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수 20명의 미자립 교회지만 가진 것을 나누려는 교회가 있다. 20명중 성인 신도가 15명인 금호읍 관정1길 봉정역(폐쇄) 인근 대한예수교장로회 관정교회는 어려움 가운데서도 매월 해외선교사를 후원하고 있다. 특히 3년전 영천동일교회 부목사로 있다가 지난해 11월 관정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한 김홍근 담임목사가 상담관련 자격증만 6개나 소지한 자신의 재능기부로 지역 청소년들의 고민과 아픔, 진로선택을 도와주는 상담사역을 자처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재능기부로 지역청소년 상담사역 자처 “재능기부 차원에서 영천지역 청소년상담에 나서고 싶다. 특별히 학교 부적응 청소년들을 위한 체계적인 상담활동을 희망한다. 강의도 좋고 일반 상담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나 기관에서 연락해주기 바란다”는 것이 김 목사의 바람이다. 김 목사는 이미 2년 전부터 7516부대, 일명 오미동부대 장병들을 위한 민간전문상담사로 활동해오고 있다. 병사들과 간부 장교들의 고민거리를 들어주면서 장병들의 심리안정에 기여해 온 김 목사는 “목사로서가 아니라 민간인으로서 장병들은 물론 지역의 청소년들의 아픔과 고민을 들어주고 진로선택에도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나아가 군중속의 외로움, 적막감과 같은 이 시대의 아픔을 겪는 지역민들의 심리치료와 정서를 함양하는 데도 일조하고 싶다”는 김 목사는 “세상의 시선은 교회를! 교회의 시선은 하나님을!” 관정교회 2016년도 버전으로 정했다고 한다. “세상은 보고 있지 않은 것 같지만 교회를 보고 있다. 그래도 교회만은 그러지 말아줬으면 하는 바램을 담고 있는 시선이다. 인간적인 약점을 모두 지녀가진 인간으로서의 한계를 느낄 수 밖에 없는 우리도 하나님만을 바라보아야 세상의 시선에 만족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설립 60주년 맞은 신도수 20명의 교회 올해로 설립 60주년을 맞은 관정교회는 320여평 대지에 50여명 수용가능한 성전(예배당)과 교육관을 갖추고 있다. 직전 목사님이 은퇴하시기까지 18년 재임한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전임 목사님들이 짧은 시간 목회하다가 자주 바뀌는 과정을 거쳤다. 인근에 거여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한때 주일학생 수만 50~60여명에 달했다는 관정교회는 2000년대 들어 급격한 도시화 바람으로 젊은이들이 빠져나감으로써 성인신도 15명 대부분이 60~70대 어르신들이다. 몇몇 귀농귀촌한 이들을 제외한 마을 주민들의 평균 연령이 60~70대다. 상담관련 자격증만 6개 취득“농촌교회 사역은 처음이지만 큰교회를 굳이 지향하지 않더라도 작은 교회로서 할 수 있는 풍성한 것들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는 김 목사는 매 주일 예배후 밥과 국수를 격주로 제공하는 나눔밥상 자리를 예로 들었다. 할아버지 아들 손자 3대가 한 자리에서 겸상을 하며 자연스레 가족공동체가 형성되는 흐뭇한 모습이 연출된다는 것. 서로 섬기며 신앙적인 교육에다 예절, 가정교육이 한꺼번에 이뤄지는 소중한 기회라고 말했다. 대구 출신으로 영남대학교를 졸업한 후 고려신학대학원을 거쳐 호서대학원 청소년지도학과까지 졸업한 김 목사는 고신교단 전국SFC 청소년사역에다 경동노회 지역대표간사, 고신총회관 본부간사로 전국총무역할을 맡아 서울서 5년여 사역하는 동안 신도수 1천여명 규모의 서울 남서울교회 기관목사로도 일했다. 신학외에 MBTI(성격유형검사), MMTIC(청소년-성격유형검사), STRONG(진로, 적성검사), 애니어그램, 도형분석상담사, 사)한국피스메이커훈련 강사 등 6개 상담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상담 전문가다.대구지하철의 영천 연장 필요하다“영천발전을 위해서 교통문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김 목사는 “천안시의 경우 서울과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지하철이 연결됨으로써 수도권으로 인식하고 있다. 지하철의 장점은 한번에 서울-천안간을 오갈 수 있다는 점이다. 영천도 대구지하철이 빨리 연결돼야 할 것이다. 기존 버스노선으로는 어렵다. 하양까지 연장결정이 난 대구지하철의 영천연장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영천의 도로망도 도시발전에 큰 역할을 한다. 대구서 포항이나 경주로 가는 차량은 영천을 거치지 않고 우회도로로 가 버린다. 영천을 오려면 하양 금호를 거쳐 좌회전을 일부러 해야 영천시내로 들어오는 점도 번거롭다. 대구서 이주해 오는 사람들도 영천보다 금호를 선호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영천까지 오려면 10분동안 일부러 더 들어와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자립하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공동체 전체가 기도하고 있는 관정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경동노회)에 소속된 교회로서 신구약성경 66권을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있다. 고신교단의 신학전통과 전통적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대소교리문답을 신조로 고백하는 교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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