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성수복전투 기념전시회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영천시 평생학습관 우석홀 로비에서 열렸다. 전시회는 지난 2일 열린 평생학습관에서 개최된 임란영천성수복대첩 433주년 기념행사와 연계해 영천역사박물관 주관으로 특별기획전을 마련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전시는 영천역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 1583년 제작된 쌍자총통(보물급). 조선후기 조총, 당시 창의정용군 대장 권응수 장군 관련 자료. 1604년 선무원종공신록권. 공신교지 등 임란과 관련, 다양한 200여점의 자료가 전시됐다.전시회는 조선 500년 역사 이래 ‘조선왕조실록’이나 여러 문헌에서 보이는 기록 중 영천이 가장 자랑스러운 사건인 1592년 (양력) 9월 2일(음력 7월 27일)에 이루어 낸 영천성수복전투의 승리 433주년 기념하고 있다.이 승리를 ‘조선왕조실록’에서는 “이순신의 공로와 같다”고 기록하고 당시 병조판서 백사 이항복은 ‘백사별집’에서 “영천과 명량이 임진왜란 최고의 전투라고 사람들이 10년이 지나도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했다. 당시 수많은 지식인의 실기나 문집에는 “영천성 수복전투를 통해 침략한 일본을 물리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433년 전 9월 2일(음력 7월 27일)은 경북의 중심은 영천이었으며, 또 조선에서 중심적 역할을 영천이 행한 날이다. 영천에서 행해진 이날의 전투는 일본의 기록에도 수록되고 중국에도 알려졌던 바로 그날이다.이 기록은 현재도 영천지역 문헌 속에서나 전국의 고문헌 속에 지속적으로 찾을 수 있어 현재 진행형인 역사이다. 이 전투는 육지전으로 임진왜란이 일어난 초기에 빼앗겼던 성을 대규모 공성전(攻城戰)을 통해 승리를 이루어 낸 최초의 복성전투로, 참전을 주저하며 요동에 머무르고 있던 명나라 원군을 빠른 시기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한 전투이다. 진주대첩이나 행주대첩 또한 임진왜란의 흐름을 바꾼 전투이긴 하지만 성을 지켜낸 수성(守城)전투이다. 민간의 의병이 주도로 동북아시아 최고 정예부대였던 일본군을 몰아낸  경북인들은 자신들의 승리를 “전성대첩(全城大捷)”이라 부르며, “우리의 땅을 온전히 되찾은 큰 승리의 전투”라 기록했다. 이 전투에 앞서 창의정용군 대장이자 영남좌도 의병장 권응수는 “병사(兵士)는 적지만 (이 자리에서) 죽을 마음만 가슴에 두고, 적들의 많고 적음(多數)에 힘쓰지 않는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 전투에서 보여준 창의정용군의 조직력과 전술은 이순신을 능가할 만큼 뛰어나다. 영천성수복전투는 경험이 많은 전투병의 절대 부족을 화공전술로 메워 모두가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싸울 수 있도록 한 전투이며, 철저한 보급관리와 적절한 인원 배치로 전 군의 사기를 북돋운 전투이다. 이를테면 3,570명의 식사를 준비하는데 배정한 취사 의병의 수는 물 깃는 사람 69명, 땔감을 구하는 사람 42명, 밥하는 사람 33명, 이 모든 숫자는 세 개의 부대로 나눌 수 있는 숫자로 식사와 관련해 치밀하게 배치한 취사관련 병사는 총 144명으로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과 승리라는 결과가 있었기에 『백사별집』에서는 “영천·명량이 임진왜란 최고의 전투였다”고 전한다. 이후 영천은 정묘호란(1627년)에 의병장 손해(孫瀣), 장서(掌書) 전지성(全知性) 이하 213인이 창의했고, 병자호란(1636년)에는 의병장 정호인(鄭好仁), 별장 최두망(崔斗望) 이하 145인이 창의한 의병의 고장으로 이어오고 있다.일제강점기에 이르러서도 1906년 3월 의병장 정환직(鄭煥直)·정용기(鄭鏞基) 등이 경상북도 영천을 중심으로 항일의병부대 ‘산남창의진’을 조직결성 하였다. 전국에서 영천이 가장 오랜 기간 항일의병 활동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또한 1950년 발발한 6.25사변 당시 영천지역을 탈환하고 재반격에 성공한 ‘영천대첩’을 통해 인천상륙작전을 가능하게 하여 국가의 운명을 바꾸고 자유를 지켜낸 역사적인 역할을 한 곳이기도 하다.우리 대한민국에 운명의 고비마다 자신의 역할을 해온 영천이 있다. 영천의 정신인 ‘화합’으로 이룬 역사와 문화의 결정체인 영천, 그 영천의 도시브랜드는 바로 ‘국난극복의 수도’이다. 남다른 DNA를 가진 영천인의 자긍심을 대한민국 속에서 드높일 기회로 삼는 전시회로 평가 받고있다.최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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