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육상을 발전시키려는 순수한 엄마들의 노력 덕분에 저희들이 전국적으로 주목 받을 정도로 기량이 급성장하게 된 것입니다.”지난달 문경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16년 경북학생체육대회에서 16개종목 가운데 11개 종목을 석권한 선수들이 한꺼번에 내 뱉은 말이다.육상 불모지나 다름 없던 영천시 초·중등부 육상 선수단이 최근 전국적으로 주목 받는 팀으로 급성장하면서 선수들의 성장 배경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서 ‘꿈키맘’(회장 이연화)이 알려지면서 체육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육상꿈나무를 키우는 엄마들의 모임인 ‘꿈키맘’의 태동은 이연화 회장이 2014년 경북도내 23개 시·군추천에 의해 11명의 위원으로 출범한 경북체육회 여성체육위원회의 초대 위원으로 체육계와 인연을 맺으면서 부터다.이 회장이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한 육상선수들을 지원하게 되면서 ‘꿈키맘’이 본격적으로 활동했다.당시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해 괄목할 만한 꿈나무를 발견한 이 회장은 할머니와 함께 지내거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선수들을 보고 영천시 육상팀 지원에 나선 것이다.꿈키맘은 선수단의 주 훈련장인 시민운동장과 오미부대 뒷산, 새벽 훈련지인 중앙초등학교 운동장을 찾아다니며 인삼과 홍삼 등 선수들의 체력증진에 도움이 되는 각종 건강음료를 제공하고 선수들을 격려했다.대회 전·후에는 선수들에게 회식자리를 마련해 음식을 제공하는 등 선수들의 체력관리에도 많은 관심을 가졌다.특히 초·중·고 육상선수 26명과 코치 등 스텝진들이 매일 먹을 수 있는 건강음료 지원을 시작으로 틈틈이 간식비를 지원했다.엄마들로 구성된 꿈키맘은 최근 남자 선수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체육에 관심이 많은 기업인 등 4명의남성 고문단을 영입했다.수년간 꿈키맘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온 선수들은 성적으로 어김없이 보답했다. 지난 10월 경북학생체육대회에서 11종목을 석권한 것은 물론 지난 3월 예천군민운동장에서 열린 경북소년체전 육상대회에 11명이 참가해 금메달 7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해 명실상부 경북 육상의 지존임을 확인했다.체육관계자는 영천시 초·중등부 육상 선수단은 앞으로 2~3년동안 최고 전성기를 누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성과에는 코치진들의 지도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육상 꿈나무를 키우는 엄마들의 모임이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자라나는 아이들은 영천의 재산입니다. 꾸준히 지원해 줄 수 있다는 자체가 감사합니다”“꿈키맘이 준것에 비해 너무 큰 상을 받아오는 선수들이 대견스럽다”고 밝힌 이 회장은 “매번 큰 성과를 내는 아이들이 오히려 더 자랑스럽다”고 말했다.칭찬은 고래도 춤춘다는 말을 여실히 증명해준 사건도 있었다고 밝힌 이 회장은 “선수들을 만날 때 마다 항상 칭찬해 온 결과 고경초등학교 한 선수는 팔을 다쳐 깁스를 한 상태에서 대회에 참가해 메달을 따오면서 하는 말이 “꿈키맘의 칭찬 덕분”이라고 말해줘 너무 고마웠고 기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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