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km 선두 주자 박준형 학생‟페이스 조절이 1위의 비결입니다”이번 걷기대회에서는 학생들의 젊은 패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출발 신호와 함께 시작한 걷기행렬의 선두는 학생들의 차지였다. 이날 5Km 선두도 학생의 차지였다. 행렬의 맨 앞에서 다른 학생들을 여유롭게 제치고 1위로 골인한 영천전자고등학교 박준형 군은 “작년에는 페이스 조절에 실패해 아쉽게 2등을 차지했다. 그때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페이스 조절에 신경을 많이 썼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황 군 평소 운동을 좋아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운동을 거르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황 군은 “시민들에게 마음껏 걷고 달릴 기회를 주는 이런 행사가 매년 열려 너무 좋다”며 “더 많은 친구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주변에 소문내겠다”고 약속했다. “걷기란 인생과 같습니다”바르게살기운동 화산지부 김계준씨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하며 걷기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김씨는 두해 연속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를 “걷기운동과 산행을 좋아해 주변에서 열리는 걷기대회마다 빠지지 않고 참가한 것이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걷기란 인생과 같아 첫발부터 무리하면 일을 그르치게 되어있다. 무슨 일이든 차근차근 나아가야 원하는 바를 이루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김씨는 “특히나 늦가을에 개최된 올해 대회는 깊어가는 가을에 영천의 절경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대회가 되어 더욱 좋았다”며 “앞으로 영천댐 별빛 걷기대회가 더욱 발전해 경상북도를 넘어 전국적인 문화체험행사로 자리 잡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10km 1위 안민수 학생‟체육수업에 열심히 참여한 덕분입니다”10Km 구간 첫번째로 도착한 안민수(영동중 2년) 군은 “이렇게 빨리 들어올 수 있었던 것은 평소 체육시간에 열심히 체력을 기른 덕분이다”며 “학생들의 체력증진을 위해 힘써주신 임남규 선생님께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안 군은 “주말에는 늦잠을 자는 것이 습관이었는데, 오늘은 기대감에 아침 일찍 눈이 떠지더라”며 웃어보였다. 또한 “영천댐을 한 바퀴 돌고나니 산과 물의 기운을 받은 탓인지 기분이 상쾌하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안 군은 “고등학교에 졸업할 때까지 매년 영천댐 별빛걷기대회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겠다고 결심했다”며 “내년에는 부모님과 함께 여유를 가지고 걸어보고싶다”고 전했다.북안농협 정병화씨 21km 1위로 골인10km 완주자들이 속속 들어오고 행사진행자들이 “21km 참가자들은 반 정도 오지 않았겠나”고 예측할 때 쯤, 북안농협에서 단체로 참가한 정영화씨가 땀을 뻘뻘 흘리며 결승점으로 들어왔다. “페이스 조절에 유념하며 18km를 걸어오다, 마지막 3km에서 스퍼트를 냈다”는 정씨의 등에는 김이 모락모락 솟고 있었다. “요즘 헬스장에서 스피닝에 재미를 붙여 열심히 하고 있다”는 정씨는 “스피닝을 통해 심폐지구력과 하체의 근력이 많이 강화된 것 같다”고 1위를 차지한 비결을 설명했다. 아울러 정씨는 “별빛을 보고 홀로 사색한 21km의 걷기코스는, 나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계기”라며 “다른 많은 분들도 사색의 재미와 완주의 기쁨을 느끼기 바란다”고 전했다.김순화 영천시의회의장 5km 완주 5km코스를 완주한 김순화 영천시의회 의장은 “역시 영천댐의 경치는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 절경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영천시민들과 함께 편히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고, 건강에도 좋고, 경치도 좋은 영천댐 별빛걷기대회에 참가해 정말로 좋은 하루가 되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아울러 “앞으로 영천댐 별빛걷기대회가 더욱 발전해 영천을 대표하는 새로운 문화축제가 되었으면한다”고 당부했다.최초 꼬마 완주자 박금재 (중앙초 2년)‟힘들었는데, 완주해서 너무 기뻣어요!” 108세의 문대전 할머니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평소 운동으로 몸을 단련하지 않으면 쉽지 않은 코스인 21km를 완주한 박금재 군(9세)도 관심을 끌었다. 박 군은 “낙엽도 보고, 보름달도 보고, 별도 봐서 너무 좋았어요. 또, 힘들었는데 포기하지 않고 완주해서 너무 기뻤어요”라고 몸을 꼬며 수줍게 말했다. 또한, “내년에도 꼭 참가할 수 있도록 엄마한테 이야기할거에요”라고 약속하기도 했다.박 군과 함께 동행한 어머니 김재언(야사동)씨는 “참가 자체에 의미를 두고 ‘중간에 힘들면 포기하겠지’하는 생각으로 데려왔는데, 완주한 아들이 자랑스럽다”며 “걷기를 통해 인내와 자연의 소중함을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내년에도 참가하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경북농민사관 영천시연합회‘농민사관학교 바른장터’ 함께 열어경북농민사관영천시연합회 (회장 조충래)는 이번 걷기대회 단체 참가를 겸해 ‘농민사관학교 바른장터’를 함께 열어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소비자들에게 질좋은 우리 농산품을 값싼 가격에 제공하기위해 열린 이날 장터는 가족단위 참가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에 힘입어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경북농민사관영천시연합회 심재숙 이사는 “우리 농민들이 피땀흘려 풍성하게 수확한 사과, 아로니아, 벌꿀 등의 농산물을 시민들께 알려 기분이 너무 좋다. 또 5km를 완주했는데, 빨리 걸어 한 시간 남짓한 거리가 짧게 느껴질 정도로 풍경이 아름다웠다. 앞으로 영천 시민들이 좋은 영천 농산물을 자주 먹고 많이 걸어 건강한 영천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아버지와 깊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대구 동문고 2학년에 재학 중인 최지영 양은 “고3이 얼마 남지 않아 아버지와 함께하는 시간이 줄어들어 아쉬움이 컸는데, 이번 걷기대회를 계기로 아버지와 깊은 대화를 나누어 부녀관계가 더욱 돈독해진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 양은 “아버지와 함께하는 것 만으로 기쁘다. 내년에는 수능 때문에 참가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오늘처럼 아버지와 함께 걸으며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코스가 너무좋아요친구들과 함께 5km를 완주한 손정보(대창면)씨는 “걷기대회 코스가 너무 좋아 며칠 후 다시 생각날 것 같다. 또, 달빛 아래 주최 측에서 마련해준 뒤풀이 음식을 함께 나누어먹으니 마음이 훈훈해지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손씨는“장사꾼이 없는 이런 행사가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 문화행사가 아니겠나”며 “앞으로 시에서 지원이 더 늘어 매년 더욱 알찬 행사로 꾸며졌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영천여성축구단 스타FC 축구단 홍보위해 참가영천여성축구단 스타FC 축구단은 이번 걷기대회에 단체복을 맞춰입고, 스타FC가 적힌 머리띠와 악세서리를 한 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스타FC의 최수경씨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우리 팀을 홍보하기 위해 작년에 이어 참가했다”며 “작년 대회는 올해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참가해 홍보효과가 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걸으면서 함께 자연을 느끼며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팀원들과 마음의 거리가 가까워져, 모든 팀원들이 경기장 내에서 한 몸처럼 움직여, 유기적인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걷기대회의 숨은 공로자경상북도문화재연구원 류지화 씨경상북도 문화재연구원에 근무하는 류지화 씨는 이번 대회의 숨은 공로자다.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주말도 반납하고 봉사활동을 자처한 류 씨는 오전 일찍부터 행사장에 나와 무거운 짐을 옮기고 참가자들의 명단을 정리하며 참가자들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류 씨는 참가자들이 몰리자 배번과 기념품 등을 나누어주는 역할을 맡았고, 정신없는 와중에도 미소를 잃지 않으며 참가자들을 안내했다. 또한 행사가 마무리 될 즈음에는 행사장 주변의 쓰레기를 모아 일일이 분리수거하는 등 행사내내 궂은 일을 도맡았다. “남을 돕기로 마음먹었다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며 기자의 인터뷰 요청을 한사코 거절한 류 씨야말로 이번 걷기대회의 ‘소리없는 영웅’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아름다운 풍경 덕에 힘듦을 잊을 수 있었죠”이번 제2회 영천댐 별빛걷기대회에 봉사자로 참가한 장은진 양은 (대경대 사회복지과 1년) “사실 주말에 멀리까지 나온데다 사람이 많아 힘들었지만, 영천댐의 아름다운 풍경 덕분에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장도진 양은 “가장 뿌듯했던 것은 내가 일을 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 행복을 나누어줄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며 “봉사는 한번 해보았으니 내년에는 가족, 친구들과 참가자로 함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지구시민운동연합 영천시지회 배서현 회장지구시민운동연합 영천시지회는 5km 단체참가와 함께, 하천을 정화시키는 EM공과 친환경 비누를 참가자들에게 나누어 줬다. 행사장에 홍보 부스를 마련한 지구시민운동연합 영천시지회는 “좋은 가을날, 영천 시민들과 함께해서 너무나도 즐거웠다. 이런 좋은 기회를 만들어준 채널경북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영천시지회는 이번 홍보활동을 통해 50여 명의 시민들이 지구시민운동연합의 활동에 동참할 의사를 보였고, 많은 후원금이 들어왔다는 것. 배서현 지구시민운동연합 영천시지회장은 “시민들이 오늘처럼만 우리 삶의 터전인 지구의 건강에 대해 관심을 가져준다면, 영천은 전국 제일의 청정도시로 거듭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마음 서포터즈 “자연과 함께하는 것도 좋은 교육이라 생각합니다”참되고 희망있는 교육문화를 연구하기 위해 설립된 포항의 ‘한마음 서포터즈’ 김창우 사무국장을 비롯 회원들이 단체 참가했다. 회원들은 “청명한 가을날 회원들과 영천의 좋은 공기를 마시며 야행길을 걸어 너무 상쾌하고 기분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창우 사무국장은“어린 자녀들과 함께 참가한 회원들이 많은데, 모두가 사고 없이 무사히 완주해서 기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