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시설원예 등 특수작물 재배가 늘어나면서 농번기가 따로 없다고들 한다. 하지만 그래도 일손이 특히 달리는 시기가 있다. 사과·배·포도의 열매솎기부터 매실·양파·마늘 수확, 보리 베기, 모내기 등 여러 농작업이 겹치는 이맘때가 그렇다. 게다가 일손부족은 인건비 상승을 부채질해 농가경제를 압박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최근 농촌은 일할 사람 자체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그나마 노령화가 심화돼 농번기 일손부족 현상이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다. 농촌일손 부족현상이 심각해지면서 요즘 농사일을 전문으로 해주는 중개업자들도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농촌지역 지자체들이 본격적인 지원체계를 갖추고 일손부족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영천시는 ‘농촌일손돕기창구’를 설치해 공공기관·기업체·사회단체 등의 참여를 유도하면서 농촌 일손돕기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영천시청 직원들의 농촌일손돕기 현장을 정리해 본다. <편집자주>
서부동주민센터, 자두농가 적과작업에 ‘구슬땀’ 영천시 서부동주민센터 직원 10명은 12일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자두 농가를 찾아 농촌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이날 서부동 직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서산동 장모(68·여)씨의 자두밭을 찾아 적과작업을 실시했다. 이들은 평소 손에 익지 않은 농작업이었지만 내 집 일을 한다는 생각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교육문화센터, 포도 순치기 및 잡초 제거 등 영천시 교육문화센터는 13일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부동의 한 포도농가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직원들은 1,900여㎡의 포도밭에서 포도 순치기 및 잡초 제거하는 농가봉사활동을 펼쳤다. 이현숙 교육문화센터 소장은 “농가의 노령화로 일손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직원들이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고, 일손 돕기를 계기로 농촌현장의 어려움을 몸으로 배우고 느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회계정보과, 청통면 신덕2리 자매결연마을서 봉사활동 영천시 회계정보과는 13일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청통면 신덕2리 자매결연마을에서 농촌 일손돕기에 마음을 쏟아 부었다. 이번 농촌 일손돕기는 올해 기상이변과 잦은 봄비로 인해 복숭아 씨 솎기가 긴급히 필요하여, 농가선정 등 사전 마을의견 수렴과 농가에 부담되지 않는 맞춤형 지원에 중점을 두고 복숭아 농장을 찾아 2,400㎡ 면적에 영농작업을 실시했다.
항공기업유치과, 임고면 고천리 마늘밭에서 구슬땀 영천시 항공기업유치과(과장 양만열)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17일 농촌 일촌 돕기 활동을 펼쳤다.이날 항공기업유치과 직원 12명은 임고면 고천리 농가의 마늘밭에서 이른 아침부터 구슬땀을 흘리며 마늘종 솎기 작업을 실시했다. 매년 영천시 공무원들은 고령, 부녀자 농가 등 일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농가에 일손을 공급함으로써 농가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환경사업소, 도남동 자매결연 마을 포도 순따기 영천시 환경사업소(소장 우병구) 직원 20명은 17일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포도 재배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농촌일손돕기에 나섰다. 이번 일손돕기 작업은 농번기 인력수급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농촌 지역에 인력을 지원하고, 영천시에서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농촌사랑 운동에 동참하고자 환경사업소의 자매결연마을인 도남동에서 진행됐다. 이날 환경사업소 직원들은 1,990㎡ 면적의 포도밭에서 새순치기 작업을 통해 과수재배농가의 어려움을 몸소 체험했다.
힐링산업과, 임고 선원리에서 복숭아 적과작업 영천시 힐링산업과(과장 김병운)는 17일 직원 1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임고면 선원1리 복숭아 농가를 복숭아 적과작업에 두 팔을 걷어부쳤다. 이번 일손돕기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고령화 등으로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직원들의 참여로 적기 영농과 농촌사랑운동을 적극 추진 중인 영천시 시정에 동참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힐링산업과 직원들은 2천㎡ 면적의 복숭아밭에서 적과 작업을 통해 기계화율이 낮고 노동집약도가 높은 과수작업의 어려움을 몸소 체험했다.
일자리경제과·완산동, 마늘농가에서 마늘종 뽑기 일자리경제과(과장 이상열)와 완산동(동장 박귀옥)은 18일 직원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농촌일손돕기를 실시했다. 이번 일손 돕기는 농촌 인력이 고령화됨에 따라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보탬이 되고자 시청직원들과 동 직원들이 함께 두 팔을 걷어 부쳤다. 무더위를 피해 아침 일찍부터 시작된 이날 작업에서는 1만 6,528.92㎡(5천평)의 마늘 밭에서 전 직원 모두 마늘 종 뽑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미래전략추진과·남부동, 포도밭에서 포도새순치기 작업영천시 미래전략추진과(과장 최기출)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18일 직원 10명이 참여한 가운데 일손이 부족한 지역 농가를 찾아 남부동(동장 한경승) 직원과 함께 농촌일손돕기에 나섰다. 이른 아침부터 출근해 포도 재배농가로부터 포도 새순치는 방법과 유의사항을 듣고, 생소한 농사일이지만 조금이나마 농가에 보탬이 되고자 더운 날씨에도 포도순 제거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농축산과, 화남면 마늘농가에서 마늘쫑 제거 영천시 농축산과(과장 김선주) 직원 19명은 17일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평소 일손이 부족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찾아 농촌일손돕기를 실시했다. 이날 직원들은 화남면 귀호리 소재 마늘밭 2천㎡에서 마늘쫑 제거작업을 했다.
중앙동, 오미동 포도밭에서 포도순 치기 작업 중앙동 주민센터(동장 김병직) 직원 10여명은 19일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촌의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일손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는 농가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오미동 소재 포도밭을 찾아 농촌일손돕기에 나섰다. 농가주는 “해를 거듭할수록 일손 구하기가 어려운데 자기 일처럼 일해 준 중앙동 직원들 덕분에 한시름 놓았다”며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새마을민원봉사과·자양면, 자양면 신방리에서 복숭아 열매솎기 등 영천시청 새마을민원봉사과(과장 김창일) 직원 10여명은 18일 바쁜 민원업무에도 불구하고 자양면 신방리의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찾아 일손돕기 지원에 나섰다. 이날 일손돕기에 참여한 직원들은 신방2리 김씨 농가의 복숭아밭 1,983.47㎡(600평)에서 적과 및 제초작업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복숭아적과교육을 받고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또한 마늘밭 991.76㎡(300평)에서 마늘종 제거작업을 하며 농가들이 해마다 일손이 부족해 애를 태우고 있는 실정을 몸소 느끼게 되었다.
환경보호과, 대창면 과수재배농가 부족한 일손지원 영천시 환경보호과(과장 손주익) 직원 15명은 24일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촌인력 감소에 따른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과수 재배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농촌일손돕기에 나섰다. 이번 일손돕기 작업은 농번기 인력수급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농촌 지역에 인력을 지원하고, 영천시에서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농촌 사랑 운동에 동참하고자 환경보호과의 자매결연마을인 대창면 오길리에서 진행됐다. 환경보호과 직원들은 1만9,800㎡ 면적의 복숭아밭에서 복숭아 열매 솎기 작업을 통해 과수재배농가의 노고를 몸소 체험했다.
고경면, 전사리 포도밭에서 포도순치기 작업 고경면(면장 장해규)직원 13명은 26일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관내 과수농가를 찾아가 농촌일손돕기를 실시했다. 이날 농촌일손돕기는 농번기를 맞아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사리 서옥원씨의 포도밭 1,983.47㎡(600평)에서 포도순치기 작업을 벌였다.
건축지적과, 조교동 포도밭에서 포도순치기 작업 영천시 건축지적과(과장 성태표)는 25일 직원들과 자매결연마을인 조교동 과수재배농가의 포도밭에서 포도순치기 작업을 도왔다. 이날 직원들은 단순히 농촌일손 돕기에 그치지 않고 준비해간 음식을 농가와 함께 나눠 먹으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농촌사랑에 앞장섰다.
농촌지도과, 화북면 법화리에서 사과 적과작업 도와 영천시 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과(과장 김희준)는 25일 자매마을인 화북면 법화리(이장 조원제)를 찾아 농촌일손돕기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농촌지도과 직원 20여명이 참여해 사과 적과작업, 농기계 수리 등 농번기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동부동, 조교동 포도밭에서 포도덩굴 순 따기 지원 동부동주민센터(동장 박도현) 직원 15명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포도밭에서 농촌일손돕기에 나섰다. 이날 아침 일찍부터 나선 직원들은 바쁜 일상을 뒤로 하고 1,500㎡의 조교동 들판에서 포도 덩굴 순따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때 이른 무더위와 농촌지역의 극심한 고령화, 인력감소 등으로 일손구하기가 쉽지 않은 때에 이른 아침부터 봄철 농촌일손돕기에 두 팔을 걷어 부친 것이다.
총무과, 금호읍 약남2리 포도 곁순치기 등영천시 총무과(과장 김중호)는 30일 금호읍 약남 2리 포도밭에서 포도 곁순치기와 농수로 주변 환경정비 등의 농촌일손돕기를 했다. 요즘 농촌은 인력감소와 고령화, 부녀화로 적기 영농에 차질이 많은 데 특히 모내기철과 겹치면서 인력 의존도가 높은 과수농가들은 일손부족으로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어 조금이나마 지역 농가에 보탬이 되고자 전 직원들이 구슬땀 흘렸다. 또한 농가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새참과 점심은 부서에서 직접 준비하여 일손돕기에 참여했다.안전재난하천과, 고경면 부리에서 사과 열매솎기영천시 안전재난하천과(과장 이재경) 직원들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촌인력 감소에 따른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과수 재배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농촌일손돕기에 나섰다. 이번 일손돕기는 안전재난하천과와 자매결연 맺은 고경면 부리의 한 사과농가에서 14명의 직원들이 일손돕기에 참여해 부족한 일손에 다소나마 보탬이 되도록 성실히 작업했다. 또 농가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점심은 물론 장갑 등 작업도구 등도 직접 준비했다.
교통행정과, 녹전동에서 포도 곁순 치기영천시 교통행정과(과장 구홍우) 직원 10명은 31일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녹전동에서 농촌일손돕기를 실시했다. 이번 농촌일손돕기는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도농가를 방문해 1,900여㎡의 포도밭에서 포도순치기에 구슬땀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