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체육회 산하 40여개 종목 협회장 중 홍일점인 박영희 배구협회장(65)은 선수출신으로 지난해 안동에서 열린 도민체전 배구종목 우승을 이끌어 낸 장본인이다.2015년 2년 임기의 회장에 선출된 뒤 연임중인 그녀를 만나 오는 4월28일 영천에서 열리는 도민체전에 임하는 각오를 들었다.“지난해 종합우승의 여세를 몰아 이번 대회도 종합 1위를 목표로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는 그녀는 “제가 회장을 맡고 있는 동안 종합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주변의 많은 분들이 도와주신 덕분”이라며 “제가 인덕이 많은 사람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선수출신이라 훈련에 열중하는 선수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지역내 배구팀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격려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그녀는 “무엇보다 남편인 경북육상연맹 최경용 회장의 외조가 크다”고 밝힌다자신이 감독을 맡고 있는 여자일반부의 경우 “실업팀인 포항시와 1차전에서 만나지 않는다면 이번 도민체전에서 준우승을 바라보고 있다”는 그녀는 감독이나 코치가 없어도 스스로 연습에 열중하는 선수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거꾸로 영천시 남자 일반부는 실업팀이라 경북에서는 적수가 없다”며 “지난해 국가대표 출신 노진수감독이 지도하고 있는 동아리 팀인 금호공고 배구부가 우승한 것이 돋보였다”고 말했다.여고 배구부 선수출신으로 10년전 영천에서 개최된 도민체전에서 여자 일반부 선수로 뛰면서 우승을 차지했었다는 그녀는 보다 많은 시민들이 경기장을 찾아와 선수들을 격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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