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에 등록된 자원봉사자 수는 212개 단체에 18,883명이 등록되어 있다. 이들 자원봉사자들은 기존 단순한 노력자원봉사활동 위주에서 재능나눔 봉사활동이 새 트렌드가 되고 있다. 또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나눔자원봉사가 새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영천지역의 자원봉사활동은 집수리, 전기보일러 설치, 도배, 간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원봉사 활동영역이 점점 다양화 되고 전문화되면서 자원봉사대학에서 전문 자원봉사단을 육성, 맞춤형 교육을 통해 전문성 향상과 수요자 만족도 증가는 물론 봉사자들의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자원봉사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본보는 영천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상을 단체별로 연재한다. <편집자주> 만사모는 동부동 여자통장들의 봉사모임이다. 만사모는 만인을 사랑하는 모임이라는 뜻이다.동부동 여자통장들은 1년에 1번 연말에 모여 불우이웃돕기를 하였다. 연말 불우이웃돕기는 일회성인 행사이기에 좀 더 좋은 일을 해보자며 의기투합해 만사모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여자통장을 중심으로 한 봉사단체로 연령대가 다양하며, 40-50대 회원이 주축을 이룬다. 그 외에 통장을 그만 두신 분들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명단 상에 있는 회원은 18명 정도이지만, 꾸준히 활동하는 회원은 8~9명 정도이다. 만사모는2008년 3월에 만들어진 만사모는 회원 대다수 마을을 대표하는 인물로, 솔선수범의 자세로 지역사회에 공헌해나가고 있다. 나부터 어른을 섬기면 나의 자녀나 가족들에게 인성적 본보기가 된다고 생각해 봉사를 펼쳐나가고 있다. 만사모는 매달 마지막주 토요일에 북안면 마야실버요양병원 목욕봉사를 10여년이상 하였다.지금은 망정동 소재 참좋은요양병원에서 한달에 1번이상 어르신들의 목욕봉사를 정기적으로 해오고 있다. 목욕봉사를 처음 접하였을 때 안타까움, 거부감 등으로 마음이 힘들어했지만, 지금은 봉사를 하며 극복하였다. 목욕봉사를 하며 나의 부모를 대한다는 마음가짐과 밀린 내 숙제를 다한 듯한 개운한 마음이 든다. 가족같은 마음으로 봉사를 해 그마음이 통해서인지 고마워 하는 어르신들이 대다수다. 가족을 대한다는 마음으로…목욕봉사만사모 회원들은 목욕봉사를 통해 나를 뒤돌아보는 시간으로, 내가 할수 있다는 일이 있음에 새삼 감사함을 느낀다. 그리고 앞을 모르는 것이 인생이기에, 지금 덕을 베풀면 차후에 덕이 돌아온다는 것을 믿기에 더욱 봉사에 힘을 쏟고 있다. 봉사는 오전 10시부터 2-3시간 정도이다. 목욕봉사는 목욕탕에서 씻기고, 다 씻은 후 밖에서 머리, 몸을 말리는 것으로 한다. 치매어르신이 머리를 감으셨는데도, 머리를 또 감아달라며 말씀하시면, 묵묵히 머리를 감겨드리곤 한다. 그리고 목욕 후에 “어머니 예쁘시네요”라고 어르신도 봉사자도 같이 웃곤 한다. 목욕봉사를 끝낸 후 되돌아가려고 하자, 어르신이 “선생님 드세요” 라고 꽁꽁 숨겨놨던 요쿠르트, 바나나 등을 챙겨주실 때 작은 것이지만 감사함을 느끼게 한다. 반면 안타까운 순간도 있다. 안보이는 어르신들은 대개 돌아가신 경우가 많다. 그럴 때 마음이 아픈 순간도 있다. 하지만 또 왔냐며 반겨주시는 어르신이 있기에 더욱 힘을 낸다. 목욕탕에서의 목욕봉사만을 생각하기 쉽지만, 침상에서 거동을 못하는 분들도 함께 하고 있다. 침상목욕봉사는 3-4명이 한팀이 되어 물이 안들어가게 귀를 잡고, 팔 등을 잡는다. 거동을 못하기에 욕창 및 목욕 중에 대변이 나올때도 있다. 그럴때는 어르신이 당황해하실까 먼저 웃는 얼굴로 어르신을 안심시킨다. 그리고 내 어머니를 수발한다는 마음으로 정리를 하곤 한다. 그리고 특수한 경우도 있다. 뼈가 약한 어르신은 잘못 디디게 되면 다리에 금이 갈수도 있기에 더욱 조심히 한다. 그리고 피부가 약한 어르신은 상처가 날까 한 분 한 분 아기 다루듯이 한다. 이렇듯 어르신들의 특성에 맞는 목욕봉사를 하고 있다. 만사모 강신애회장“지금 도움의 손길을 베푼만큼 내가 필요한 순간에 나에게 환원된다고 믿습니다. 그렇기에 자원봉사는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죠” 강신애 회장은 봉사를 하고 싶지만 혼자서는 용기가 나지 않았다. 복지회관에서 밥봉사를 한적도 있지만, 혼자만의 봉사라는 생각이 많았다. 연말에 한 번 여자통장들의 회식자리에서 좋은 일을 해보자며 건의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강회장은 “통장일은 봉사 정신이 부족하다면 이웃돕기 및 행사참여 등에 시간을 내는 일은 본인에게 힘들 것”이라며 “직책보다 동네를 위해 봉사하는 마음이 기본”이라고 말한다. 강회장이 생각하는 봉사는 누군가는 당할수 있고, 나이가 들며, 내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에 내자신부터 배려해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과 봉사를 같이 하기에 봉사에 더 할애하고 싶다는 작은 소망도 말하였다.
즐겨찾기+ 최종편집: 2025-05-02 05:03:39 회원가입 전체기사보기 원격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동정
이 사람
데스크 칼럼
가장 많이 본 뉴스
상호: 경북동부신문 / 주소: 경상북도 영천시 최무선로 280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264 / 등록일 : 2003-06-10
발행인: 김형산 / 편집인: 양보운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보운 / 편집국장: 최병식 / 논설주간 조충래
mail: d3388100@hanmail.net / Tel: 054-338-8100 / Fax : 054-338-8130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