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의 태권도 전용경기장인 최무선관을 운용하는 등 전국 어느 도시보다 태권도 관련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는 영천시 태권도협회는 초·중·고·실업팀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영천은 전지 훈련장소로도 적당해 코로나 창궐이전에는 국내는 물론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 일본 국가대표팀 등 해외 각지에서 훈련팀이 자주 찾는 태권도 명문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994년 창단한 영천시청 태권도단은 대통령기 단체대항 태권도대회 종합 우승 등 각종 전국대회와 실업연맹전에서 수차례 우승한 저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강원도 철원에서 열린 제15회 한국 실업연맹회장기 전국태권도대회에서 영천시청 태권도단은 남자 개인전 종합 준우승, 여자 개인전 종합 우승이라는 쾌거를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영천시청태권도팀을 이끌고있는 명재진 감독은 지도자상을 거머쥐는 영광을 차지했다. 영천을 태권도특별시로 만들고 싶다는 명 감독을 만나 그동안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영천시의 아낌없는 지원이 성적의 밑거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배출이 지도자 최고의 영광 “영천시청 태권도선수단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정성껏 배려해주신 것이 최근 좋은 성적의 원동력이 된 것 같습니다.” 최근 강원도 철원에서 열린 ‘제15회 한국실업연맹회장기 전국태권도대회에서 영천시청 태권도단 남자 개인전 준우승, 여자 개인전 종합우승을 차지한 영천시청 태권도단 명재진 감독은 “최기문 영천시장과 시청 체육과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고 했다. 시청 관계부서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면서 선수단에 적재적소에 필요한 것들을 지원해주고 선수단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는 등 좋은 성적은 그만큼 영천시에서 아낌없이 지원을 해준다는 것에 대한 방증이라고 단언했다. 명 감독은 시청 태권도단은 2020년도에 처음으로 국가대표선수를 영입하는데 성공했고, 이는 최기문 영천시장의 지원과 용단으로 우수한 선수를 영입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2024년 파리 올림픽을 목표로 강보라, 강미르 선수를 영입했다”고 밝힌 명 감독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한다는 것은 지도자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장 올해 열릴 세계선수권대회, 내년 아시안게임 등을 잘 준비해서 파리 올림픽 출전의 초석을 다지고 올림픽 금메달을 우리 영천시에서 배출해 세계 속에 영천을 알리고 태권도의 메카로서 영천을 널리 알리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영천시청 태권도단 감독을 맡았던 전 경북태권도협회 윤종욱 회장(8단)을 비롯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은 태권도인들이 영천시 태권도 발전의 디딤돌이라고 강조한 그 꿈이 곧 현실로 이루어 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2016년 영천시청 태권도단 감독으로 부임한 명 감독은 초창기 어려운 시절도 있었다고 회고했다. 부임 첫해 성적은 형편없었고 어떻게 팀을 이끌어 가야할 지 눈앞이 깜깜할 정도였다고 한다. 이때부터 정말 피나는 노력과 훈련만이 정답이라고 생각한 그는 앞만 보고 뛰었다. 혹독한 훈련의 성과는 그 다음해부터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2017년 전국 대회 중 가장 권위 있는 대통령기 대회에서 남자부 종합우승을 시작으로 영천시청 태권도단이 예전의 명성을 되찾기 시작했고,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우리 영천시청 태권도단이 실업팀 중에서 강팀으로 부상하면서 다른 팀에게는 경계대상이 됐다. “최근 영천시청 태권도팀에 들어오고 싶어하는 다른 팀 소속 선수들이 여럿이 된다”며 선수단의 분위기를 우회로 표현한 명 감독은 “다른 실업팀이나 종목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영천시 태권도단의 경우에는 아주 화목하다”고 말했다. 국가대표선수를 시기하거나 질투할 만도 하지 않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모난 성격의 선수도 없고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고 해서 잘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대기업 소속팀이나 수도권 지자체 팀에 비해 선수 연봉이나 복지 등 차이가 나기 때문에 선수단 구성면에서 빈약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 그는 “이런 핸디캡을 극복하려면 당연히 남들보다 더 많은 훈련과 노력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초창기 선수들은 다른 팀이 훈련도 우리 팀보다 적고 휴가도 많이 준다고 하는데 우리 팀은 휴가도 적게 주고 훈련도 많이 한다고 불평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선수들과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왜 이렇게 훈련을 해야 하는지 이해시키고 감독의 속마음도 선수들에게 전하면서 선수들도 속마음을 감독에게 전달하면서 서로 신뢰하며 끈끈한 팀워크가 생겨났다는 것이다.  “이제는 선수들도 지도자를 믿어주고 힘든 훈련도 마다하지 않으며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이런 것들이 좋은 성적을 내는 밑거름이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영천과의 인연은? 2002년 한국체대 졸업과 동시에 영천시청 태권도단에 선수로 입단하면서 영천과 인연을 맺기 시작한 명재진 감독은 2004년 선수생활 은퇴 후 윤종욱 전 감독(전 경북태권도협회장)의 권유로 영천고등학교 태권도 전임 코치로 부임해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6년에 영천시청 태권도단 감독으로 부임하여 현재까지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는 그는 20년 동안 영천에서 살다보니 영천은 이제 제2의 고향과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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