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는 지난 24일 시장실에서 제10회 유물 기증식을 가졌다.
올해 첫 기증식의 주인공은 신현돌, 신유환 씨이다. 신 씨는 개인적으로 수집한 근·현대 담배, 담뱃대 등 275점을 기증했다. 특히 담배는 1945년 광복 기념으로 출시된 승리부터 화랑, 파랑새, 최초의 필터 담배 아리랑, 거북선, 솔, 디스 등 우리나라 담배의 역사와 시대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자료로 여겨진다. 신유환 씨는 작년 평산신씨 문중 혼복원의 이름으로 기증한 데 이어, 개인적으로 74점의 유물을 추가 기증했다. 기증 유물은 ‘송계선생문집’, ‘송계선생문집속권’, ‘신녕향안’ 등 지역 관련 자료이며, 특히 영천 신녕에서 태어난 평산신씨 문중 선조인 신석구(申錫球)의 가장(家狀, 조상의 행적에 관한 기록)은 과거 기증하였던 신석구의 시권, 교지와 함께 영천 유학자를 조명할 수 있는 자료로서 가치가 있다.한편, 영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유물 기증·기탁 운동은 영천의 소중한 유물을 고향에서 함께 나누자는 취지 아래에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유물의 보관·관리에 어려움이 있거나 영천시립박물관 유물 기증·기탁에 관심이 있는 경우 문화예술과 박물관건립추진팀(☎054-330-6865)으로 문의하면 된다.
최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