 열여덟살이 됐습니다. 우리 딸아이 대학에 꼭 들어가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했습니다. 새벽 4시에 충혼탑에 올라왔습니다. 잠 한숨도 자지 못했습니다. -김준우씨(화룡동·영천시청년상우협의회 사무국장)=해맞이 행사를 준비하는 실무자로서 매년 개인적인 소망은 빌어보지 못했습니다. 11년째 영천시청년상우협희회가 해맞이행사를 주최해왔습니다. 저는 입회한 이후로 9년째 봉사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시민들이 굉장히 많이 오셨는데 떡국을 나눠주는 그릇이 부족해서 종이컵에다 나눠준 것이 아쉽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다섯 식구가 있는데 모두 건강하게 행복하게 잘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이숙자씨(중앙동·영천시 새마을부녀합창단원)=노래를 하면서 한해를 시작하는 첫날이니까 내 개인소망도 빌고 우리 모두가 다 평화롭게 잘 살 수 있게 해달라고 빌었습니다. 대학생이 되는 막내만 빼고 우리 아이들 모두 사회생활을 시작하니까 슬기롭게 잘 살아가기를 기도했습니다 -김해식씨(야사동·청학봉사단)=영천의 발전과 제 자신의 건강을 빌었습니다. 주위 사람들이 잘돼야 나도 잘되기 때문에 제 모든 친구들의 건강도 함께 빌었습니다. 원숭이해 태어난 丙申年生(병신년생) -정재용씨(61·1956년생·영천69동우회장)원숭이 해인 2016년 올해 회갑을 맞았습니다. 올해는 ‘영천69동우회(영천지역 53개 초등학교 1969년 졸업생들로 결성된 모임)’ 회원들이 모두 회갑을 맞아 한꺼번에 자축하는 의미에서 회갑연을 멋들어지게 벌이려고 합니다. 우리 나이쯤되면 한두군데 안 아픈 사람이 없을텐데 올해는 모쪼록 동기들이 건강하길 기원하고 싶습니다. 더불어 사업도 번창하고 가족의 건강과 행복, 하나뿐인 아들의 앞날에 큰 축복이 내려지길 바랍니다. 나이가 들수록 친구들의 우정이 무엇보다 소중한 것을 느낄때가 많습니다. 올해도 우리 우정 변치말고 항상 학창시절을 생각하며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즐겁게 살았으면 더 바랄것이 없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손온익씨(49·1968년생·온달육회·뭉티기 운영)원숭이 해이어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무엇보다 올 한해도 가족 모두가 아무 탈없이 건강한 한해를 보냈으면 합니다. 또 요즘 경제가 너무 어려운데 사업이 나날이 번창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더불어 영천 지역 경제가 살아나 우리 식당 뿐만 아니라 영천의 모든 음식점이 대박나길 기원합니다.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인 딸 유진이. 대입 시험 때문에 지금도 공부하느라 머리 싸매고 있는데 올 한해 준비 잘 해서 본인 원하는 곳에 합격할 수 있도록 좋은 결과 기대합니다. 영천시민 여러분, 우리 소상인들 올 한해 대박 나도록 기원해 주시고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조수민 양(13·2004년생·영화초 5학년)올해는 원숭이 해로 바로 저의 해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시작하는 자세도 남다르게 느껴집니다. 올해는 초등학교에서도 최고학년 6학년이 됩니다. 초등학교 마지막 1년은 졸업해서도 후회 되지 않도록 공부를 더 열심히 하고 후배들을 잘 돌보는 큰 언니, 큰 누나의 역할을 다 하겠으며 특히 우리 학교는 학교 폭력없고 왕따없는 재밌고 유익한 학교가 되도록 작은 힘이지만 힘껏 노력하겠습니다. 또 지난해에는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건강이 안 좋으셔서 부모님도 그렇고 우리도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올해는 가족 모두가 건강한 한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지막으로 원숭이 해인 만큼 제 꿈을 향해 열심히 달려 올해는 나의 해로 만들겠습니다. 주위에 저를 아는 모든 분들이 행복하고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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