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 고령화, 과소화, 인구의 외부 유출, 지자체 통합 등의 문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일본 지자체의 커다란 고민거리였다. 오늘날까지도 일본의 지자체들은 이들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않으면 지역에서 더 이상 아이들을 볼수 없을 것이며, 머지않아 지역에 아무도 살지 않는 날이 올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이것은 더 이상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나라의 지자체에서도 이들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시기가 이미 도래하였다. ▶지역 활성화를 위한 설문 조사의 실시일본의 어느 대학이 지역 활성화를 위한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다. 몇 가지 인상적인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 먼저 지역 활성화를 위해서 우선적으로 수행해야 할 과제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많은 응답자들이 지역 관광자원의 효과적인 활용, 중심 시가지의 활성화, 후계자의 양성, 지역 발전을 염원하는 지역민들의 양성이 필요하다고 응답하였다. 지역 활성화를 위해서 무엇이 중요하냐는 물음에는 새로운 산업·문화의 창출, 인재 육성 및 정착, 여성 및 청년들이 활약할 수 있는 공간 조성, 시민 소득의 향상, 주요 산업과의 연계, 전체 최적화 등이 중요하다고 응답하였다. 이러한 응답들은 영천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영천도 지역 발전을 위해서 충분히 노력하고 있다실제로 경북동부신문에 보도된 지난 기사들을 살펴보면 영천에서 경북유소년클럽대회, 인구 늘리기 캠페인, 재영대구농고 총동창회 활성화, 과학영농의 활성화, 영천 남부초등학교 재 개교, 롯데쇼핑과 영천시의 업무 협약 체결, 귀촌 및 귀농 캠페인, 영천시 출향 상공인회 결성, 지역 우수학생 외부 유출 방지책 협의, 약초 도매시장 개장, 농기계 임대사업의 시행, 출향인들의 고향 정착운동, 방치된 문화유산의 관리, 자원봉사자 양성, 금호 황정습지 보존, 영천 휴먼스타월드 공사 재개, 영천 와인 수출, 딸기의 고설식 벤치 재배,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 스포츠 마케팅을 위한 투자, 글로벌 투자, 지역발전에 이바지할 미래 일꾼 육성 등에 힘을 쏟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모든 기사는 영천도 일본 지자체가 직면한 유사한 문제점을 겪고 있으며,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지역 활성화를 위한 두 가지 키워드필자는 이번 호부터 영천이 외부의 힘에 의존하지 않고 영천 지역민들의 힘으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보고자 한다.면밀한 준비 없이 막연히 영천 발전을 추구할 때, 영천의 활성화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지, 영천의 진정한 매력이 무엇인지, 무엇을 영천 발전의 자원으로 삼는 것이 효과적인지, 영천 발전을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문제를 두고 망연자실하게 된다. 무엇인가를 하기는 해야 하는데 참으로 난감한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영천 발견이란 키워드를 가지고 영천을 잘 알아 가기 위해 영천을 탐구해나가면 그 난감함은 대폭 감소하거나 소멸할 것이다. 우선 영천에 산재해 있는 매력적인 자원(또는 평범한 자원)을 목록화하여 다른 인근 지역, 즉 경산이나 청도, 경주와 비교를 해보면 영천만의 자원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정몽주라는 인물이 영천에는 있고, 다른 지역에는 없다면 정몽주 선생은 영천을 대표하는 훌륭한 자원이 될 수 있다. 나아가 정몽주 선생의 훌륭한 인품과 사상을 영천에 거주하는 아동들이나 청소년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려나가면 이들의 인격이 함양됨은 물론이고, 장차 영천 발전의 밑거름이 될 인적 자원을 일찍부터 확보하는 셈이 되므로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다. ▶전체 최적화를 도모해야 한다또한 영천이 진정으로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또 하나의 키워드인 전체 최적화가 필요하다. 부분 최적화가 아닌 전체 최적화이다. 예를 들어 영천에서 공들이고 있는 말 산업이나 한약 축제등은 영천의 특정한 지역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영천 지역 전체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 중심 시가지를 개발한다든지, 온천 지역의 숙박객을 늘린다든지 하는 것은 부분 최적화의 전형적인 예이다. 따라서 중심 시가지를 개발하거나 온천 지역의 숙박객을 늘리기 위해 고급 인력과 예산을 투입한다고 해도 그 결과는 영천의 특정 지역에만 국한되는 것이다. 진정으로 영천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은 항상 전체 최적화를 염두에 두고 부분 최적화를 엮어 가는 정책을 펴나가야 한다.영천 발전을 도모하는 시정 관계자나 지역민들은 두 가지 키워드, 즉 영천 발견과 전체 최적화 이 두 가지를 염두에 두면서 영천 발전을 도모해 나가야 한다.참고문헌기무라 도시아키(2011) 自分たちの力でできる「まちおこし」実務敎育出版( 日本東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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