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에 등록된 자원봉사자 수는 212개 단체에 18,883명이 등록되어 있다. 이들 자원봉사자들은 기존 단순한 노력자원봉사활동 위주에서 재능나눔 봉사활동이 새 트렌드가 되고 있다. 또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나눔자원봉사가 새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영천지역의 자원봉사활동은 집수리, 전기보일러 설치, 도배, 간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원봉사 활동영역이 점점 다양화 되고 전문화되면서 자원봉사대학에서 전문 자원봉사단을 육성, 맞춤형 교육을 통해 전문성 향상과 수요자 만족도 증가는 물론 봉사자들의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자원봉사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본보는 영천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상을 단체별로 연재한다. <편집자주> 수화는 청각장애인과 언어장애인들 사이에서 쓰이는 몸짓과 손짓에 의한 의사전달 방식법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수화언어법을 제정해 법적으로 공용언어로 지정했다. 수화는 이제 장애우들만이 쓰는 언어가 아닌 우리 모두 일상 생활에서 편하게 사용할수 있는 언어가 됐다. 수화를 통해 농아인에 대한 편견과 어색함을 허물고 수화를 바라보는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는 손사랑 봉사단을 소개한다. -손사랑봉사단손사랑봉사단은 농아인협회가 주관하는 수화강좌를 들으며 배운 수화를 알리기 위해 뜻있는 사람들끼리 모여 봉사단을 구성했다. 회원은 모두 10명. 50대 중반인 이들은 수화를 사랑하고 봉사를 좋아하는 순수 자원봉사자들이다. 시민들이 수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노래를 수화와 함께 공연해 일반인이 수화에 관심을 갖게 하는데도 목적이 있다. 회원들은 지역아동센터와 마야노인요양원에서 일상적으로 활용되는 쉬운 수화동작을 가르친다. 또 초·중· 고등학교와 지역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에 초청돼 수화공연활동도 펼치고 있다.외출이 어려운 요양원이나 소규모 장애인 시설 등 지원이 부족한 소규모 사회복지 관련 기관에서 요청이 오면 방문공연도 한다. 공연활동을 위해 매주 농아인협회 강의실에서 매주 2~3시간 강도 높은 연습을 한다. 회원들간 노래와 율동을 점검하고 표정과 제스쳐 까지 철저한 연습을 하게 된다. 수화교육과 공연 준비를 하며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이다. -수화 공연에 관심도 높아져수화공연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인식도 크게 변하고 있다. 수화 공연을 보면서 수화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수화공연을 처음 접한 관람객들은 수화 공연이 신기한 듯 박수를 치며 동작을 유심히 관찰 한 후 함께 박수를 치며 동참한다. 공연을 마치고 나면 수화를 배우고 싶다는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수화 봉사활동을 통해 농아인들에 대한 편견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느낌에 회원들의 자부심을 돋구고 있다고 한다.회원들은 농아인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수화 봉사활동도 그만큼 자연스럽다. 농아인과 함께 손을 잡고 엑스코 관람도 함께 하면서 봉사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청각장애인들의 공용어 인정한국수화언어가 국어와 동등한 자격을 가진 청각장애인들의 공용어로 인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수화언어가 한국어와 구별되는 고유한 자격의 공용어임을 선언하고 한국수화언어의 보급과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는 한국수화언어법을 제정했다. 한국수화언어법은 한국어와 대등한 언어로 사용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무가 규정돼 있다. 한국수화언어의 보전 및 발전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근거 규정과 함께 사용 환경 실태 조사, 교원 양성, 통역 지원 등이 포함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청각장애인과 언어장애인은 2014년 말 기준 27만명이 넘는다. 청각장애인은 25만2779명, 언어장애인은 1만8275명에 달한다. -손사랑봉사단 정태남 회장“수화는 손으로 하는 동작으로 서로간의 친밀한 유대 관계를 유지시켜주고, 서로의 감정을 더욱 잘 전달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꾸준한 수화봉사를 통해 보람과 마음이 힐링 된 듯한 기분과 스스로의 자존감이 향상 됐다”고 밝힌 최미혜 회장은“ 많은 사람들이 수화를 언어로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시각에 의존하는 수화의 원리와 함께 기본적인 수화를 배웠고, 이를 통해 청각언어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위한 시간을 가짐으로써 청각언어장애인에게 한층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수화는 본인을 위해서도 배울 만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하는 그녀는 ”다른 사람들의 몸짓과 표정을 이해하는 데 이처럼 좋은 언어는 없다”며 수화의 장점을 이해 시켰다. 수화는 사람들의 몸짓이나 동작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압축했기 때문에 수화를 배우면서 사람에 대한 이해가 많이 넓어진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사람들이 수화를 장애인의 언어라고 생각하지 않고 누구나 배워야 하는 언어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사랑봉사단 활동이 시민들에게 더 많이 알려져 회원수가 늘어난다면 더 없는 보람이 될 것“이라는 그녀는”혼자서는 살 수 없는 세상이기에 더불어 같이 살아가는 것 이 중요하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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