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과 달이 함께하는‘ 영천댐 둘레길 걷기대회’달빛이 호수에 비춰질 때면‘ 한 폭의 그림’ 오는 10월15일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영천댐을 배경으로 둘레길 걷기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채널경북 걷기대회 TF팀원과 걷기마니아 지역 시민단체 회원 등 일행 30명은 걷기대회 코스 사전 답사를 실시했다. 걷기코스 개발과 각종 현안사항 점검 차원에서 이루어진 이날 걷기대회 일행들은 영천수변테마파크를 출발해서 용화골과 강호정, 자양면사무소, 망향공원, 삼귀다리를 건너 신방리를 거쳐 영천댐을 한바퀴 도는 21km 코스를 답사했다. 영천댐 초입부터 시작되는 이 길은 벚꽃시즌이 되면 화북면 정각리 천문과학관을 지나 횡계리까지 100리길에 걸쳐 환상적인 풍광을 연출하는 곳이다. 이곳 영천댐은 청정자연을 자랑하는 영천댐 굽이길에는 꽃망울을 활짝 터트린 벚꽃과 푸른 영천댐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이 때문에 채널경북은 당초 벛꽃 시즌에 맞춰 영천댐 걷기대회를 개최할 계획을 가졌지만 기후 등 여러 가지 여건을 고려해 10월 대회로 연기해 다소 아쉬운 점이 있었다. 이날 오후 6시 30분 출발직전 ‘별과 달이 함께하는 둘레길 제1회 영천댐 별빛걷기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기념촬영과 세레모니 연출에 이어 21km 완주 코스를 출발했다. 이번 답사를 위해 물과 김밥, 과일 등을 실은 지원 차량이 저녁 간식 장소에 먼저 출발시키고, 출발한 답사대원들의 발길은 힘차 보였다. 유운식 영천댐 걷기대회 기획총괄의 선두 지휘로 일행이 영천댐 초입에 들어서자 이번 걷기대회 홍보영상 제작을 위해 투입된 ‘드론’이 띄워져 일행을 반기고, 일행 모두다 환호를 지르며 손을 높이 치켜 흔들며 반겼다. 아직 완벽하게 공사를 마치지 않았지만 곳곳에 만들어진 자전거 도로를 걸을 때는 안정감과 함께 댐의 운치를 더하는 느낌이다. 이번 걷기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점검 사항은 교통안전 문제였다. 일행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5개의 야간 안전봉을 준비했다. 6월 여름이라 7시40여분이 지나서 날이 저물기 시작했다. 다행히 한적한 곳이라 차량 통행은 생각보다 빈번하지 않았다. 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후방에서 대원들이 지나는 차량 확인 등 교통안전사고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일행들이 먹거리가 준비된 망향공원에 도착하자날이 서서히 어두워 지기 시작했다. 보름날이라 밝은 달을 기대했던 일행들에게는 조금 아쉬웠다. 이날 흐린 날씨 탓에 호수에 잠긴달을 기대했던 보름달은 구름에 가려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아쉽게도 찬란하게 피어난 꽃은 볼 수 없었지만 달빛에 빛나는 벚나무 잎은 그야말로 적막한 밤을 깨우고 맑은 공기를 마시는 일행들에는 행복 그 자체였다. 김밥과 과일 등 간단한 저녁식사를 마친 일행의 본격적인 야행길이 시작됐다. 이번 답사에 참가한 일부 마니아들은 ‘헤드 랜턴’, ‘백 랜턴’ 등 기본 안전장비를 가지고 있었다. 개인장비와 안전봉에서 나오는 반짝이는 불빛 등으로 댐 주변을 걷는 야행길은 환상적이라 표현할 수 있었다. 이번 코스의 중간 지점 정도 되는 영천댐을 가로지르는 삼귀교를 지나면서 흐릿하게 가려졌던 달빛이 살짝 얼굴을 내밀었다. 호수에 비친 영천댐의 아름다움은 익히 알고 있었고 기대했던 일이다. 살짝 비춰진 달빛이 호수에 비춰질 때 댐은 한 폭의 수묵화 같았다. 일행들 사이 천혜의 풍광을 자랑하는 영천댐 주변 자연이 이토록이나 찬란하고 신비스러우며 환상적이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삼귀교를 지나자 주변 야산에서 풍겨져 나오는 향기롭고 야릇한 향기가 발길을 멈추게 한다.이맘때쯤 산에서 자라는 약초와 각종 수목에서 나오는 천연향이라고 한다. 삼귀교를 지난 이후 도로를 다니는 차량은 거의 볼 수없었다. 걷기대회에 더 없이 좋은 구간인 듯 싶다. 삼귀교를 지나면서 목적지인 영천수변공원에 도착할 때까지 2시간여 동안 지난 차량은 고작 5대 정도였다. 신방리를 지나 우측에는 영천댐이 가까이 보였다. 멀리 자양면소재지와 산 중턱이 위치한 사찰에서 내 뿜은 불빛이 반겼다.목적지에 거의 도달하면서 리도 들린다. 오래 걸었던 소하는 소리였다.영천시상수도사업소 천수변테마파크가 눈에 한 불빛을 연출했다.목적지에는 직원들과 와 과일을 준비해 놓고 도착시간은 12시 조금 시간 정도 소요 된 것이다. 외하면 4시간 30분 정도 오는 10월 15일은 휘영청청 날이다. 가족, 연인과 함께 랑하는 영천댐을 걸으면서 는 기회를 만들면 어떨까? [영천댐]영천댐의 높이는 42m, 고, 총 저수량은 9,640만톤으로 서 1980년에 준공됐다 포항과 영천의 식수와 공업용수로 활용하고 있다. 이 댐의 건설로 자양면의 6개 법정동이 수몰되기도 했지만 어디서 보아도 물과 산이 어우러진 절경이다.댐 주변에는 임고면 양항리에 임고서원이 있고, 선원리에 정용준 가옥, 선원동철불좌상, 환구세덕사, 함계정사 등이 있다.삼매리에 정재영가옥 및 산수정, 자양서당, 동인각 등이 있다. 또한 댐 주위를 돌아보면 자양면 성곡리에 강호정, 오회공종택, 하천재, 사의당, 삼휴정, 오회당이 있고, 조금 가다보면 생육신 이경은선생을 기리는 용계서원과 제단, 부조묘 등이 있다.댐을 지나 보현쪽으로 가면 충효재가 있다. 한편, 면사무소 뒤 기룡산에는 천년고찰인 묘각사와 거동사가 자리잡고 있다. ‘별빛 걷기대회’에 거는 기대 지난 주말 지인으로부터 전화가 왔었다. 내용인즉 ‘별빛걷기대회’를 앞두고 코스를 사전 답사하자는 것이었다. 지인의 성화도 있었지만 전부터 꼭 걷고 싶었던 길이었다. 출발점에는 이미 30여분의 일행이 기다리고 있었다. 몇몇 분은 아는 분이었으나 모르는 분이 더 많았다. 답사길은 영천댐 아래 수변공원에서 출발해 용화골~자양면 소재지를 지나, 삼귀교, 삼귀·신방·노항마을을 돌아서 오는 21km거리였다. 5시간의 코스는 녹록치 않았고 아스팔트 길은 피로를 더했다. 하지만 시원하게 내려오는 밤바람은 우리의 땀을 씻어 주기에 충분했다. 밤꽃향기가 짬짬이 몰아와 우리의 코를 자극했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이야기를 나누면서 모두가 지인이 되었다. 하늘과 호수에 비친 2개의 달은 답사코스 내내 길을 비추어 주었다. 돌아갈 때 마다 삼킬 듯이 내려보는 산등성이는 무섭지도 낯설지도 않았고. 마을어귀 가로등은 마을의 시작을 알리고 옹기종기 모여 있는 집들도 너무나 정겨웠다. 우리 일행은 망향공원에서 잠시 쉬었다. 탑신과 바닥은 아직 낮 시간의 열기를 품고 있어 어머니 품과 같이 따뜻했다. 아마 고향을 떠난 많은 실향민들도 탑신의 열기 만큼이나 향수와 추억을 그렸을 것이다. 주최측은 영천댐공원 입구 주차장에서 출발할 예정으로 영천댐 주변 둘레길을 중심으로 5km, 10km, 21km 코스로 나뉘어 운영되며,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경품과 기념품이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코스를 어떻게 운영하고, 행사규모에 따라 문제점을 어떻게 보완해 나가느냐는 주최측의 몫이지만 기획 의도는 꽤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행사는 10월에 열린다고 한다. 벌써부터 기다려지고 많은 분들의 동참을 기대해 본다. 건강을 염원하며 걷는 분도 있겠지만 실향민에게는 향수를 자아내는 추억의 길이 될 것이다. 또, 소원을 빌며 걷는 분도 계실 것이다. 어떤 분은 마음을 비우는 고행 길이 될수도 있을 것이다. 저마다 소원과 생각은 다르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모두가 함께 걷는 화합의 길이 되었으면 한다. 자양댐 수몰로 인한 실향민도, 청도군민도 초청한다고 하니 더욱 기대된다. 별빛과 자줏빛(紫陽)이 만나고, 하늘과 호수가 만나고, 자양호와 운문호가 만나는 별빛 향연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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