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의 도움으로 한 가족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게 된다는 생각을 하면 얼마나 뿌듯한 지 몰라요.” 지난 18일 영천시 자원봉사센터 도배전문봉사단과 함께 매산동 저소득가정을 방문해 집수리 봉사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공부방을 만들어준 별빛회봉사회 설동석 회장은 “봉사활동을 마치고 나면 마냥 행복해진다”고 말했다. 의사, 공무원, 자영업자 등 다양한 직종의 67년생 친구 37명이 모여 결성한 별빛봉사회는 집수리 등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 재능나눔을 실천하는 봉사단체이다. 설동석 회장은 “어르신들이 말년을 보내시는 공간을 아름답게 만들어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별빛회에 가입하게 된 배경”이라고 밝혔다. 그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어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소외된 계층이 많아 늘 안타깝다고 강조한다. “꾸준히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무거운 직책인 회장까지 떠 맡게 됐다”고 밝힌 그는 “생업도 뒤로 미룬 채 밤낮으로 붙어있으면 힘이 들기도 하지만, 그들이 나를 진정으로 필요로 하기 때문에 봉사를 멈출 수 없다”고 말했다.  별빛봉사회는 집수리 뿐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가구에 라면 등 생필품을 전달하기도 한다.“집수리 봉사활동을 하다보면 도배와, 지붕수리, 화장실 신축까지 하게 될 경우 3~4일 정도 걸리는 경우도 다반사”라고 밝힌 그는 “좋은 식당에서 먹는 고급스런 술보다, 보람있는 봉사활동 중 어르신들께서 주시는 막걸리 한 잔이 훨씬 맛있다”며 봉사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하양에서 수도시설과 보일러 등을 전문으로 하는 설비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설 회장은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중학교 졸업 후 서울서 사회생활을 하다 현재 금호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평소 ‘주변을 둘러보며 살자’는 신조를 가지고 살고 있다”고 밝힌 그는 “형편이 좋지 않은 어르신들의 보일러를 수리할 때는 부품비를 받지 않은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돈이 전부가 아니라 생활 속 나눔의 실천이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이다.설 회장은 영천시 재난지킴이 수석부단장으로서, 경주, 포항 지진 당시 복구봉사활동을 다녀왔고, 27사나래 봉사단원으로 영천종합복지관에 무료급식을 제공하는 등 지역 내 나눔과 봉사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문준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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