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등학교’로 선정된 영천고등학교의 교장 공모과정에 모집공고를 경상북도교육청과 해당 학교인 영천고등학교 홈페이지에만 게시하도록 한 조치가 지나치게 좁은 범위에만 알려 개방형이라는 본래의 취지를 무색케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영천고등학교는 지난해 10월 군인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등학교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자율형 공립고등학교의 경우 교장 공모는 의무 사항이고, 모집 유형을 개방형 또는 내부형으로 할 수 있지만 영천고는 학교운영위원회에서 개방형으로 결정했다. 이는 ‘교육공무원 임용령’ 제12조의 6 제1항 제3호, ‘자율형 공립고등학교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훈령’ 제7조1항에 근거한다.이런 법적 근거에도 교장 공모제 공고를 경상북도교육청과 해당 학교인 영천고등학교 홈페이지에만 게시하도록 해 지나치게 좁은 범위에만 알려 자질과 역량을 제대로 갖춘 인사를 선발한다는 당초 목적을 무색케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영천고 개방형 교장 공모제’ 모집공고를 경상북도교육청과 해당 학교인 영천고등학교 홈페이지에 해당 내용을 공고하고 있다.이에 대해 본지가 교육부와 경북도교육청에 법적근거를 문의했으나 교육부 교원정책과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다만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의 지침에 해당 학교와 시도 교육청에만 공고를 하도록 나와있다”면서 “개방형 공모제의 경우 다른 시도와 동일하게 개방형 교장 공모제를 실시하는 학교가 있는 경우에는 다른 모든 시도 교육청으로 공문을 보내도록 돼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따라서 경북에도 영천고등학교가 해당되므로 도 교육청도 타 시도 교육청으로 공문을 보낸다”면서 “다만 더 폭넓게 알리기 위한 공고의 경우 해당학교에서 관계 기관들에 공문을 보내야 한다”고 해명했다.이에 대해 교육관계자와 지역 주민들은 교육계 내부의 지나치게 폐쇄적인 관행에 대해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교육계 출신 A씨는 “전국 단위의 우수한 군인자녀를 모집하고 이들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학교라면 당연히 전국 단위의 자질과 리더십을 갖춘 인사들이 경쟁을 거쳐 선발하는 것이 기본이다”며 “이런 중대한 일에 해당 학교와 도 교육청에만 공고를 한다는 것은 교육계 내부의 지나친 보신주의 같다”고 꼬집었다.주민 B씨도 “대한민국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면 당연히 교육부 홈페이지는 물론 국방부와 심지어 영천시청 홈페이지에도 공고를 올리는게 마땅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한편 영천고 협약운영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영천고등학교 교장실에서 오는 9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교장 공모요건 등을 논의했다. 여기에는 교장임기를 오는 2029년 8월 31일까지 4년을 원칙으로 하는 것과 자격기준, 주요 지원요건 등을 담았다. 또 1차 서류접수는 2일부터 오는 10일 12시까지이고, 2명 미만 접수시 2차 접수는 10일부터 16일 12시까지 하는 것으로 돼있다.  서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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