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 전문 전시 공간으로 2017년 개관한 갤러리 움(Gallery Um)은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시민들과 예술을 연결하는 문화 플랫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영천시 관문인 서문오거리에 위치한 ‘갤러리 움’은 다양한 현대미술 전시와 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갤러리 움은 지역 주민들에게 일상 속에서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갤러리 ‘움’을 통해 지역 사회와 예술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영천시의 문화 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김윤희 관장. 영천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효성여자대학교(현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그녀는 오는 5일부터 7월 26일까지 ‘8의 무한성과 조화의 은유적 표현’이라는 주제로 ‘갤러리움 8주년 기념전시를 갖는다. 5일 열리는 전시회 오프닝 행사 준비에 바쁜 걸음을 하고 있는 갤러리 움 김윤희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편집자주] “갤러리 움은 모든 분들께 열려 있는 공간으로 누구나 언제든 환영하며 지역의 예술을 함께 즐겼으면 합니다. 특히 갤러리 움은 개관 8주년을 맞이하며 문화예술의 무한성과 조화를 위해 앞으로도 노력 할 것입니다.”‘8인의 무한성과 조화의 은유적 표현’이라는 주제로 5일부터 7월 26일까지 갤러리움 8주년 기념 전시를 준비 하느라 분주하게 보냈다고 밝힌 갤러리움 김윤희 대표는 “전시는 당연히 꾸준하게 하여 좋은 작가의 작품을 소개할 것이고 ‘작은 아트페어’, ‘우리가 만드는 작은 경매’ 등을 기획해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예술 축제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김 대표는 “일부 매체에서 부각되는 갤러리 이미지가 고급문화라는 일부 잘못된 인식의 장소성으로 소수의 특정인들만이 향유하는 고급문화라는 인식을 심어 주었다”며 “갤러리 움이 그것을 벗고 조금 더 시민들과 함께 문화예술을 공유하는 공간이 되고자 다양한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갤러리움 개관 8주년 기념전은 그림이 친근한 생활품이 되어 누구나 쉽게 구입 해서 집안에 다른 가구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다는 의미에서 그림 경매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고 밝힌 김 대표는 “그림 경매를 통해 예술의 가치를 제대로 알고, 그림이 일부 특수 계층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갤러리움은 추억이 있는 공간으로 기억되고, 내가 처음 감동받은 그림을 회상하거나, 그림을 보기 편안한 곳이라 다시 가고 싶은 곳 그리고‘우리들의 추억이 저장되는 곳’이 라는 말을 듣고 싶은 공간으로 기억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시작점과 끝점이 서로 만나 하나의 모양으로 만들어지는 숫자 8은 종교적, 문화적, 철학적으로 다양한 의미를 가지며, 동그라미가 두 개 합쳐진 조화로운 모습은 앞뒤가 같고 겉과 속이 같은 진실성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한  김 대표는 “출발점에서 나아가 중간에 멈추지 않고 돌아오는 무한 반복적 행위는 우리 갤러리 움이 앞으로 세상으로 나아갈 무한한 가능성과 그 세상과 함께 조화를 이루는 모습과 닮아있다”는 말로 이번 전시회의 의미를 전했다.영천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효성여대 (現 대구가톨릭대학교) 서양화를 전공한 김 대표는 갤러리움을 개관하기 전부터 미술관 개관의 꿈을 꾸었다고 한다.김 대표는 대학 재학시절에 대구만 나가도 전시장이 너무 많은 것에 놀랐던 기억이 있었는데 부럽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했었다고 회상했다. 그때부터 기회가 되면 영천에 전시장을 만들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했는데. 나이가 들어 꿈을 실현시키고자 영남대 예술행정대학원에 진학하는 등 영천의 문화예술이 좀 더 활성화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면서 폭넓은 공부를 했다.“일반인들은 미술이란 분야를 어려워하고 갤러리라는 장소성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여 특정인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고 강조한 김 대표는 “작품을 눈으로 보고 머리로 생각하고 마음으로 느끼면서 즐기면 되는 장소인데 그림을 꼭 사야 되는 곳으로 부담을 갖지 말고 그것을 즐길 수 있는 생활 문화인이 되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김 대표는 갤러리움 개관시 지역 작가 초대전을 통해 작품 활동을 독려하기도 했고, 갤러리움 개관 7주년 때는 영천지역 작가 출신분과 영천을 주제로 한 전시기획을 해 영천에 문화예술이 일상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기도 했다.“영천에 ‘이런 곳이’라며 좋아하시고 신기하면서도 호기심과 작품에 대한 기대 그리고 놀라움을 많이 느끼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힌 김 대표는 “관심 가지고 다음 전시를 기다리시는 분들도 많아지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최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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