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모교 역사·전통 이어갈 별빛중학교로 전환 지난 2월4일 열린 임고중학교 제43회 졸업식은 9명의 역대 동창회장과 졸업 동문, 모교 은사, 재학생, 지역민들이 함께한 아쉬운 마지막 졸업식이었다. 1971년 개교한 임고중학교의 45년 역사는 통폐합되는 임고, 고경, 자천, 영창중학교 중에서도 졸업생 6,123명(43회 졸업)을 배출한 가장 유서깊은 학교이다. 임고중학교동창회는 새로이 전환된 별빛중학교가 모교의 45년 역사와 전통을 그대로 이어가는 학교가 되고 명문교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통폐합된 중학교 부지는 임고 지역 사회의 구심점 역할과 기능을 다하는 곳으로 다시 태어나길 희망하는 취지로 영천시에 건의를 한 상태다. 시에서도 지역 주민들을 위한 공익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곳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교육지원청과 협의단계에 있다. 활성화된 지역과 기별 동창회 임고중학교동창회는 1회 졸업생들이 졸업직후 곧바로 창립한 동창회다. 71년 3월23일 공립임고중학교로 개교한 후 74년 1월17일 제1회 졸업생을 배출한 그해 8월7일 동창회가 출범했다. 개교 당시 입학한 선임 기수(1~3회) 졸업생들은 중학교 진학 기회를 놓친 많은 학생들이 입학함으로써 새 희망과 배움의 길을 열어준 모교에 대한 애교심과 동창회에 대한 사랑이 특별하다. 2014년 10월 지역 기관단체, 유관기관장 등을 초청한 가운데 동창회 설립 40주년 기념행사를 성대하게 가진 것도 읍.면 지역 중학교로는 동창회 역사가 가장 오래된 학교라는 자부심의 발로였다.임고중학교 동창회는 역사가 오래됐울 뿐만아니라 지역 및 기수별 동창회가 무척 활성화돼 있다. 영천을 비롯 서울, 부산, 대구, 울산, 포항 등 6개 지역별 동문회가 2년마다 정기총회,체육대회, 야유회 행사를 자체적으로 갖는 한편 1회부터 16회 졸업생까지 각 기수별 동창회가 똘똘 뭉쳐있기에 총동창회가 잘될 수 밖에 없다. 9~10대 회장으로 연임하고 있는 정재식 동창회장(영천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배움의 기회를 주고 추억이 있는 모교 발전과 동문들에게 봉사할 기회라면서 임기동안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한다. 정 회장은 2013년 9대 회장 취임 이후 선배들의 전통을 이어받아 회원화합과 함께 새로운 추억거리를 만들고 동창회 새역사를 만드는데 앞장서 왔다. 9대 회장으로 취임하던 2013년 10월에는 기차 3칸을 전세내어 포항을 출발, 영천, 대구를 거쳐 대전과 정읍을 왕복하는 내장산 기차여행을 실시, 254명의 전국 동문들이 참여하는 대성황을 이룬 추억을 만들었다. 또 동창회장배 골프대회를 신설, 동창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그동안 영천 소재 골프장에서 세 차례 개최한 골프대회에는 80여명 전후의 동문들이 대거 참석해 시상식과 2부 행사에까지 함께 어우러져, 동문 선후배를 이어주는 고리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 동창회소공원 조성, 모교상징물 ‘표지석’ 설치 당초 동창회 창립 40주년 행사는 2014년 5월 모교 개교에 온 힘을 모아 주셨던 지역민들과 함께 개최코자 했으나 세월호 참사로 무산됐다. 그해 10월 동문체육대회와 함께 치러진 40주년 행사에는 평소보다 2백여명이 많은 880명의 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모교 교사동 동쪽 200평 넓이의 공간에 동창회 소공원을 조성하고, 영원한 모교 상징물이 될 표지석을 설치한 후 기념 제막식을 가졌다. 표지석의 앞면에는 건립 취지문, 교훈, 교명, 동창회 이름이 초대 회장부터 4대 회장의 친필 글씨체로 새겨 넣었고 기단석 측면에 전체 졸업생 명단이 새겨져 통폐합의 아쉬움을 담았다. 표지석의 도안을 맡은 디자이너와 건축업자, 감리까지 동창회원들의 노력봉사와 장비 기부를 받았지만 3천만원이 소요됐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동문들의 손으로 이뤘다는 뿌듯함이 더했다. 1회 선배들이 환갑의 나이에 접어들었기에 손자손녀들과 함께 동창회소공원을 찾아 큰 나무아래 벤치에 앉아서 재학시절의 추억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것이다. 지난해 9월19일에는 모교 동창회 소공원에서 동문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벽오동가을음악회를 열었다. 음악회 무대 공연은 순수 동문들로 구성된 출연진으로 진행돼 더욱 소중하고 아름다운 행사로 치러졌다. 5월1일 통폐합후 첫 동창회체육대회오는 5월 1일, 통폐합 후 첫 동창회 체육대회가 열린다. “화합, 단결, 소통하는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내용으로 이번 체육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는 정재식 동창회장은 “별빛중학교로 전환된 임고중학교 역사를 천만년 이어나갈 동창회 활성화를 통하여 동문들의 애교심과 애향심을 고취시키고 동문들이 대동단결하는 한마당 화합행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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