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가 내년도 예산안을 8230억 규모로 편성했다. 올해보다 11.7% 증가한 규모로 일반회계는 6500억이며, 기타특별회계 153억, 공기업특별회계 587억, 기금 990억이다. 아직 의회에서 심의와 의결의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지만 역대 최고 수준이다. 분야별 예산을 보면 사회복지분야가 1783억(27.4%, 231억 증가)으로 가장 많고, 농림해양수산분야 1048억(16.1%), 일반공공행정분야 580억(8.9%), 교통 및 물류분야 503억(7.7%) 순으로 반영했으며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좀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복지예산의 비중이 올해보다 크게 증가한 점이 두드러진다. 이는 정부의 복지예산 확대로 기초연금지원 증가, 아동수당 지원확대(만6세→만7세), 장애인 연금 지원 증가 등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영천시에 따르면 국가와 지방의 공적기능 강화와 고령화 문제 해소를 위해 기초연금지원 684억, 생계급여 187억, 장기요양기관급여비용지원 78억, 영유아 보육료 61억, 아동수당 45억, 주거급여 42억, 장애활동지원급여(바우처) 41억, 장애인연금급여 40억,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비 36억, 누리과정 31억, 경로당운영비지원 11억, 초중고 학교급식지원 27억이 포함됐다. 그러나 우선순위를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구조 변화 대응, 시민편익 증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히고는 있지만 복지정책을 최우선 순위로 두는 현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에 우선 순위를 뒀다는 점이 눈에 띈다. 또한 예산의 주요 편성방향도 우리가 가장 힘써 강조하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 대응, 폐기물 처리 등 시민들의 행복한 삶과 위대한 영천 조성을 위한 사업들에 온전히 예산을 반영했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불확실한 경기불황 속에서도 지방세 및 세외수입은 증가할 전망이나, 정부의 내국세 감소에 따라 지방교부세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어려운 재정을 기준으로 추계한 것이다. 또한 여전히 어려움에 처해 있는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경제 분야 재정지출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데도 하이테크파크지구 등 중소.산업분야 예산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지않은 부분은 아쉬움이 많다. 올해도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더욱 고단하고 힘에 겨운 나날이다. 열심히 땀흘려 일하지만 치솟는 물가에 묻혀 실질임금은 줄어 들다보니 그야말로 콩나물 한봉지에도 손이 오그라드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역대 최대 규모의 영천시 한해 살림살이를 통해 시민의 삶을 좀더 넉넉하고 푸근하게 해주는 시정을 펼쳐야 한다. 이 예산은 사회복지에 일자리 창출사업, 인구 늘리기. 쇠퇴한 도심의 경제활성화 등 영천을 살릴 소중한 재원인 만큼 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사업에 쓰여야 한다. 또한 최기문 시장이 늘상 강조하는 11만 인구 달성을 향한 약속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시민들이 행복해지고 영천이 위대해지는 그 약속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믿는다. 영천시의회도 어려운 재정여건속에 심의하는 모든 예산이 곧 시민들의 혈세임을 감안해 철저한 예산심사와 검증을 해야한다. 꼼꼼한 예산편성과 집행으로 지역에 예산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난다면 그것이 주민들이 체감하는 효율적인 예산 편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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