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와 불로그로 90% 이상 주문판매하고 있습니다. 묘목도 마찬가지로 전국방방곡곡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사과대추 농사로 억대 부농 대열에 들어선 화산 당곡리 싱싱농원 대표 채승기씨(61)의 말이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건강간식으로 인기가 높은 사과대추는 수박이나 딸기보다도 더 달고, 당도 25브릭스 이상으로 생으로 먹으면 달콤하면서도 부드럽게 씹히는 것이 특징이다. 출하시기엔 물량 달려, 선주문 받아 기존 대추보다 몇배가 큰 사과대추에는 노화방지에다 피부가 예뻐지는 비타민C가 사과보다 100배 많으며 베타카로틴 성분과 식이섬유, 황산화 성분 뿐아니라 인삼에 들어있는 샤포닌 성분 또한 다량 함유돼 있어서 한약재는 물론 차례상의 필수과일이다. 특히 따뜻한 성분은 신경안정제 역할을 함으로써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도 인기가 높으며 변비에도 좋다고 알려진 후 출하시기인 9월말부터 한달동안은 물량이 달릴 정도라 선주문을 받고 있다고 한다. 귀농 8년차에 접어든 올해 매출액을 4~5억원으로 계획하고 있다는 채씨는 “대부분의 귀농희망자들이 성공귀농인의 연매출액에 관심이 많지만 그들의 성공담 보다는 실패담에 더 귀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결국 끊임없는 공부야말로 귀농 성공의 열쇠라는 것이다. 귀농은 충분한 사전 준비와 다양한 교육 필수자신의 성공비결을 “영천농업기술센터와 경북농업사관학교에서의 귀농인 교육과 정보화 교육, 선진지 견학과 같은 다양한 배움의 결과”라는 채씨는 2007년 5월 황무지와 다름없는 골짜기 땅을 포크레인, 불도저, 덤프트럭 등 대형 장비를 들여 두달동안 터파기 공사를 하던 귀농 초창기 때의 고생담부터 들려준다. 그때부터 사과대추 묘목을 심기위해 골을 파고 퇴비를 100톤이나 쏟아부으며 한 해를 넘기고 2008년 봄 1천 주의 묘목을 심었다. 묘목을 심은후 전혀 소득을 올리지 못하는 3년 동안 채씨는 농사일은 부인 배귀옥(63)씨에게 맡기고 대구에서 하던 유통사업을 계속해야만 생활할 수 있었다. 주말에만 오가며 대추농사 틈틈이 이팝나무와 자두나무, 표고버섯 농사도 곁들이다 소출이 발생하기 시작한 2011년부터 하던 일을 접고 부인과 합류, 농사일에 전념했다. 선진농법과 농업인간 상호 인적 네트워크 구축 필요그후 3년여 동안 판로개척이 힘들어 백화점에 납품하는 등 어려운 과정을 겪다가 2014년 KBS 전파를 타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여기에다 묘목판매까지 늘어나면서 연매출이 8천만원에서 지난해 2억5천만원을 돌파했다. 이같이 매출액이 급신장할 수 있었던 것은 친환경 무농약인증 등 품질향상 노력과 함께 모바일포스팅 SNS전문가과정을 거친 덕분이다. 경북농민사관학교와 미래전략경영원에서는 무농약 고품질 생산품을 직접 가공하고, 디자인해서 소비자들과 직거래하는 6차산업이야말로 고소득 창출의 지름길임을 교육하고 있다. 채씨는 “재래식 농법으로는 고소득 창출이 어렵다. 선진화된 농법으로 생산물의 품질을 높이는 것과 더불어 농업인간의 상호 인적 네트워크 구축이 필수”라고 강조한다. 귀농후 정착할 때까지…후속관리 더 필요“서울, 부산, 울산 등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구매자들은 물론 농사법을 체험하기위해 견학오는 이들도 적지 않다”는 채씨는 친환경 농산물 생산현장을 직접 보여줌으로써 소비자들의 신뢰를 쌓고 있다고 한다. 방문자들이 적지않은 것은 선진농법도 서로 공유해야 농업이 발전한다는 농원주인의 마음가짐이 반영된 것으로 보였다. 현재 싱싱농원에서는 사과대추 뿐아니라 표고버섯, 자두, 꿀도 생산하고 있으며 약초와 와송 등을 섞어 발효시킨 산야초원액도 판매하고 있다. “과수농사는 초창기 투자비용이 크기에 작목선택부터 신중해야 한다. 과수 생산으로 수익을 내려면 5년이 소요되기 때문”이라는 채씨는 “귀농을 할때는 힘든 과정을 버텨낼 수 있도록 부부가 함께 해야 하며 무엇보다 훌륭한 멘토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충분한 사전 준비와 교육 또한 필수라고 덧붙인다. 귀농정책에 대해서 채씨는 “모범사례를 발굴해 포상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부진한 것에 대해서는 요인을 분석해서 더 좋은 방안을 도출해내는 등 귀농후 정착할 때까지의 후속 관리를 보다 철저히 했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전남 진도와 대구출신으로 열차에서 만난 인연으로 부부연을 맺었다는 채씨 부부는 2남을 두고 있다. 두 아들 모두 제주도에서 유통업을 하고 있다.. 최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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