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신기동 (주)골드랜드는 플라스틱자원 순환사업체(원자재 재활용)이다. 이 회사 조동익 대표(50)는 지금까지 신용하나로 회사를 안정적으로 성장시켜 왔다.(주)골드랜드는 ‘개선과 실천’, ‘고품질 경영’을 품질방침으로, ‘공정불량품 제로’, ‘납기준수 100%달성’을 품질목표로 정하고 전 직원이 같은 마음으로 실천하고 있다.골드랜드는 완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플라스틱 원자재 재활용사업으로, 생산된 제품(원재료)은 수 많은 종류의 플라스틱 제품 원재료로 사용되고 있다.플라스틱은 자동차, 전자, 건축, 농자재 등 일상생활 모든 분야에 꼭 필요한 소재인 만큼 조 대표의 사업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하다.
3사관학교 복무로 영천과 인연
경북 영양이 고향인 그는 육군3사관학교(학사장교 26기)에서의 군 복무 시작이 영천과의 첫 인연이다.1995년 전북 전주 35사단에서 대위로 예편한 조 대표는 구미에서 원자재 재활용 관련 회사에서 12년간 현장에서 업무를 익혔다.2008년 영천시 신기동에 대지 3,965㎡(1,200평) 부지에 건평1,057㎡(320평) 규모로 공장을 설립했다.2012년 IS O9001 인증을 받은 (주)골드랜드는 8명의 종업원이 지난 해까지 연 매출 16억 원 규모의작지만 내실을 다지는 안정적인 기업이다. 최근 글로벌 경제 위기와 함께 국내 경제 상황도 좋지는 않지만 그 동안의 노하우 등으로 올 해는 30~35억 원의 매출을 예약하고 있다.(주)골드랜드의 주요 제품은 PCABC, PP(폴리프로필렌) 등이다. PCABC는 특허 출원으로 전국 234개농협의 농수로 수위조절 물막이의 원재료로 사용된다.PP(폴리프로필렌)는 수출용 파렛트(일회용), 환풍기, 화분용 등 여러수 십가지의 플라스틱 제품의 주원료로 사용된다. 또한 인체에 무해한 황토보도용 원재료는 플라스틱 시트(바닥용) 제작 원재료로 쓰인다.
거래처는 중소기업으로 다변화
골드랜드가 생산하는 제품은 전국 234개 농협과 MS코리아, 도경인젝션, 창성 등 12개 업체에 고정 납품하고 있다.2년 전 대기업과의 거래 취소로 한차례의 경영에 어려움을 겪은 후 거래처를 중소기업으로 다변화 하고 있다.(주)골드랜드는 제품의 우수성이 관련 업계에 알려지면서부터 납품을 위한 홍보는 필요로 하지 않는다. 오히려 관련 업체에서 제품 구입을 위해 먼저 찾아오고 있는 분위기다. 이는 그 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조 대표의 신용이 만들어 낸 결과이다. 요즘은 거래처의 신소재 개발에 함께 참여함으로써 자연스럽게 거래처를 확대 해 가고 있다고 조대표는 강조했다.조 대표는 거래처와의 신용을 가장 중시한다. 또한 직원들에게는 복지, 급여 등을 확실하게 나누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그는 “회사가 안정이 되면 비상장주지만 우리사주 제도로 직원들에게 주식을 나눠 준다”는 계획이다.직원 모두가 주인 의식을 갖게 하면서 회사의 주인이 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이다.요즘 지인들을 만나면 공기 맑고 문화와 천혜의 자연환경 조건을 갖추고 있는 영천은 살기좋은 곳이라고 늘 강조한다.그래서인지 작년에 늦둥이도 생겼다. “요즘은 퇴근 후 늦둥이를 보면 스트레스가 해소된다”고 했다.조 대표가 영천에서 사업을 시작하면서 타지에 있는 지인 세 사람도 영천에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이들 3개 회사에서 50여명의 고용창출과 인구유입으로, 영천시의 인구 늘리기 정책에 기여하고 있는 셈이다.
반상회 등 마을행사 적극 참여조 대표는 회사가 위치한 신기동에서 늘 주민들과 함께하고 있다.“기업을 경영하면서 지역 주민들과의 관계가 좋아야 된다”는 것이 조대표의 경영 철학이다. 이 때문에경로잔치, 불우이웃돕기, 반상회 등 마을 행사에는 적극 참여하고 있다. 또한 가을 농산물 수확기에는 회사 지게차와 차량으로 마을 주민들의 농사일도 직접 도와주고 있다.경북신용보증재단 영천시 기업인발전협의회 사무차장을 맡고 있는 그는 현재 (사)한국자원재활용협회 영천지회 사무국장, 동부동 생활안전협의회 회원, 육군3사관학교 영천동문회 회원 등의 사회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그는 “기업인 발전협의회는 회원 상호간 연령, 직종이 서로 다르지만 함께 활동하면서 서로 배울점이 많아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사회활동을 통해 베푸는 마음 즉 나눔(봉사)의 마음을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