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죠? 여기는 상수도사업소인데요. 방금 어떤 괴한들이 물에 이상한 물질을 넣고 건물 안을 폭발시켜 지금 연기가 나고 있어요. 안에 있던 두 사람이 건물밖으로 나오다 쓰러졌어요. 호흡이 곤란한 것 같아요…”   23일 오후 3시쯤 테러범으로 추정되는 괴한 2명이 임고면에 소재한 상수도사업소에 침범해 농축조에 독극물을 투입하고 탈수동 기계실에 폭발물 테러를 일으켰다는 다급한 목소리의 방송이 흘러나왔다. 영천시민의 식수공급에 불편을 초래하며 민심을 교란시키고 사회 혼란을 조성할 목적으로 테러를 일으켰다고 가장한 민관군경 합동 통합 대테러훈련 현장이다.  이날 훈련은 상수도사업소 테러에 따른 대응 훈련으로 영천시민의 급수공급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상수도사업소에 사회 불만을 가진 테러분자가경비원을 제압하고 농축조에독극물을 투입, 탈수동 기계실에 폭발물 테러를 일으켜 작동을 정지시킨 사건이다. 훈련이 시작되자 각 기관은 자신들이 맡은 역할 수행을 위해 빈틈없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실전같은 긴박감에 긴장감마저 돌았다.  이날 조남월 영천부시장을 비롯 각 기관단체장들은 훈련현장을 진지한 모습으로 참관했다. 신고접수에 따라 영천소방서 119구급차가 출동해 환자후송을 하고 뒤이어 소방차가 들어와서 화재 진압을 했다. 긴급 출동한 영천경찰서는 상수도사업소 정문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탈수동 기계실 앞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해 테러범 도주로 차단과 검문검색에 들어갔다.  이어 7516부대 4대대 수송트럭이 도착해 경계 근무와 함께 농축조와 탈수동 주변 수색작업을 했다.건물 뒤쪽에 숨어있던 테러범들이 수색조의 공포탄 3발 발포소리와 동시에 입구쪽으로 도피했다. 경계근무 병력은 도피중인 테러범 1명을 사살하고 1명을 제압하자 경찰차가 테러범 1명을 인수했다.이어 KT의 통신 복구가 시작됐고, 영천대대는 테러범 소탕 후 제독차를 이용해 오염된 농축조 제독을 하면서 훈련이 마무리 됐다.  시는 “이번 상수도사업소 시설에 대한 테러 훈련은 최근 세계적으로 테러 가능성이 증가 하고 있는 가운데 실시된 훈련이어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적의 침투, 도발이나 그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실제훈련을 통해 유관기관 공조체 제와 신속한 대응태세를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부대 행사로 전시장 운영과 방독면 착용 실습교육을 실시하고, 안보체험으로 주먹밥과 건빵 시식을 통해 안보의식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문준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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