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역사문화연구원 하기태 원장(전 영천시행정자치국장)이 영천시 노인대학(학장 조낙중)에서 ‘하기태의 별난 행복이야기’라는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지난 16일 영천시 노인회(회장 성낙균) 부설 노인대학 초청으로 열린 이날 강연에는 노인대학생과 일반인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강연은 하원장 자신의 어린시절과 부모님 이야기를 시작으로 공무원 임용 당시의 일화와 주변사람들 이야기, 살면서 배운 지혜, 앞으로 하고 싶은 일과 스스로의 각오에 대한 내용을 한 시간 동안 풀어내 어르신들과 소통했다.  특히 평생 비녀를 꽂고 미용실 한번 가지 않으면서 절약해 자식들에게 헌신하며 알뜰히 살았던 어머니 이야기에 모두 숙연해졌고 장날 우시장에 가신 아버지가 약주를 드시고 갈치 뜨리미(‘떨이’의 지방말)를 사오시다 흘려버린 에피소드에서 노인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또한 강의 도중 건강박수를 치고 옛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가요를 함께 부르는 등 차분하게 강의를 펼쳤다. 하기태 원장은 “물은 위에서부터 아래로 흐르고 폭포를 만나면 나락으로 떨어지는 용기를, 바위를 만나면 돌아가는 지혜로움을 배우게 한다.”고 말하고 “물처럼 유연한 삶을 살겠다”고 다짐하며 어르신들의 격려를 당부하기도 했다. 노인대학생 이언예 (75)씨는 “우리 살아온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풀어주니 맘에 와닿고 재미있다. 진솔하고 담백해 듣기 편하고 좋았다. 특히 물처럼 순리대로 삶을 살겠다는 말을 꼭 기억하고 싶다”며 칭찬했다.  노인대학 반장 황춘자(80)씨는 “어린시절 이야기도 재미있고 고향을 지키며 자녀들도 공직에 있다는 것을 보니 더 훌륭해 보인다”며 소회를 밝혔다.   최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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