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 둥지를 틀고있는 경상북도 내 공공기관을 소개하고 기관들의 활동상과 영천시가 협조해야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우리 지역에는 경상북도 산하기관 1곳, 도 산하 출연·출자 지원기관 2곳이 있다.(편집자주)
금호읍 원제리 윤성아파트단지 앞에 위치한 경상북도문화재연구원(원장 이성규. 이하 연구원)은 1998년 2월 16일 경상북도청에서 개원해 인근 하양에서 지내다 2008년 11월 17일 영천으로 이전했다. 내년에 개원 20주년이 된다.
연구원은 지역에 매장된 문화재를 발굴, 조사하고 출토 유물을 보존·관리 하며 문화재의 실태조사와 복원정비계획 수립, 학술연구를 하는 문화재 분야 전문기관이다.
-문화재 조사의 다각화·전문화연구원은 현재까지 대구신서 혁신도시와 경북도청 이전지 등 1,200여건의 굵직한 문화유적 조사와236권에 달하는 조사보고서를 발간했고,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발굴조사기관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연구원은 매장 문화재의 범주를 넘어 문화재 조사사업, 국비지원사업, 지자체 협력사업 등을 추진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확보하고 조사기법을 선진화하는 등 문화재 조사를 다각화하고 전문화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체계적으로 유물을 보존 관리하고 문화재 활용방안을 연구 확대하여 학술연구 역량도 강화할 방침이다.
2010년도부터 민간기관의 증가와 개발 수요가 감소하고 경쟁이 심화되어 주력사업인 매장문화재 조사가 약화추세에 있어 외부적인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공공 서비스 창출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국가사업을 수주하는 등 안정적 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역사박물관 개관
연구원은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전시)을 통한 체계적인 가치창조를 위해 올해 5월 22일 연구원 1층을 역사박물관으로 만들고 개관행사를 가졌다. 박물관은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2실 규모의 전시실과 3실 규모의 수장고가 있으며 강당, 체험학습실, 야외유적공원 등이 있고 구석기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자체 수집 유물과 문화재조사 유물 및 기증품 유물 등을 전시하고 있다. 이 밖에 움집이나 고상가옥 등 모형품과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문화재조사 유물에서 복
원한 도·토기류도 전시해 놓고 있다.
-문화재 조사 의뢰는 어떻게문화재 조사는 지표조사와 발굴조사로 구분된다. 지표조사 실시 후 그 결과에 따라 발굴조사를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 문화재 조사를 의뢰하고자 하는 사업시행자는 조사전문기관을 선정하여 문화재 조사를 의뢰하게 되는데, 대부분 해당지역의 기초 조사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지역소재 기관에 의뢰하는 것이 편리하다. 또, 문화재 조사는 지표조사와 발굴조사를 동일기관에서 추진하는 것이 일반적인 일이므로, 지표조사에서부터 발굴조사업무까지 수행 가능한 조사기관에 의뢰하는 것이 전체 조사업무의 추진에 효율적이다.
-교육과정
실습 및 체험을 통해 매장문화재의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인 ‘읍성따라 고고씽~’ 은 초등학교 5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하며 4월 10월 사이에 열린다. ‘문화재에 빠진 사람들’은 지역 문화재 지킴이, 일반 단체, 가족 등을 대상으로 쉽게 할 수 있는 돌봄 활동을 통한 문화재 사랑 키우기 과정으로 매년 4월과 9월에 열린다. 또, 문화재 관련 직업 탐구 및 문화유산의 이해를 돕는 과정인 ‘찾아가는 고고학자’ 과정은 중학생을대상으로 4월에서 10월 사이에 연구원에서 열린다. 이 밖에 문화재를 통한 인문학 탐구 및 진로 탐색 프로그램인 ‘청소년 동아리 활동’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10명 내외 월 1회 정기모임을 하고 있다.
인터뷰 - 이성규 경상북도문화재연구원장
“지역 주민들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관이 되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 김천시 부시장을 마지막으로 공직 생활을 마치고 지난 6월 경북도문화재연구원장에 부임한 이성규 원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훌륭한 직원들이 있어 연구원 운영에 걱정이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공무원 초년시절 영천군에서 근무한 인연을 강조한 이 원장은 “영천시의 문화재 담당부서와 긴밀히 업무를 협조하고 영천문화원과 영천향토사연구회 등과도 힘을 합쳐 영천지역 문화발전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소감을 대신했다.
아울러 “영천지역의 문화예술제나 한방·별빛축제때 주제관을 운영해 주민들이 적극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경상북도가 실시하는 경영평가에서 매년 상위등급을 유지하며 내실있는 경영을 해온 만큼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해 기존에 해오던 주력사업에 좀 더 폭을 넓혀 일하고 수익사업을 확장해 볼 계획이라며 운영방침을 밝힌 그는 “문화재 발굴과 연구용역 수행결과 자체 수익사업으로 이윤을 창출해 경상북도로부터 보조금을 안 받는 유일한 산하기관”이라고 강조했다.내년 2월 개원 20주년 특별전시회를 기획하고 있다고 밝힌 이 원장은 “그동안 다져온 연구원의 연혁과 관련사업의 성과물을 전시하고 함께 노력한 연구원 들의 발자취 등을 전시실을 이용해 전시할 예정”이라며 영천시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