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최기문 영천시장의 공약이자 시민들의 문화예술 욕구 충족을 위해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온 문화예술회관 건립이 집행기관과 의회가 서로 대립각을 세우면서 향후 건립 여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천시는 지난해 8월부터 영천시가 ‘문화예술회관 건립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이어 최근 주민공청회도 열고, 건립을 기정 사실화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관련 지난 2월에 열린 영천시의회 제22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에서 권기한 영천의원이 최기문 영천시장을 상대로 시정질의를 통해 사실상 반대 의견을 제시하면서 영천문화예술회관 건립여부를 두고 지역사회 핫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이날 시정질의에서 권 의원은 영천 문화예술회관 건립에 따른 예산 1200억원의 산출 근거 제시와 건립 후 예상 운영비 및 예상 수입액에 대해서도 눈덩이 적자가 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건립여부에 대해 시민들의 여론이 엇갈리고 있는 분위기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영천시가 영천문화예술회관 타당성 여부를 묻는 주민 여론조사를 실시하려다 조사 중단사태가 벌이지기도 했다. 문화계관계자에따르면 지난달 20일 “영천시 문화예술회관 건립 타당성조사를 유·무선 전화로 실시하오니 건립 찬성에 한표를 꼭 부탁드립니다”라는 메시지가 SNS상에 떠도는 등 불법 여론조사 의혹이 제기되면서 여론조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또 지난달 22일 열린 영천문화예술회관 부지선정회의 용역보고회에는 영천시의회 의원 12명중 5명만 참석하고 7명의 의원들이 불참하는 등 의원들간에도 찬반 분위기가 노출되는 등 영천문화예술회관 건립에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 권 의원은 “수백억원을 들여 지은 화랑설화마을, 한의마을과 전투메모리얼파크 등도 적자에다 이용율마저 저조하다”며 “특히 시민 접근이 용이한 롯데시네마, 별빛영화관, 시민회관 등 문화콘텐츠 시설조차도 활용도가 거의 없는데 문화예술회관 건립이 꼭 필요하냐”고 따졌다.      이에대해 최 시장은 영천문화예술회관은 수익사업이 아니라 공익사업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건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권 의원은 ‘시민들이 원해서 건립해야 한다’는 주먹구구식 건립 타당성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하고, 영천시가 건립하려는 문화예술회관 타당성조사 용역 과업 지시서에서 단언하듯 영천시의 문화예술회관 건립이 시급한 사안인지 다시 고민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권 의원은 대안처럼 영천에 경북교육청의 문화교육복지센터 설립을 언급하며 “공무원 100여명이 상주하고 그에 따른 소비 증가로 지역 경제에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며 “순수 시비가 투입되는 문화예술회관보다 시비가 들지 않는 문화교육복지센터 건립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는 특수교육원으로 경북도내 특수교육 대상 학생, 학부모, 장애인 등이 이용하는 시설로 문화예술회관과는 성격이 판이하다. 지역 시민사회에서는 “영천시가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놓고 정책 방향이 설익은 상태에서 너무 급발진 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용역중인 사안을 충분한 사회적 논의를  거치고, 실무적인 준비를 해 추진해도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영천시는 영천문화예술회관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설득을 이어가기로 하고, 이달말쯤 최종 부지선정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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