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몰아닥친 이례적인 한파로 인하여 감기환자가 크게 늘어났다.영하를 웃도는 낮은 기온으로 인해차고 건조한 공기가 코점막이나 기관지를 자극하여 감기 이환자가 많이증가되었다. 이런 때에 한방(韓方)으로는 어떻게 감기를 관리할 수 있는지 소개해보려고 한다.
몸이 으슬으슬 춥고 감기가 들 것처럼 이상하다면 바로 목 뒤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목 뒤는풍부(風府)혈과 풍지(風池)혈, 풍문(風門)혈이 위치한 곳인데, 한의학에서 감기에 쓰는 요혈이다. 한의학에서 감기를 풍한(風寒)의 사기(邪氣)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것이라고 정의하는데, 예로부터 이러한 풍한의 사기가 인체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혈을 풍부, 풍지, 풍문혈이라고 하여 이 혈자리가 위치한 목을 따뜻하게 잘보호해주면 초기에 감기가 오는 것을예방할 수 있다. 감기 초기에 감기가 올 듯 말 듯 으슬으슬할 때에 즉시 목도리로 목을 감싸거나, 헤어드라이기를 이용해 목 뒤를 따뜻하게 데워준다면 이것만으로 한기가 사라지고 감기 기운도 가라앉는 것을 여러번 경험하였다. 이 시기 동안에 몸을 덥혀주는 생강과 계피 같은 차를 달여 먹고 몸을 따뜻하게 한 다음에 땀을 내면 더욱 감기 기운을 잡는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시기를 놓치고 콧물이 흐르고 기침이 날 정도로 감기가진행되었다면 염증을 치료하는 단계가 필요하다. 항생제로 인한 내성이걱정된다면 인체에 무해한 한약재로만든 한방감기약을 추천한다. 한방감기약은 감기의 증상에 따라 연교, 황련 등의 소염작용을 주로 하는 한약재와 길경, 소엽 등 기관지에 좋은 한약재들로 구성된 한약재 등 다양하게 처방이 가능하다. 온 몸의 근육이 욱신욱신 아픈 몸살감기, 콧물이 흐르고 막히는 콧물감기, 기침이 심하고 목이 따가운 목감기, 2주 이상 지속되는 오랜 감기에 기력이 쇠한 사람에게도 각기 다른 처방으로 간단하게 처방 받을 수 있는 보험약이 상비되어 있으니 가까운 한의원으로 가서 감기증상에 맞는 한약을 처방 받아 조속하게 정기를 보강하고 감기를 이겨내는 것이 좋겠다.
하지만 감기는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가 워낙 다양하고 변이가 빠른 특성상 바이러스 자체를 없애는 치료는어렵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하다. 감기에 걸리기 쉬운 겨울철일수록 바이러스가 침투할 수 있는 코,입 등의 호흡기를 마스크나 목도리로 감싸는 습관이 중요하고 수분 보충 및영양관리를 통해 내 몸의 면역력을 키우는 것 또한 중요하다. 특히 수분 보충과 비타민섭취는 감기예방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타민C와비타민D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신선한 과일과 채소로 우리 몸의 신진대사 기능을 활발하게 유지시키는것이 중요하다.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되어 있는 과일로는 귤, 딸기, 브로콜리 등이 있고, 비타민 D는 등푸른생선, 우유, 계란 노른자 등의 식품에많이 함유되어 있다.
또한 겨울철동안 생강이나 계피,도라지로 따뜻하게 차를 우려서 물대신 조금씩 꾸준히 마시는 것도 면역력을 높여주어 감기 예방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영천손한방병원:054-334-47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